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복(伏)날을 복(福)날로! 시민과 함께한 생명평화말복문화제-'복날은 가라'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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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伏)날을 복(福)날로! 시민과 함께한 생명평화말복문화제-'복날은 가라' 들여다보기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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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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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계단 앞 열린 생명평화말복문화제-복날은 가라에 참석한 많은 시민들>

올 여름의 말복이었던 어제도 꺾일 줄 모르는 폭염의 기세가 여전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와동물권행동 카라는 말복인 816일 개식용을 종식시키고 동물의 고통없는 복날을 기원하는 생명평화말복문화제-복날은가라를 개최했습니다.
특히 이번 문화제는 지난 주 개식용 종식의 서막이라 할 수 있는 축산법에서 가축을 제외할 것을 검토하겠다는 정부의 발표 이후 시민들과 함께 한 자리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개호 농림축산부장관이 개식용을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청와대가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는축산법 개정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이는 등 정부는 개식용 종식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주었습니다. 문화제는 다시 한 번 시민들과 함께 개식용 종식을 위한 3개 법안의 통과를 촉구하고 개식용 종식을 향한 모두의 염원을 모으는 자리였습니다.
같은 시각, 행사장 바로 옆에서는 육견협회 관계자들의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개식용 종식과 관련한 정부의 발표를 두고 식용견농가의 말살정책이라며 피켓을 들고 격한 고성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문화제에 참여한 약 300여명의 시민들은 이들의 소란에 동요하지않고 문화제를 즐기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셨습니다.
정말 복()날이 간 것일까요? 찌는 듯이 더운 날이었는데 신기하게도 문화제가 시작하자마자 마치 문화제의 시작을 축하하는 듯 시원한 바람이불어왔습니다. 정말 이대로 복(伏)날이 가고 누렁이들에게 복(福)날만 왔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그럼 생명평화말복문화제의 현장을 잠시 들여다 볼까요



<참석한 시민들에게 기념품 증정>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는 행운의 포춘쿠키가 들어있는 복주머니와 문화제 동안 즐길 수 있는 맛있는 떡과 시원한물이 제공되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푸짐한 경품도 가져가실 수 있는 경품추첨에 응모해 주셨습니다.

<한국예술원동물권 동아리 햇살냥이의 소개>
  
<라디오극을 마치고 라디오극의 취치에 대해 설명하는 햇살냥이’>



<사회를 맡아주신 안혜경님, 실물은 더욱 예쁘시고, 깔끔하고 재치있는 진행을 해주셨습니다>


유기견 지원 캠페인을 진행한 경험이 있고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안혜경님이 문화제 사회자로 참석해 주셨습니다. 시민들과 공감하며 소통하는 진행으로 문화제를 더욱 빛내주셨습니다. 문화제의 시작은 한국예술원 동물권 동아리 ''햇살냥이''의 라디오극 ''바둑이''였습니다. 라디오극을 듣고 많은 시민들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지금 이 순간 어딘가에 잔인하게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바둑이들을 생각하고 개식용의 잔혹함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개사육장에서 구조된 ''보리''를 입양한 동물자유연대회원 이정수님이 눈물로 보리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

실제 농장에서 구조된 개를 반려견으로 맞은 두 입양자분들의 이야기는 소위 식용견으로 구분되는 개들의 처참한 현실을알리고 뿌꾸보리를 통해 반려견과 식용견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님,이상돈 의원님, 한정애 의원님, 동물권행동 카라 임순례 대표님>

이어서 개식용 종식을 위해 앞장서 온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함께 토크콘서트가 진행되었습니다. 토크콘서트 내내 개식용 종식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박수와 함성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두 의원은 한국 사회의 가장 추악한 단면인 개식용 문화가 종식되어야 하며 개식용 종식이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현재 발의된 개식용 관련 법 개정안의 통과를 염원하는 40만 국민들의 염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의미 있는 법안의 마련과 그 실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시민 여러분이 누렁이들의 대변자역할을 해야 개식용금지를 앞당길 수 있다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지난 연말 감사의 밤에 이어 참여해주신 가수 요조님>



<동물자유연대 오랜 회원이시며 행사가 있을때마다 열일 제치고 달려와주시는 천상의 목소리 가수 배다해님>

평소 개식용 종식과 동물보호에 많은 관심을 가져온 가수 요조님과 배다해님의 공연에 지나가던 많은 시민들도 함께하여 문화제는 더욱 달아올랐습니다.


 문화제의 마지막에는 토크콘서트 참가자분들과 시민여러분이 함께 ()날을 복()날로바꾸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로 바뀌기 바라는 시민들의 외침을 끝으로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오는말복의 밤에 열린 문화제는 화려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개식용은 문화라는 이름으로 지속되고 있는 잘못된 악습입니다. 과거와는 달리, 많은 시민들이 개식용이라는 악습 철폐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고 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문화제는 개식용에 대한 변화하는 시민의식과 시민들의 힘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개식용 종식을 위해서는 통과를 앞두고 있는 법 개정안과 그 시행뿐만 아니라, 해결해야할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시민 여러분이개식용 종식을 위한 노력에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시길 바라며 개고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지치지 않고 전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