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팅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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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9.03
안녕하세요.
안양에 거주 중인 사람입니다. 불쌍한 개 3마리가 있어 연락 드립니다.
저희 집 근처에 철근관련된 공장이 하나 있는데, 매주 일요일 성당가다가
발견한 개들이에요.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관심있게 지켜본지는 두달 정도
됐습니다.
처음엔 그냥 공장에서 기르는 개들이겠거니 했는데, 언제부턴가 자세히
들여다보니 개들 밥 그릇은 거의 대부분 비어 있었고, 가끔 밥이 있는 날은 음식물쓰레기로 보이는 것들이
한 가득 담겨있더라구요.
그나마도 이미 파리가 들끓고 악취가 너무 심해 상해버린 음식물쓰레기를 주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사료랑 통조림을 가져다 주니 허겁지겁 먹는 게, 그
동안 제대로 된 음식 구경도 못 해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뜨거운 한여름에 물통도 없이 있었구요..
더군다나 3마리 모두 제대로 된 집이 없이 건축폐자재 더미 위에 짧은
목줄로 묶여 있어 배변과 생활공간이 분리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런 배변들 옆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건축폐자재 더미에 3마리의 배변, 음식물쓰레기에
악취와 탁한 공기는 말을 할 수가 없고 가끔 뭘 태우는 지 탄내까지 진동해 도저히 3마리 개가 살기에
적당한 환경이라 볼 수가 없었습니다.
가끔 밥 챙겨주러 가서 밥주고 잠깐 놀아주고 하는 동안에도 속이 울렁거릴 정도예요..
개들의 상태도 꼭 TV에서 본 유기견처럼 털들이 뭉쳐 그 털들이 덜렁덜렁
거리는 상태였구요, 마치 혹이 달린 것처럼요.. 강아지를
길러본 저로서는 전혀 관리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였어요.
퇴근 후나 쉬는 날 시간나는 대로 찾아가서 사료나 간식, 과일같은거
챙겨주고 있는데, 그 동안 주인을 마주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주인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공장 옆 국수집 사장님께 여쭤보니 공장에서 기르는 개들이고, 국수집 건물에 사신다고 하셨습니다.
그 동안 밥 챙겨주고 하면서 친해졌는지 개들 중 유독 저희를 따르는 큰 개가 한마리 있는데, 그 아이와 소심해보이는 한 아이는 저희가 조금 정이 들어버려서 더욱 안쓰러운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인이 있다는데 저희가 섣불리 나서기도 어렵고, 괜히 나섰다가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는 안쪽으로 옮겨버리면 그나마도 사료나 물을 챙겨주지도 못하게 될까봐 걱정도
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커다란 철문이 있는데 그 안쪽에서 또 다른 개 짖음이
들립니다. 최소 2마리 이상은 더 철문 안쪽에 있는 것 같아요.
주인 연락처도 확보는 했는데, 저희가 직접 연락을 하게 되면 혹시나
역효과가 날까봐 섣불리 연락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주인과 얘기가 잘 되어 저희가 데려온다고 하더라도 야외에서 전혀
케어없이 방치되어 지내던 아이들이라 병원치료비가 많이 발생할 수 있을까도 사실 걱정이 됩니다. 저희가
정이 들어버린 부분도 있고 이런 부담이 해결이 된다면 저희를 따르는 두마리 정도는 보다 좋은 환경에서 보호할 의향이 있습니다..
제발 이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정말 너무너무 불쌍합니다.
단 두마리라도 저희가 구제할 수 있게 도움 좀 주세요.
주인이라는 분의 연락처와 공장위치는 연락주시면 별도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진들도 많아요.. 필요하시면 메일로도 더 보내드릴 수
있어요.
적극적인 검토와 개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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