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구조]어둠의 절망에서 밝은 희망으로 첫발을 디딘 누아 와 모닝이

위기동물

[구조]어둠의 절망에서 밝은 희망으로 첫발을 디딘 누아 와 모닝이

  • 반려동물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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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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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어렵고 힘든 상황 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누아 와 두 다리를 끌고 다니며 위험하게
생활하던 모닝이 의 구조 사연입니다.
 
방안 벽 속에서 나흘 동안 고양이의 울음 소리가 들리고있다는 현장을 방문 하였습니다. 분명
벽 속안 에서 아주 연약한 어린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려 오는것을 확인 하였으나 벽뒤
공간이 어떤 구조인지 정확한 위치파악 과 사람이 생활하고 있는 집안 방을 허물어야 할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에서 다행히 집주인 분의 동의를 얻어 조심스럽게 작업을 진행 하였습니다.
 
 
 
우선 울음 소리가 들려 오는 위치를 파악하고 공구를 사용하다 자칫 고양이 에게 위험 상황이
발생 할수도 있어 망치로 서서히 공간 확보를 하며 뚫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다행히 콘크리트 벽안에 조그만 구멍이 있는걸 발견하였고 구멍 뒤 공간에서 반짝이고 있는
고양이의 눈을 발견하여 위치파악을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간의 틈사이가 사람이 진입하기 어렵고 아직은 사람에 대한 경계로 더 깊은곳으로
숨어드는것을 우려해 우선 먹을것을 챙겨주며 입구 밖으로 혼자 나올수 있도록 높이를 조절해
주고 먹을것 으로 유인하여 무사히 구조에 성공 하였습니다.


 
아직 어미 보살핌을 받아야될 작고 여린녀석이 가족들과 떨어져 어떻게 혼자 이곳으로 들어오게된것인지는 확인할수 없지만 오랜 시간동안 어둡고 열악한 이공간에서 버텨준 아이가 대견스럽습니다. 다행히 안구염증과  굶주림에 의한 탈진을 빼곤 건강상태는 양호합니다
사람들과의 친화력도 좋아 병원에서 엄청 이쁨을 받고 있는 아이에게 프랑스어로 블랙이란 뜻 의 "누아" 라는 예쁜 이름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아파트 화단 사이에서 뒷다리를 끌며 돌아 다니다 발견된 "모닝이".

구조후 진료결과 높은곳에서 떨어져 척추신경계 이상으로 하반신 마비가 온 것으로 진단되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일동안 지켜 보았지만 혼자서는 배변이 불가능한 장애를 안고 평생 사람이 배뇨와 배변을 해주며 돌봄을 받아야 살아갈수 있는 아이입니다.
 
 
그동안 어린 모닝이가 혼자 견디기엔 너무나도 힘든시간 이었을텐데 이제는 편안함을 느꼈는지사람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고 골골송을 부르며 친근함을 표시해줍니다.
 
 
우리 모닝이 힘들겠지만 좋은 집사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비록 장애는 가지고 있지만 이렇게 씩씩하게 견뎌내준 모닝이를 외면하지 말고.
앞으로 점점 더 나아지는 모습을 기다려 주시고 또 기도해 주세요 .


 
어린 고양이들이 들이 버티기엔 너무나도 막막했던 어둠의 절망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제 밝은 세상으로 첫발을 디딘 누아 와 모닝이 의 새로운 삶은 항상건강하고 행복하라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댓글


이경숙 2016-06-24 10:43 | 삭제

ㅠㅠ
구조와 치료...감사드립니다
누아와 모닝이 정말 사랑스럽고 예쁩니다
감사한 인연 만나길 빕니다


장형서 2016-07-15 10:44 | 삭제

특히 이런 경우를 보면 여기 동물자유연대 분들이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