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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대표님의 글을 보고...

사실 코멘트에 썼다가... 길기도 하고... 대표님 글이 곧 뒤로 넘어갈 듯 싶어서... 글로 옮깁니다.

어제 이 글을 보면서... 대표님이 얼마나 고심하며 이 글을 쓰셨을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으려하고... 불쌍한 마음만으로 ... 오직 그 마음만 갖고 있는 현실에서... 전 정말 회원들 모두 깊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안쓰럽고 불쌍한 마음만으로... 어떻게 하실 것인지... 사무실에 애들이 늘어갈 때마다... 가끔 욕지거리도 납니다. 그 마음만으로는 아무 것도 변하는 것이 없고, 잠깐씩 보여주는 마음만으로는... 기럼 이 수많은 애들은 어디로 가야하나요...

저는 사람도 고통없이 죽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고통없이 죽고 싶습니다.

생사여탈권은 아무에게도 없습니다. 잘 압니다. 왜 모르겠습니까? 생명의 소중함과 존엄성... 그것은 시체에게 조차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죽은 시체조차도 모욕해선 안된다고...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우리반 아이가 데리고 온 아기냥이를 안락사 시켜봤습니다. 그 날 하루 보았고, 안산에서 서울까지 다니던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수많은 갈등과... 더군다나... 제가 이 아이를 잠시라도 맡을 수 없는 형편에서 우선 병원으로 갔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 아이가 온 몸에 피부병과 기타 등등으로 관절 등에 고름도 차있고... 나을 수도, 안 나을 수도 있으며... 만약 몇달 아니 1년이 넘게 걸려 낫는다 해도, 병원비보다도 이 아이의 처후를 어떻게 할거냐고 물으셨습니다. 나아서 야생으로 보내면 안될까요? 라는 물음에... 사람 손에 그 시간동안 길들어져지면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안락사를 권하셨고, 저 또한 그것에 따랐습니다. 다만, 저에게 보지 말라며 부원장선생님만 조용한 곳으로 가서 문닫고 하셨어요. 부원장샘님이 워낙 고냥이를 좋아하고 키우는 분이라... 많이 안아주고 편안히 보내주셨을거에요. 단 몇시간 봤어도 저는 그 문이 닫히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이 얘기를 꺼내시는 대표님 마음이 힘들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안락사가 이루어지면... 그 옆에서 가슴이 가장 찢어지는 사람이 대표님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동물 복지가 앞선, 동물을 보호하는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에서도 결국 모두 선택하는 안락사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봐주세요.

무조건 마음에서 거부만 하지 말고,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마음으로 거부하고 회피하는 건... 쉽습니다.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동자련 회원이라면 이젠 같이 고민하고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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