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용인시 수지 외식타운에 방치되다싶이 고통속에 있는 백구을 도와주세요
- 이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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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2





오늘 지인들과 수지외식타운에 있는 꽃담이라는 게장집에 식사를 하러갔다가 외부에 세마리의 개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중 특히 주변에 개집도 없이 둔덕 기둥에 묶여있던 백구의 목끈이 칭칭감겨 너무 짧은 것이 눈에 띠여 살피러 갔습니다. 주변에는 배설물들과 밤송이들이 뒤엉켜 위험하고 불결해보였습니다. 물그릇과 밥그릇도 얼마동안 비었는지 먼지로 수북했습니다. 엉킨 끈이 풀리자 옆에 하얀통에 빗물인지 고여 있는 물통에 닿지 않는 몸을 있는 힘껏 당기길래 햐얀통을 끌어다 옆에 두니, 도대체 얼마나 목이 말랐는지 숨도 쉬지 않고 정말 한참동안 그 물을 마셨습니다. 주변에 있던 손님들도 그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 순간 강아지를 그렇게 방치한 주인에게 화가 나더군요. 식당 주인에게 개주인이냐고 물었더니 본인들 상가건물주의 개라고하며 주인이 물과 밥을 잘 안줘 자신들이 주긴준다고 했습니다. 식당내에 북적이는 손님들로 정말 바빠 보였습니다. 사료가 있냐고 물으니 그레도 그와중에 약간의 사료를 가져다 줬습니다. 주차장 한켠에 있는 개도 허겁지겁 며칠은 굶은 아이처럼 먹고, 세수대야에 고인 썩인듯한 물을 마시길래 근처 수도에서 깨끗한 물로 갈아 주고 왔습니다. 그래도 그아이는 개집과 목줄이 엉킬만한 환경은 아니였으나 눈 상태가 눈곱 고름 등으로 건강해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풀어져 자유로운 몸집이 작은 강아지는 비교적 편안 해 보였습니다. 돈 있는 건물주가 그렇게 열악한 환경에 방치한 아이들이 눈에 밟히고 마음이 아파 이렇게라도 알리면 아이들이 몸 하나 뉘일 집과 깨끗한 물, 사료라도 배불리 먹을 수 있지 않을까하여 글을 올립니다. 정말 심각하게 학대 받는 아이들에 비하면 긴급하지 않은 사안일지도 모르나 밤송이와 하늘을 가릴 지붕하나없는 벌판 같은 곳에 길다란 쇠기둥에 목이 묶인채 또 언제 목을 축일 수 있는지 모를 백구의 주인에게 협회에서 권고라도 해주면 도움이되지 않을까하는 바람입니다. 부디 이 아이들과 세상에 살고자 태어난 생명들이 사랑받으며 최소한의 생존이 보장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진은 밤송이를 치우고 물을 먹이고, 흙이 쌓여 더러워진 그릇을 닦다 찍은 사진입니다. 주변에 손님 등 사람이
많아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습니다. 여타 손님들은 아마 물이나 그런것을 줄 생각은 못하는거 같습니다. 뒤에 보이는 담요가 아마 잠자리인듯합니다. 제보 장소: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664번지)
휴대폰으로 글을 썼는데 사진이 휴대폰화면에서는 바로 나오는데 컴퓨터상에서는 거꾸로 보이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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