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허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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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09
개장사를 검색하다 한카페를 보고 들어갔는데..
군인들이 남의집개를 팔아먹어놓고
10년 넘어서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군대법으로 아무문제 없겠죠라네요.참나
정말로 처벌 못받나요?
사이트 링크를 했는데 글이 보이지 않아 제가 자판으로 옮겨 쳤어요.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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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단,필,충&102보충대
두미르(ekfrnwl1052):카페 매니저
2009.03.25 22:16
개장사 된 취사병
서광택:경기 의왕시 삼동
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군대 가기 전에 제빵사를 하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운 좋게 취사병을 하게 되었습니다.사실 제가 겁이 많고 고문관 기질이 다분해서,내심 취사병으로 보직을 받길 원했거든요.
그래서 2년 동안 서울 북한산자락에 있는 모 부대에서 예비군들에게 나름대로 맛있는 밥을 해주었죠.때는 여름이었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취사장 앞 철조망건너편에서 개 짖는 소리가 나는 거예요.
참고로 부대주의에 있는 마을에는 집집마다 개를 기르고 있었습니다.그래서 우리는 마을에서 도망 나온 개로 생각하고 바로 위 고참을 불러서 잠시 회의를 했습니다.
나-"양벙장님,우리 저개한테는 미안하지만 잡아와서 파는 게 어떨까요?"라고 말을 하자 양병장님은 그럼 그렇게 하자고 했고 나랑 바로 밑에 후임병 하고 같이 철조망 문을 열고 계곡 밑으로 내려가니 사람 반만한 개가 있었는데 개줄이 돌에 걸려서 못 움직이는 거예요.제가 다가가니까 경계를 하더라구요.그래서 그대 문득 생각 난 것이 그날 아침 배식메뉴에 삶은 계란이 있다는 것이 떠올라서 바로 위에서 보고 있던 고참한테
나-"양병장님 삶은 계란 몇 개 주십쇼!"
해서 양병장이 가져온 삶은 계란으로 유인을 하니 경계를 풀고 따라 오더라구요.그래서 무사히 취사장 앞에까지 몰고 왔는데,문제가 우선 취사반장님 몰래 개를 숨겨두는 것,그리고 두번째는 짬아저씨가 개를 사 가느냐?값을 얼마나 쳐 주냐?가 문제였습니다.우선 잡아온 개는 취사장 밑에 비밀통로에 묶어두고 짬아저씨와 흥정했습니다.개를 보더니 20근은 돼 보인다며,20만원 준다고 했습니다.그리고 이틀 후에 차에 우리를 실어서 온다는 약속과 함께 갔죠.문제는 이틀 동안 어떻게 몰래 안 들키고 있느냐가 문제였죠.
취사반장님을 개주위에 어떻게는 오지 않게 하려고 무지무지 노력했죠.
그리고 짬아저씨는 우리가 개를 팔수 있는 통로가 본인밖에 없다는 걸 아셨는지,자세히 보니 몇근 안 나오겠다는 말과 함께 무려 8만원 깎아서 12만원에 일방적인 가격제시로 우리는 울며 겨자 먹기로 아깝지만 팔고 말았죠.
개판돈은 이번 작전에 참가한 3명한테는 3만원씩 가고 나머지 참가하지 않은 병사는 2만원을 주었습니다.나머지 1만원은 px에 가서 맛난거 사먹는 걸로 합의를 봤죠.
사실 그 개한테는 죄책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제가 근무했던 당시에는 3만원이면 우리가 받는 석달치 월급이었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었습니다.그때 우리 때문에 팔려간 개한테는 정말정말 미안하구요.
지금은 10년 넘어서 공소시효가 지났을텐데,군대 법으로 아무문제 없겠죠.
http://cafe.naver.com/gomusin07.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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