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글쓰기
어제 본 흐믓한 광경

제가 한 4일 정도 대치동으로 파견을 갔는데요.. 퇴근길, 아파트를 가로질러 지하철로 가는길...

맞은편에서 발바리 한 녀석을 산책시키는 아주머니가 보이더라고요.

거리가 가까워져 유심히 보니 녀석의 걸음걸이가 힘이 없는 듯하고...

앗.. 백내장이더라고요. 찌르처럼 두 눈이 모두 하얗게 변해버린.

마음이 짠해서 아주머니한테 친한척 하면서 물었죠...

이 녀석도 나이가 많은 모양이에요...

네.. 15살 먹었어요...

녀석이 15살 먹을때가지 함께 하셨나봐요...

네... 제 막내아기 입니다.

 

이런 대화를 나누는데 마음이 짠하더라고요.

우리가 항상 강조하던 이름표에 목줄에.. 배변 봉투까지.

대화하는 도중에 녀석을 큰 변을 보고 아주머니는 바로 뒷처리를 하시고..

 

이런 분이 우리의 입양자였음 하는 마음이 굴뚝같던 하루였습니다.




댓글

신행호 2003.12.07

정말 본받을 만한 분이네요..이런분의 얘기가 많이 홍보가 되어야할텐데..


안정현 2003.12.07

정말 좋은 분이네요..울아가들 ...저두 무지개다리 건널 떄까지 ..사랑으로 보살필 겁니다..


김진희 2003.12.06

정말..보기 드문 분이네요..


이경숙 2003.12.06

아~~~~~~아침부터 마음이 따뜻해진다...


이옥경 2003.12.05

그러게요...이런분들이 많은세상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후원 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