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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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불이났어요...

우리집 말고 ... 저희동네에 사는 고양이집...
러시안블루를 스물대여섯마리나 기르는 집에서 불이났대요..
어제 새벽에 났다는데 전 모르고 그냥 자버렸네요...
방금 윗집 아줌마가 이야기 해주길래... 그 집 고양이 어떻게 하냐고
하면서.. 다친 허리 부여잡고 벌렁거리는 가슴으로 슬리퍼를 질질 끌고
달려갔어요... 집이.. 홀라당 다 타버렸습니다.

망연자실 불탄 집 마당서 주위를 둘러보면서...
윗집 아주머니랑 고양이는 어떻하냐고.. 불안한 맘에 둘러보고 있는데
그 집 주인이 오더군요.. 달려가  팔을 붙잡고
다친데 없냐고... 했더니 울면서 다친덴 없다고.. 그래서 용기내서
애들은.. 애들은 어떻게 됐냐니깐 ... 다 살렸대요...
지금 서울 큰형님댁에 다 데려다 주고 오는 길이래요...
눈물이 절로 나고 얼마나 고맙던지... 다행이라고 다행이라고..
그 집여자 팔 붙잡고 주책없이 눈물흘리다 들어왔습니다.

여러분 불조심하세요. 그 집이 스틸하우스이니 망정이지
저희집같이 목조주택이였으면 정말 집터만 남았을겁니다....

아무렴 어때요. 애들 다 살고 사람 다친데 없으면 됐지... 집에 오니
우리 애들이 얼마나 이쁘고 소중한 아이들인지.. 눈물이 계속 나더군요
정말 불조심하세요.....

 

 

 

 

 




댓글

김남형 2003.10.30

어머나 얼마나 놀라셨을까... 생명은 모두 구했으니 정말 다행이네요


이기순 2003.10.30

다행이네요...


이수정 2003.10.30

다친사람 없어서 다행이에요.. 고양이들도 무사하고...날씨도 추워지는데 고생하시겠네요..


윤보라 2003.10.30

알파넨가 하는 거기요? 고양이는 구했다니 그마나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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