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8시 50분쯤 관악구청 근처에서 봤구요.

좀 꼬질꼬질해진 걸로 봐서 며칠간 길에서 헤맨것 같아요.

제가 가던 길 맞은 편에서 오다가 저랑 눈이 마주치니까 따라오더라구요.

그러다가 앞에 할머니 손잡고 가는 어린애가 있으니까

그 애기 뒤로 따라갔구요.

주변에 남자들 있었는데도 계속 제 뒤나 애기 뒤를 따라가는 걸로 봐서는

집에 어린애가 있거나 여자만 사는 집에서 자란 거 같구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토토같이 생겼었어요. 대신 새하얀 색이었구요.

아주 소형견은 아니고 시츄 성견만 했어요.

귀가 쫑긋 섰고 털이 아주 길지는 않았어요.

출근길만 아니었어도 유기견센터에 신고했을텐데..ㅠㅠ

자꾸 따라오던 꼬질꼬질한 모습이 눈에 밟히네요.

관악구 봉천동 쪽에서 강아지 잃어버리신 분은 그쪽에서 한번 알아보세요.

꼭 주인 찾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