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연후원

학대받고 고통받은 구조 동물들,
결연가족이 되어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 주세요.

전신화상을 입고 새끼를 품던 든든이



한 마을에서 “전신에 크게 화상을 입은 개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현장에서 마주한 든든이의 모습은 말 그대로 참혹했습니다. 등 전체와 양옆구리, 그리고 뒷다리까지 피부가 넓게 벗겨져 있었습니다. 화상 부위의 군데군데에서는 진물이 나오고 있었고, 붉은색과 검붉은색이 뒤섞인 괴사 흔적이 넓게 퍼져 있었습니다.

동물병원에 도착해 진료를 받았을 때, 등과 옆구리 전체에 걸친 심각한 화상이 선명히 드러났습니다. 피부는 울퉁불퉁 굳어 있었고, 새살이 돋아나려다 멈춘 자국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든든이는 드레싱을 교체하는 내내 작은 몸부림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사람의 손이 닿아 있으면 그저 닿아 있는대로 손길에 의지했습니다.



검사 과정에서 한 가지 놀라운 사실도 확인되었습니다. 든든이가 새끼 네 마리를 뱃속에 품고 있었습니다. 전신에 화상을 입고도 새로운 생명을 품고 지키며 지내왔던 것입니다. 그렇게 구조된지 2주가 지난 후, 든든이는 네 마리의 새끼를 출산했습니다.
든든이가 어떤 경위로 전신에 화상을 입게 되었는지는 명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든든이가 살던 마을의 특성상 사고로 화상을 입었을 가능성은 매우 낮았습니다. 오히려 든든이처럼 돌아다니는 개들에 대한 마을 내 부정적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의도적인 학대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됩니다. 등과 옆구리를 따라 넓게 번진 화상의 흔적 또한 단순한 우연이라 보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확실한 것은, 든든이가 긴 시간 동안 필요한 치료와 돌봄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화상을 입은 채로 길 위를 떠돌아야 했고, 홀로 그 고통을 이기며 뱃속의 새끼를 지켜야 했습니다. 든든이는 상처 위에 또 상처가 쌓이던 날들을 지나 이제야 돌봄 받는 일상이 어떤 것인지 알아갑니다.
든든이는 사람에게 겁을 내면서도 달아나지도, 저항하지도 않았습니다. 붙잡히면 붙잡히는 대로 조용히 몸을 내주었고, 어느 순간 사람의 무릎에 살짝 몸을 기대기도 했습니다.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금세 사람 곁에 다가와 무릎에 기대거나 조용히 옆에 앉아 눈을 감습니다.
조심스러워 하는 든든이
하지만, 사람에게 먼저 다가와요!
살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견뎌낸 든든이는 이제 새로운 경험과 세상을 만납니다. 든든이가 안전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언젠가 누군가의 세상 전부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해주세요. 보호소에서의 삶을 든든하게 지원하고 응원하는 결연가족이 되어주세요.

든든이 의 소중한 결연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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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화상을 입고 새끼를 품던 든든이 후원 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