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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담쓰담] 츄르조차 삼키지 못했던 고단한 삶을 마치고 구조된 복실이











[쓰담쓰담 치료비 지원사업 후기]
츄르조차 삼키지 못했던 고단한 삶을 마치고 구조된 복실이


출퇴근길에 매일 오가던 길에서, 구조자는 복실이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멀리서 보아도 어딘가 많이 아파 보였고, 가까이 다가가 보니 입 주변이 심하게 지저분했으며 구내염이 한눈에 보일 정도로 심했습니다.
오랫동안 돌봄을 받지 못한 털은 엉키고 뭉쳐 온몸이 딱딱한 갑옷을 입은 것처럼 굳어 있었습니다.
구조자가 츄르를 내밀자 복실이는 먹고 싶어 하면서도 입이 아파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구조자는 치료를 위해 포획을 시도했습니다.
몇 번이고 실패하며 포기해야 하나 싶던 바로 그 순간, 복실이가 조용히 손길을 받아주었습니다.
포획된 뒤에도 도망치거나 할퀴거나 물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렇게 복실이는 처음으로 길이 아닌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다음 날 이어진 검사에서 복실이의 상태는 예상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심한 구내염으로 오랫동안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 상태가 크게 떨어져 있었고
몸 전체가 지쳐 있었습니다.
혈액검사에서는 신장 기능을 살펴보는 지표인 SDMA 수치도 높게 나와
추가 관찰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받았습니다.
바로 수술하기에는 체력이 부족해 이틀간 입원하며 수액 처치로 컨디션을 끌어올렸습니다.

다행히 수치가 조금씩 회복되어 전발치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구내염이 얼마나 심했는지 송곳니의 뿌리까지 녹아 있었습니다.
목구멍 점막의 심한 염증과 불필요한 조직도 함께 제거했고,
귀에는 귀진드기가 많아 깨끗이 청소하고 치료했습니다.
염증이 빨리 가라앉도록 엑소좀 처치도 병행했습니다.

전발치를 위해 마취한 김에 콧줄도 장착했습니다.
전발치 후에도 한동안은 입안의 통증으로 스스로 먹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아,
콧줄로 식사와 필요한 약을 급여하며 회복을 돕기로 했습니다.

복실이의 치료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랜 시간 제대로 먹지 못한 탓에 몸이 많이 약해져 있어 신장과 간 상태를 계속 지켜봐야 하고,
전발치 이후 입안의 회복 상태도 꾸준히 확인하며 필요한 치료와 관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구조자는 복실이의 평생 임시보호자가 되어 곁에서 돌볼 계획입니다.

"복실이가 다시 편하게 밥을 먹고, 아픔 없는 하루를 보내고,
길 위에서의 힘겨웠던 시간을 뒤로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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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동물과 유기동물을 직접 구조하고 치료하여 입양하시는 시민 및 동물자유연대 회원님을 위한 치료비 지원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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