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홍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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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2.22
얹그제 주주클럽이란 한심한 프로를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불위에 자글자글 돼지삼겹살이 익고있는 삼겹살집.
테이블 사이를 아기돼지 깜순이가 누비고 다니더군요.
사람들은 엽기니 뭐니 하면서 깜순이한테 먹을걸 던져주는데..
경악을 한건 깜순이에게 돼지 삼겹살을 먹이며 즐거워하는 젊은 친구들... 먹나 안먹나 내기를 하며 받아먹으니 박수를치며 재미있어 하더군요. (구역질나..)
깜순이가 그집에 있게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했더니?
주인 왈, 남는 음식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까 생각하다가 생각해 낸게 돼지 키우는거였대요..--;;;
그리고 깜순이의 방닦는 재주며 손님배웅하는 모습이며 영리한 깜순이와 주인의 사랑이 어쩌구...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옷을 사입히는 주인의모습...
그 이후로 암담한 느낌이 떠나질 않네요.
삼겹살집 주인이나, 손님들이나.. 편리할때로 단편만 생각하고 보는 사람들..
제인구달의 생명사랑 십계명에 나온 일화를 보면, 영국에선 전염병으로 도살당한 어미소옆에 기적적으로 살아난 아기소를 살려달란 구명 운동이 일어났고, 그 이후로 한동안은 육류 소비량이 현저히 줄었단 이야길 봤었는데...
과연 한국인들이라면 어떠했을까...
정말 벽이 너무 높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돼지들이 실은 아주 깨끗한걸 좋아하고, 개들 못지않게 영리하다고 합니다.
먹을거 좋아하는 본능때문에 그렇게도 항상 경멸을 당하고, 가장 함부로 다뤄지는 동물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이런 가정을 해봅니다.
만약 다음생이 있고, 전생이 있다면...
먹는것에 관한한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고, 세상 모든게 먹기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후생에 돼지로 태어나서 전생의 업보때문에 그렇게 살고, 죽임을 당한다면 그래도 그렇게 사람이 먹기위해 저지르는 모든폭력이 신성불가침한거라고 외칠까........
(그리고, 먹성좋은 서너살 아이에게 만일 인육 구워주면 과연 안받아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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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현 2003.12.26
돌았네 ..짜증나~ 원시석기인들보다 더 못한 놈들이다 문명시대에 살면서...먹구 뒤지라구 한마디 하고 싶지만...나한테 나쁜일 생길까봐 참는다.정말 울나라 티비프로 만드는 인간들 다 돈거야.
김진희 2003.12.22
정말 ㅡ.ㅡ;
이현숙 2003.12.22
진정한 엽기로군요...뭔 생각들을 하는지...
박경화 2003.12.22
여하튼... tv 프로 만드는 인간들의 각성이 필요하다니깐요... 그리고... 광우병파동이 왜 났었는지... 다시금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못하는... 막말로 얘기하면... 사람도 인육 먹습니다. 인육먹는 원시인도 있었고... 살아남고자 구조를 기다리며 먼저 죽은 사람을 먹은 사례도 있고... 그럴때... 그런 얘기 들으면서 옆에서 박수치고 깔깔대면... 정상일까요?
김주연 2003.12.22
돼지는 실제로 개보다도 지능이 높다고하더군요..
김남형 2003.12.22
무식한 눔들.. 어디가나 꼭 이상한 사람들이 있으니 ....불쌍하기도 하지.
신행호 2003.12.22
역겨워...
양미화 2003.12.22
저 그거 봤는데요. 돼지한테 돼지고기 먹이면서 즐거워 하는 모습 정말 보기 안좋더군요. 갑자기 어디서 읽은 글이 막 생각이 나더라구요. 누가 자기네 친척이 애견에게 개고기 던져주고 이랬다더군요. 니고기 먹어라, 니고기 맛있냐? 이러면서 낄낄됐다던..... 정말 보기 안좋았어요. 유기견 구출로 쌓은 이미지 이번걸로 깎아 먹은거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