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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네요..

오늘 그 아이들 돌봐주시는 분 연락처를 알아서

전화드렸죠..제가 별다르게 도울일은 없지만 작은 후원금이라도 보내고자

하는 맘에서...

그런데.. 말씀을 들어보니 그쪽 동호회에서 저에 대한 분노를 표출 하셨다네요..

물론 그분은 아니라고 해명해주셧답니다만..

병원에 버리고 갔다는둥..

하지만 정말 모르시면서 하시는 말씀에 가슴이 아픕니다..

그아이들 발견한건..저도 첫날 보고 외면했다가 다음날

쓰레기 더미 앞에 박스에 라면부스러기 놓아둔 그릇에 개미떼랑 파리떼가 우글우글한 박스안에 한쪽 구석에 3마리가 뒤엉켜 있었답니다.

정말 너무 안되서 밤에 델고왔죠..

거긴 저희 동네도 아니고 저희 동네에서 먼곳인데 일부로 찾아가서

올땐 애들 놀랄까봐 택시타고 오면서 야밤이라 병원 아무데나 들려서 젖병

사서 분유랑 미아리산 약같 태워서 먹이는데

애들이 먹지를 못하는거에요..

전 고양이는 키워본적도 없고 강아지도 처음 키우는거라..

밤새도록 우는데 엄마는 집안에 들이지 말라 하셔서 창고에 델다 놓고

그렇게 그 담날 낮까지 같이 밤새며 먹이는데 못먹어서 같이 울면서 눈이 퉁퉁 부었답니다..

애들 죽일까봐..델고 온 애들 죽일까봐..

집에선 일주일안에 길거리에 풀어놓으라고 하시고..

애들은 못먹고, 배변유도란것도 나중에 들었구요..

애들 쉬도 안하고 못먹는데..한시간 간격으로 분유대우고 먹일려고 해도

못먹으니.. 그렇게 날이 새고 정오 12시쯤 되었답니다..

그때 아는 분이 그러다가 애들 죽이고 나도 잘 하지 못할테니 그 병원으로

가서 맡아 달라고 부탁하라고.. 부탁해도 안될테니 그냥 앞에다가 쪽지 써두고  나오라고..

차마 그러질 못하고 들어가서 부탁하고 탁묘처 알아보는 중이라고 사정해도 안된다  시길래

울며 불며 애들 죽일 순 없지않냐구 하면서 뛰쳐 나왔답니다..

그리고 죄책감에 사로잡혀서.. 계속 집에서 울고..

그 담날 다시 데려올까도 고민하고.. 그랬다가 좋은 소식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책임하다고 분노하셨다니..

정말 알지도 못하고 그렇게 비수를 찌르셔도 되는지..

다음부턴 그런일 있어도 눈감겠습니다..

너무 상처받았네요.. 이젠 다시 이런글 올일 일 없을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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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최유경 2004.07.08

전 그 아이들 병원에 맡기고 바로 지운거지 리플을 보고 지운게 아닙니다. 리플을 제대로 읽지도 못했습니다. 그럴 여유도 없었구요.. 현숙님 제 생각만 하신다는데 입장 바꿔서 한번 생각해주세요.. 님도 사정이 있어서 업둥냥이 분양글 올려달라시는데 남들이 님께 무책임하다면 상처안받으시겠어요? 정말 무책임했다면 그냥 업둥냥이를 안데려왔겠죠.. 이런 좋은데서 이런 논쟁은 옳지 않고, 죄송할 따름이네요.


이현숙 2004.07.08

유경님...자꾸 본인생각만 하지마시구요, 경미님께서 그 글 밑에 뒷감당을 같이 해달라는 리플을 다셨을 때 수궁하지않으시고 바로 글을 삭제하셔서 더우기 그렇게 느낄 수 있는 일이었답니다, 유경님의 맘은 들여다보이질않으니 행동을 보고 믿을 밖에요...그 글 밑에 그래야죠..하고 답글 하나 다시고 글 삭제않하셨으면 이런 오해 받을 일도 없으셨는데...힘드셨을 유경님 마음이나 입장을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랍니다, 다만 그런 한두가지의 에피소드들이 모여 빚어낼 수 있는 크게 봤을 때의 손실을 염려하는 마음인 거지요....오해푸시고 상처받지않으셨음 좋겠습니다, 사실 그럴 일도 아니구요.


최유경 2004.07.08

제가 글 지우면서 얼마나 맘이 아팠을지는 생각해 보셨는지요? 전 고양이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그냥 동네 길냥이들 보면 사료 나눠주는 정도뿐이었답니다. 애들 그렇게 보내고..저라고 맘이 편했을까요.. 전 그 업둥이들 때문에 제가 어떤 도움도 못주는거 같아서..정말 상처많이 받고, 그랬답니다..절대로 맡아줄수 없다는데..울면서 30분이상 설득해도 안된다는데..어쩔 수 있었겠습니까? 별내용 아니라고 말씀하시는거 너무 속상합니다..비단 님에게만 섭섭한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사정을 모르고 함부로 말하는게 얼마나 큰 상처를 줄 수 있는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무례했다면 용서하세요


최현미 2004.07.08

병원에 맡기실 때 연락처라도 남기셨다면 그런 오해를 받지는 않으셨을텐데요..연락처도 없이 그냥 두고 나오셔서 버렸다는 오해를 받으신 것 같습니다..제가 그쪽 글을 읽은 건 아니라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겠지만요..


이현숙 2004.07.08

이게 제가 쓴 리플이었습니다. `아이고....저두 이 애들 얘기 들은 것 같은데...차지우에 내려두었다는 얘기 듣고... 그 짐이 거기로 옮겨갔군요...ㅠ.ㅠ 알 수 없는 원망과 함께...눈물겹습니다...정말 감사합니다, 뜨거운 마음...` 별 내용도 아닌데 그럴 것 까지야... 유경님께서 여기 글을 바로 지우셔서 다소 무책임하게 느낀 건 사실입니다. 다른 오해 푸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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