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북이십일에서 도서 <개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를 보내주셨습니다.

사랑곳간

북이십일에서 도서 <개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를 보내주셨습니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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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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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삶의 황혼을 지나는 노인들에게 웃음을 되찾아준 테라피도그의 감동 실화
사람에게 상처받은 유기견이 사람의 영혼을 어루만집니다
 
2015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유기된 동물 8만 마리 중에는 개가 72%로 가장 많았으며, 그중 단 14%만이 주인에게 돌아갔고, 20%는 안락사 처리되었다. 최근에는 SBS <TV 동물농장>이 ‘개 번식장’의 참혹한 실체를 폭로하여, 분노한 대중과 유명인들이 ‘번식장 폐지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테라피도그 학교를 졸업한 작가의 경험이 녹아 있는 『개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는 유기견이 사람의 상처를 이해하고 삶의 희망을 되살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반려견이 일상적이지만 반려견 문화는 성숙하지 못한 한국 사회에 인간과 동물이 맺을 수 있는 아름다운 관계를 보여준다.
 
눈물을 닦아주고 상처를 핥아주는 개 보타모찌
개와 함께한 10년, 매일이 눈부신 기적이었습니다
 
『개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는 학대당하고 버려져 보호소로 잡혀가던 개 한 마리가 요양원으로 도망쳐왔다가 도그 테라피스트를 만나 ‘보타모찌’라는 이름을 얻으면서 시작한다. 보타모찌는 10년 뒤 늙고 병들어 숨을 거둘 때까지 타고난 테라피도그로서 활약한다. 3년 동안 말문을 닫았던 할아버지는 병실에서 유산을 어떻게 할지 의논하는 자식들이 아니라 보타모찌에게 입을 열고, “내가 어느 파인 줄 알고!”라고 위협적으로 큰소리치던 노인은 사실 사고로 생긴 흉터 때문에 악성 소문이 파다해 먼저 조직폭력배인 척 굴었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한다. 사람과 달리 편견이 없는 보타모찌는 쥐어박고 욕해도 끝까지 곁을 지키며 상처받은 사람들의 벽을 허물고 마음을 녹인다.
보타모찌도 처음부터 마법의 개는 아니었다. 학대를 당해 생긴 트라우마 때문에 지팡이를 든 남자만 보면 오줌을 지리는 보타모찌를 치유하려는 사람들의 노력 또한 진한 감동을 준다. 도그 테라피스트 ‘고오로기’가 밤마다 지팡이를 든 채 견사에서 침낭을 깔고 자는 장면은 ‘귀엽고 말 잘 듣고 손이 덜 가는 완벽한 개’만을 일방적으로 바라는 현대인의 이기심에 따끔한 일침을 놓는다.
 
 
까만 눈과 따뜻한 체온, 말없이도 전해지는 마음
개가 보여준, 아무것도 아니면서 동시에 모든 것인 사랑
 
아름다운 모습이든 추한 모습이든, 아픈 사람이든 건강한 사람이든 보타모찌는 상대방을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사랑을 베푼다. 그런 보타모찌가 전하는 온기는 독자들에게 사랑은 본래 무조건적인 것이라는 새삼스러운 깨달음을 준다. 또한 보타모찌는 사람이 상처를 치유하고 닫힌 세계에서 벗어나는 기적이 특별한 계기에 있는 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사소한 순간순간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사람에게 버림받고도 사람을 치유해주는 보타모찌의 생애를 함께하다 보면 아무리 노력해도 갚을 수 없는 개의 깊은 애정에 코끝 찡한 감동을 느낄 것이다.
 
목차

1화 여기에서 살아간다 5
2화 아주 옛날부터 25
3화 엄마의 자장 45
4화 마음의 상처 65
5화 행복을 위해서 85
6화 고맙대이 105
7화 모찌의 후계자 125
8화 어떤 모습이 되어도 137
9화 다시 만날 날까지 157
후기 181
 
 
저자 소개

기타가와 나쓰
교토에서 11살 된 파피용 ''페코''와 함께 사는 만화가이다. 테라피 도그 학교를 졸업한 뒤 요양보호사와 간호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노인요양시설과 인지장애아를 위한 그룹홈에서 일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비로 출판한 책이 편집자의 눈에 띄어 노인과 테라피 도그에 대한 만화인 『개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를 그리게 되었다. 지금은 잡지와 광고에 일러스트나 만화를 싣는 등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단행본과 간호 잡지에 연재한 작품의 정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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