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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매봉산 고양이들의 터전을 지켜주세요.부탁드립니다.
- 이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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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1
저는 2022년부터 꾸준히 동물자유연대를 후원하고 있는 회원입니다.
이번에 강남세브란스병원옆 매봉산에서 돌보고 있는 아이들의 터전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해 급하게 도움 요청 드립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옆에 매봉산과 접해 있습니다.
3년전 이쪽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병원옆 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쪽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계단 아래쪽은 두동짜리 재건축 아파트가 있는데 거기 주민들이 민원을 심하게 넣어서 그곳 캣맘분이 아이들을 이쪽으로 유인해서 밥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캣맘분은 80이 다 되어가는 노인분이고 지병으로 인해 한쪽 눈도 보이지 않은 작은 체구의 할머니셨습니다.
저는 그분을 도와드리고 싶어서 지저분하게 널려 있던 밥그릇들은 치우고 깔끔하게 급식소로 바꿔 드리고 지저분했던 집도 깨끗하게 정비를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위쪽 산에 아이들을 위해 매봉산에 급식소를 만들어서 그때부터 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옆 계단쪽은 사람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곳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알고 있지만 자기 집앞이 아니고 아이들이 어떠한 위해도 가하지 않기 때문에 민원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매봉산쪽도 인적이 드문 곳에 급식소를 설치하고 밥을 주었기 때문에 여태까지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여태까지 지속적으로 TNR을 열심히 하여 산에 있는 아이들 90프로 정도 중성화도 마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세브란스 병원쪽에서 지금 급식소 자리가 병원 사유지라고 급식소와 겨울집을 모조리 찾아서 철거 요청서를 붙여 놓았습니다.
병원 계단앞은 현재 재건축이 진행중이라 너무 위험하고 더구나 그 앞쪽 도로는 학교와 이어진 일방통행 지역이라 아이들이 너무 위험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8마리가 있었는데 4마리는 로드킬로 별이 되었고 이제 4마리만 남아 있습니다.
게다가 재건축중인 아파트가 입주하면 강남의 고가 아파트인데 아이들은 가만히 놔둘까요?
아파트도 안되고 산에도 살지 말라고 하면 도대체 이 아이들을 어디서 살라고 하는 걸까요?
집앞도 아니고 사람들이 드나들지도 않는 산에서조차 사유지라고 나가라고 하다니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입니다.
그 아이들은 그곳이 영역인 아인들인데....
사람을 살리는 병원이라는 곳에서 어떻게 살아있는 생명들에게 저럴수 있는지 눈물이 납니다.
게다가 세브란스병원은 기독교 재단인데 어떻게 저럴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람들만 구원하라고 하시지는 않으셨을것 같은데 길고양이들은 생명도 아니라는 걸까요?
계단쪽에 주시는 분은 이미 80이 넘으셨고 한쪽 눈도 안보시기 때문에 지금 병원쪽에서 붙여놓은 것이 뭔지도 모르실겁니다.
병원에서는 5월 31일까지 철거하라고 붙여 놓은 상태입니다.
겨울집은 치우더라도 급식소만큼은 지키고 싶습니다.
급식소 치운다고 아이들이 다른곳으로 가지도 않기 때문에 예전처럼 바닥에 줄수 밖에 없는데 그러면 새들도 꼬이고 개미들도 꼬이고 더 지져분해 질것입니다.
병원에서는 급식소만 없애면 아이들이 없어질거라 생각하고 있겠지만 전혀 아니거든요.
그곳이 영역인 아이들이 어디를 가겠습니까?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는데 대책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 보면 속상해서 눈물만 나옵니다.
협회에서 한번 방문하시어 주변 상황을 보시고 도와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저 혼자 힘으로 병원 사유지니 나가라고 하는 상황에 대처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도와주세요.
이원이 010-4217-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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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2025.04.23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오전에 유선으로 상담한 내용과 같이 병원 관리 부서와 협의를 시도해보고 밥자리 이동도 고려하며 여러 방면으로 방안을 함께 찾아 본다면 좋겠습니다. 번호 안내드렸던 제보폰으로 밥자리 사진을 부탁드립니다. 확인 후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