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개를 차로 짓이겨 죽인 살견마 사건] 그 후 이야기...

  • 동물자유연대
  • /
  • 2019.05.16 20:47
  • /
  • 1326
  • /
  • 16


32,809명에 서명이 담긴 탄원서 전달


개를 차로 짓이겨 죽인 살해범, 시민은 처벌을 원한다!

지난 4월 충남 아산에서 발생한 개를 차로 짓이겨 죽인 잔혹한 사건. 개를 차로 치고도 전혀 망설임 없던 그 모습과 고통스러워하며 죽어가던 새끼를 망연자실 지켜볼 수 밖에 없던 어미견의 모습은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충격과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제보 접수 즉시 동물자유연대는 현장에 달려가 증거 등을 수집한 후 관할 경찰서에 학대범을 고발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수사와 강력처벌을 요구하는 탄원 서명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사건이 알려지자 많은 시민들은 학대범의 잔인한 행태에 공분을 표하며, 서명에 응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짧은 시간에 32,809명에 달하는 서명이 모였습니다. 이것은 잔혹한 동물학대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이자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천안지방검찰청에 해당 서명부를 제출하고 시민의 뜻을 전달, 동물보호법에 의거하여 공정하고 정의롭게 수사해주시길 요청했습니다.



새끼를 잃은 누렁이


새끼견과 생이별 한 떠돌이견

매번 그렇듯 동물학대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는 학대자를 향한 분노와 억울한 죽음을 당한 동물의 안타까움에 충격을 금치 못합니다. 그러나 이번 학대 사건은 현장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자신의 새끼개가 죽임을 당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던 어미견, '누렁이'의 애절한 모습에 영상을 접한 시민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일정한 거처가 없던 어미견은 3년 전부터 사건이 발생한 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배려 속에 지역에서 돌봄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주민들은 누구 할 것 없이 떠돌이 개였던 누렁이를 가족으로 여기며 정성스럽게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때때로 소방서에서 유기견 신고가 들어왔다고 보호소로 데려가려고 했지만, 그 때마다 주민들은 안락사를 걱정하며 극구 말리고 소방관을 빈 손으로 돌려보내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어떤 개보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 속에서 자유로운 생활을 누렸던 누렁이는 어여쁜 새끼들을 낳게 되었고, 주민들은 누렁이에게 해준 것처럼 많은 사랑을 새끼들에게도 베풀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누렁이의 새끼들이 실종되기 시작했고 주민들이 새끼들의 행방을 찾을 무렵, 누렁이의 새끼들에게 폭행을 일삼아 왔던 학대자가 발견되었습니다. 학대자와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누렁이의 새끼들을 학대하던 학대자에게 몇 차례 경고와 함께 문제 제기를 하였지만, 학대범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오히려 보란 듯이 개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혀왔습니다. 이런 위협으로 인해 새끼들은 누렁이의 곁을 하나둘씩 떠나가기 시작했고 결국 마지막 남은 한 마리는 학대자의 차량에 깔려 목숨을 잃고야 말았습니다.



어미견 누렁이를 돌봤던 마을 주민들



주민들과 다시 재회하다

새끼들 모두 누렁이를 떠나고 하나 남은 새끼마저 차에 깔려 살해 당하는 상황 속, 학대범이 어미 개 누렁이에게 마저 해코지를 할지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누렁이의 안전을 위해 학대범을 고발하기 전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누렁이를 구조, 위탁 보호소로 옮겼습니다. 평소 자유롭게 지내던 누렁이에게 보호소가 너무 좁게 느껴질 수도 있기에, 누렁이에게는 보호소 중앙에 위치한 넓은 마당을 보금자리로 마련해주었습니다. 누렁이는 보호소에서 잘 먹고 산책하며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누렁이를 그리워하는 마을 주민분들의 연락이 이어졌고, 누렁이가 보호소로 떠날 때 눈물을 훔칠 만큼 주민들의 누렁이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기에 활동가들은 그간 누렁이의 근황을 담은 사진을 보내드렸습니다. 몇몇 분들은 누렁이를 다시 보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주시어, 동물자유연대는 누렁이와 주민분들이 재회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주민들을 오랜만에 만난 누렁이는 꼬리를 흔들며 진심으로 반가워했고 주민들 옆에 가만히 앉아 단 한순간도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과의 짧은 만남 후 다시 이별을 하는 순간에도 보호소 문 앞까지 주민들을 쫓아가 뒷 모습만 하염 없이 바라보는 누렁이를 바라보며, 그동안 누렁이가 얼마나 많은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학대자와 같은 동네에 거주함에도 불구하고 누렁이를 위해, 그리고 학대받은 가엾은 생명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함께해주신 아산 마을 주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현재 누렁이는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 있어 힘든 치료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누렁이가 하루 빨리 회복하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누렁이의 사연을 담은 영상을 추후 공개할 예정입니다. 기다려주세요!





댓글


김서하 2019-05-29 22:16 | 삭제

동물 학대하는 ㄴ들은 잠재적 살인마나 다름 없습니다. 제발 처벌좀 강화됐으면 좋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