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리 2003.11.07

대표님, 저도 그래요. 맹인 안내견들은 스트레스 때문에 다른 개들보다 수명이 짧다는 얘기를 듣고 가슴이 답답해 지더라구요. 그리고, 어려서부터 여러가지 본능을 억제하는 훈련을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여기 회원이 되기 전 일인데, 언제가 햄버거집에 들어갔다가 맹인 부부가 맹인안내견을 데리고 들어오는 것을 봤어요. 그 부부가 햄버거를 맛있게 먹는 동안 그 개는 얌전히 앉아 있더군요. 그때는 왜 그런지 몰랐기 때문에 그 부부가 자기들끼리만 햄버거를 먹는 것을 보고 얼마나 얄미웠는지 몰라요. 햄버거집에 온통 고기 냄새가 배어 있었는데 얼마나 먹고 싶었을까. 그렇게 훈련 받았다는 것을 알고 난 지금도 그때 느낀 그 불쌍함과 그 사람이 싫었던 감정이 잘 안 없어지네요. 그렇게 훈련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역시 맹인 안내견을 생각하면, 그 순한 큰 눈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져요. 일본 만화 중에 \'해피\'라는 만화가 있는데 맹인 안내견에 대한 만화거든요. 그걸 보면서 조금은 이해해보려고 했지만, 왠지 그래도 너무 미화된 것 같고, 역시 인간이 이기적인 것 같고... 맹인 안내견, 참 생각이 정리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관리자 2003.11.06

현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이며 동물행동학자로 곤충과 거미류에 많은 관심이 있으신듯...1996년에도 제인구달이 한국을 방한했을때 인터뷰를 도맡아 하셨지요. 이번 강연엔 저도 갑니다~ 그때 우리 회원님들도 많이 뵈었으면 해요^^

김효진 2003.11.06

최재천 교수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 좀 해주실래요? 그 분 강의 ebs에서 본 적 있는데, (인상은 좋았던 것 같아요) 그 분 동물보호관점이 있는 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