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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견 뚱순이 입양기

안녕하세요. 뚱순이의 새 가족이 된 뚱순이언니입니당. 히히 ^~^

세상에서 제일 착한 아이를 식구로 맞이하게 된것만 같아 행복했던 요 3일간의 기록들 보여드리려고 해요.

뚱순이가 우리집에 처음 온건 5월 25일 목요일이었어요.

처음 저와 함께 집에 남겨졌을때는 대문앞에 한참을 서서 바라보고 있던 뚱순이예요.

요렇게 기도 못펴고 저와 신랑을 번갈아 쳐다보며 완전 주눅들어있던 뚱순이

손만 갖다대면 날 잡아잡숴~~~하고 항복하기 바빴구요.

덩치는 작지 않은데도 어찌나 순~하고 이쁜지 사랑이 퐁퐁 샘솟는 아이예요.

겨우 대문앞에서 유인해서 소파에 올려두고 한참을 쓰다듬어줬더니 이번엔 소파에서 내려오질 않아요. 헐~

아무리 개집으로 유인을 해도 소파로 돌아가서는 눈을 똥그랗게 뜨고 '무슨일 있었어?' 하며 쳐다보는데 당할 수가 없더라구요.

할수 없이 개집을 소파에 올려줬어요. ㅎㅎ

이젠 개집에 완전 적응한 모습

아무래도 저 소파는 뚱순이 차지가 된것 같아요. 하얀소파라 2년동안 애지중지 닦아가며 쓰던 소파인데;;;; 이제 뭐 그냥 뚱순이꺼  ;ㅅ;

신기한건 뚱순이는 절대 집에서 볼일을 보지 않아요. 밥먹고 물먹어도 끝까지 참더라구요.

팀장님이 데려다주시면서 볼일을 화장실에서 볼 수 있도록 훈련시키지 않으면 저희가 너무 힘들거라고 당부하고 가셨는데;;;;;

하루종일 볼일 안보고 참는 뚱순이가 너무 안돼서 결국 데리고 나갔더랬어요.

그 얌전하던 아이가 개줄만 꺼내면 어찌나 팔짝팔짝 뛰면서 좋아라 하는지...

결국 오늘 아침에도 산책;;;;

신났죠? 나가자마자 쉬도 하고 응가도 하고 난리났어요. -ㅅ-;;;

뚱순이는 산책할때도 저랑 발을 맞춰요. 너무 멀리 가거나 빨리 가지도 않구요

오늘 아침에는 신랑이 뒤쳐지면 신랑돌아보고 제가 뒤쳐지면 저를 돌아보면서 챙겨주던걸요. 신기해. 히히

신랑이 카메라 가지러 다시 들어간 사이 벤치에 앉았더니 폴짝 뛰어올라서 안기네요. 꺅 너무 귀엽죠?

가족사진은 실패하고 결국 따로따로 한장씩

뚱순이는 카메라를 너무 싫어해요. 카메라만 들이대면 고개를 돌려버리네요.힝

들어와서 발씻고 물흡입하더니 바로 뻗어버리는 저질체력.

겨우 아파트앞에 10분다녀왔을 뿐인데;;;ㅋㅋㅋ 아직 적응이 안돼서 체력소모가 큰가봐요.

신랑은 옆에서 '우리개 스트레스 없이 키우기' 책 열독중.(설정아니예요);;

저 책 강추해드려요. 요번에 책을 몇권 샀는데 그중에 젤 공감가고 도움되는 것 같아요.

우리 밥먹을때 바닥에 누워서 기다리는 뚱순이.

너무 이뻐서 밥먹다가도 사진기 들이대는 바로견주입니다 전. ㅎㅎ

이상 뚱순이와 함께한 첫주 리포트예요.

곧 더 이뻐지고 밝아진 뚱순이 사진 올릴게요.

우리 뚱여사 건강하고 밝게 잘 지내도록 기도해주셔요.

몸도 마음도 붕붕 떠오른 5월의 뚱순이 언니였습니닷!

다음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