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구조] 농작물 피해를 주는 유기견 학대 행위, 처벌 대상이 아니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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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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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 한 주택 단지 내에서 구조된 유기견 '하리'를 기억하시나요?
동물자유연대는 지난주 금요일 '하리'를 구조한 후 병원으로 이송하여 건강상 문제는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주택단지 내에 갑자기 나타난 '하리'를 마을 주민분들이 4달간 지극정성으로 돌봐주신 덕에 아주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하리’를 잘 돌봐주시는 주민도 있었지만, ‘하리’가 달갑지 않아 괴롭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리'가 텃밭에 들어가서 농작물을 망쳐놓는다는게 그 이유인데요.  지속적으로  피해를 받고 있다는 등의 민원도 있었다고 하여 확인해보니 고무장갑을 물고간 게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텃밭 주인은 결국 하리를 향해 성인 남자 주먹만한 돌멩이를 집어던졌습니다. 돌을 집어 드는 텃밭 주인을 보고 달아나 맞지는 않았지만, CCTV를 통해 확인한 바 상해를 입힐 목적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계속되는 학대상황이 우려스러워 제보자는 동물자유연대에 구조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텃밭주인에게도 구조포획을 위해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당신 개도 아닌데 왜 이래라 저래라냐', '정신이 이상한 여자' 등등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이런 폭력적인 상황에 위협감을 느낀 제보자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되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동물은 학대해도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는 말로 되려 상황을 뒤집고, 현장을 떠나갔다고 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현장 출동 경찰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사실관계 및 경위 등을 파악중이며, 확인될 경우 경찰측에 강력히 항의할 예정입니다. 


현재 하리는 동네 주민 중 한 분이 적극적으로 '하리'를 가족으로 맞이하시겠다고 하여 반려동물 등록을 한 뒤 넓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 뛰어놀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어했지만, 입양자분께 점차 마음을 열면서 적응도 잘하고 애교도 부리는 애교쟁이가 됐다고 합니다. 하리가 이제는 떠돌이 생활이 아닌 평생의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견생을 살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