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버려지고 굶주리던 ‘별밤’과 ‘도담’의 소식🐴

농장동물

버려지고 굶주리던 ‘별밤’과 ‘도담’의 소식🐴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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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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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는 지난달 충남 부여의 폐축사에 버려진 채 방치되어온 말들을 구조했습니다. 그곳에 방치되는 동안 말들은 동료 말 두 마리의 죽음을 지켜봐야했고, 극심한 굶주림과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이 모든 위기를 버텨내고 제주 보호 시설로 옮겨진 별밤이와 도담이의 소식이 9월 20일, 어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방송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방송에는 별밤이와 도담이라는 이름이 지어지기 전 ‘꼬맹이’와 ‘자이언트’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는데요. 엉덩이 상처와 다리 질환을 꾸준히 관리하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도 지난 16일 제주에 날아가 말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처음엔 별밤이 곁에만 꼭 붙어 다른 말들과 데면데면하던 도담이는 여러 말들 사이에 자연스레 끼어 열심히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커다란 상처 역시 많이 호전된 모습이었습니다. 다리의 상처는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아물었고, 엉덩이 쪽도 전보다는 나아져 있었습니다. 매일 부지런히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관리해주신 덕분입니다🩹

경주마 출신인 별밤이는 큰 체격에 걸맞게 넓은 초원 한 가운데에서 마음껏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아직 야위긴 했지만 부어있던 다리도 많이 호전되었고 등에는 황금빛 새 털이 돋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말들을 관리하고 계신 생츄어리 대표님으로부터 “별밤이가 시설에 있는 말들 중 가장 크다”며, “잘 먹고 기운을 차리고 나면 더 멋있어질 것 같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건강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초원을 누빌 별밤이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보호 시설에 살고 있는 말 한 마리 한 마리는 모두 가슴아픈 사연을 품고 이곳에 들어왔지만, 또 다른 누군가의 애정을 통해 새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구조된 별밤과 도담 역시 여러분의 관심 덕분에 지금껏 단 한 번도 누려보지 못한 안락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입니다.

그러나 복지 정책 부재로 인해 말을 비참한 상황에 몰아넣고, 그들에 대한 보호는 단체와 개인의 힘에만 의존하는 지금의 현실은 바뀌어야 합니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이용되고 도축되며 버려지는 말들 모두에게 제 몫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동물자유연대는 말 복지 체계 구축에 앞장서겠습니다💪



댓글


이경진 2022-09-30 09:19 | 삭제

아이들이 남은생 편안하도록 애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