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8월, 모두를 힘들게 했던 폐렴균의 유력한 숙주 용의견 치치입니당

사랑방

8월, 모두를 힘들게 했던 폐렴균의 유력한 숙주 용의견 치치입니당

  • 곽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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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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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된 치치를 발견한 구조자가 치치를 병원에 데리고 가서

기본 검사를 받아 보던 중 폐에 뭔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치치에게 폐에 문제가 생겼고

그로 인해 전주인도 치료가 감당이 안되어 유기한 듯 보였지요.

구조자도 결국 동물자유연대 쪽으로 도움을 요청하셨지요.

 


사랑 꽤나 받으면서 지냈을 것 같던 치치가 행당동에 처음 왔을 때

얼마나 얼어 있었던지요. 저 자세로 구석에서 나오지도 않고 있었어요. ^^

사무실 안 쪽에서 혹시 몰라 격리되어 있었던 치치.

다른 개들이 짖는 소리에 몸을 숨기곤 했습니다.

 

 

치치가 균을 가지고 들어왔던 것일까요?

격리도 소용이 없이 순식간에 폐렴이 퍼졌고

8월 내내 동물자유연대 아이들은 호되게 폐렴을 앓았습니다.

 


 

아직도 다른 개들하고 어울리기 보다는 사람에게 안길 궁리만 하는데요.

얼마나 질투가 많은지 다른 아이 예뻐하는 꼴을 못 봅니다!

 

 

 

누구 만졌다하면 이렇게 달려들어 와서 물려고 한답니다.

 

 


하루 종일 이렇게 가벼운 다리를 허우적 거리며 예뻐해달라고 조르는 치치!!

처음 왔을 때 보다 많이 발랄해지고 건강해져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하지만 사랑 받고 자란 게 눈에 훤히 보이는 치치가

이렇게 예쁨 받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게 안쓰러울 때도 있답니다.

 

"치치는 예뻐서 금방 입양 갈거야~"

라고 다들 입을 모아 말했건만 왜 아직 못 가고 있을까요 ㅜ.ㅜ

치치가 하루 빨리 사랑 듬뿍 받을 수 있는 가정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0^

 

 




댓글


다래뿌꾸언니 2011-09-21 12:47 | 삭제

치치 너무 이쁘네요.
좋은 곳으로 입양가길...


양은경 2011-09-21 14:10 | 삭제

저도 재작년에 치치처럼 생긴 유기견을 하루 데꾸 있다가 집녀석들과 적응이 안되서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주인을 찾아주려 한 적이 있어요.주인은 못찾고 강남에 사시는데,우리동네 유명 한방병원에 치료를 오셨던 어느 아주머니가 당신네 죽은 강아지랑 똑같다고,딸이 그리워해서 다시 키우시고싶다해서 보낸 일이 있어요. 지금도 생각나는데..우리 치치도 좋은 주인 다시 만나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