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기자회견 후기] 거제씨월드 재수사 촉구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

사랑방

[기자회견 후기] 거제씨월드 재수사 촉구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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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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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수) 동물자유연대는 거제시청 브리핑 룸에서 거제씨월드의 건축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거제경실련, 거제개혁시민연대, 거제농민회, 거제여성회, 거제민예총, 참교육학부모회, 여성장애인연대, 거제YMCA 등 지역시민단체들이 대거 참여하여 거제씨월드 사업의 문제점을 비판하였습니다.

<기자회견문 낭독 -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

거제씨월드는 공사중인 건물의 수조에 돌고래를 넣고 사육하여 동물자유연대에 의해 건축법 위반으로 고발당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권민호 거제시장의 공약사업 중 하나인 거제씨월드는 수사과정에서 피의자의 허위진술, 유죄의 결정적 증거인 국토교통부 의견서 누락, 법률축소해석, 거제시청의 비호와 수사기관 압력, 검찰의 1일 수사 후 사건 종결 등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돌고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공사장에 두어도 불법이 아니다'라는 검찰의 주장은 대형마트를 지으면서 준공 전에 상품을 모조리 진열하고 개업준비를 하여도 물건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불법이 아니라는, 건축법의 근간을 뒤흔드는 축소해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구나 거제씨월드에는 돌고래만 공사현장에 둔 것이 아니라 사육사가 매일 출입하여 먹이를 주고 훈련을 시켜왔습니다. 명백한 건축물의 불법 사용인 것입니다.

<2013년 12월 2일, 임시사용승인도 받지 않은 채 공사장 수조에 돌고래를 사육하는 모습. 사용승인을 받지 않은 채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건축물을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동물자유연대는 12월 3일 경찰에 거제씨월드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였다.>

현재 거제씨월드 수조는 수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녹조류가 벽과 바닥을 뒤덮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수를 순환시키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사장 불법 사육도 모자라 이런 비위생적인 곳에 돌고래를 가두고 체험객들을 넣어 함께 수영시키겠다는 거제씨월드의 주장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습니다.

<거제씨월드 수조의 모습, 돌고래 8마리의 분변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여 수조에 부착조류가 생겨 벽과 바닥을 뒤덮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거제씨월드는 일본 타이지에서 큰돌고래 12마리를 추가로 수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거제씨월드에 돌고래를 수출하기 위해 또다시 수백마리의 돌고래들이 일본 어부들에게 잡혀 학살당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거제씨월드 건축과정의 불법행위를 밝혀내고, 12마리 돌고래의 추가 수입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관련 기사>

연합뉴스 "거제 돌고래 체험장 동물학대 vs 관광인프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6828558

뉴스1 "동물자유연대, 거제씨월드 재수사 촉구" http://news1.kr/articles/1603824

경남신문 "거제 돌핀파크 건축법 위반 재수사하라"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05275

경남도민일보 "거제시민단체, 돌고래 체험시설 재수사 촉구"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42525

국제신문 "돌고래 체험장 개장 앞두고 시민단체 거센 반대 목소리"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40327.22012205206

 

 




댓글


석미주 2014-03-27 18:49 | 삭제

넓고 넓은 바다가 자기 집이였는데..그곳에서 첨벙거리며 행복하게 살다가
이게 무슨 일입니까..돌고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저 공간은 한마리에게도
부족해보이는 공간입니다..감옥같이 답답한 1평짜리 쪽방이지요..
돌고래 모두가 바다에서 첨벙첨벙 어여쁘고 행복하게 헤엄칠수있도록..
그들의 자리로 다시 돌려보내질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이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이경숙 2014-03-28 14:59 | 삭제

저 귀한 생명들을 가두어서 죽이자는 작정인지...
돈이면 무슨 일이든 하는 짓거리들
제발 정신 좀 차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