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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짖는 개들(고양시 덕양구)
- 2016.05.29
고양외고 가는 길의 개농장
저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사리현동 일산한옥마을 근처의 작은 전원주택단지에 부모님과 거주하는 사람(42세, 남)입니다.
근방의 공릉천은 파주 봉일천 부터 고양시 관산동 지나 삼송역을 지나기까지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1번 국도를 (서울을 향해) 지나가다 보면 왼편이 고양외고, 오른쪽으로 대로 건너편에 공릉천이 있습니다. 가끔씩 강변 따라 운동삼아 몇 킬로미터 정도를 도보하는데 며칠전에서야 처음으로 개농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근방의 공릉천은 파주 봉일천 부터 고양시 관산동 지나 삼송역을 지나기까지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1번 국도를 (서울을 향해) 지나가다 보면 왼편이 고양외고, 오른쪽으로 대로 건너편에 공릉천이 있습니다. 가끔씩 강변 따라 운동삼아 몇 킬로미터 정도를 도보하는데 며칠전에서야 처음으로 개농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1번국도와 공릉천 운동로 사이의 개농장(방진천과 수목으로 인해 규모파악 안됨)일대는, 대략 폭100-200미터 정도의 녹지로 조경업체 혹은 비닐하우스가 있고 나무가 많은 편인데 인적은 의외로 드문 지역입니다. 강변운동로가 7-8미터 정도 경사 아래에서 서울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몇 마리 짖는 소리에 강변운동로를 벗어나 그 경사진 언덕위 둑길로 걸어가던 중 검은색 나무들로 빽빽한 녹지에서 점점더 희미하게 많은 수의 짖는 소리가 들리더니 몇 십 미터 후 꺾어지는 길에서는 그 소리가 훨씬 커지는 듯했습니다. 고양외고가 바라다 보이는 비포장 흙길이었습니다. 검은 방진막의 미세한 틈으로 어렴풋이 보이기를 2층 철장에서 짖으며 안절부절 못하는 개들도 보이고 1미터이내 짧은 목줄로 1층에 있는 개들도 보였습니다.
몇 마리 짖는 소리에 강변운동로를 벗어나 그 경사진 언덕위 둑길로 걸어가던 중 검은색 나무들로 빽빽한 녹지에서 점점더 희미하게 많은 수의 짖는 소리가 들리더니 몇 십 미터 후 꺾어지는 길에서는 그 소리가 훨씬 커지는 듯했습니다. 고양외고가 바라다 보이는 비포장 흙길이었습니다. 검은 방진막의 미세한 틈으로 어렴풋이 보이기를 2층 철장에서 짖으며 안절부절 못하는 개들도 보이고 1미터이내 짧은 목줄로 1층에 있는 개들도 보였습니다.
검은 방진막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개들이 전체규모 중 얼마분량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보이는개들 중 80%이상 한곳을 향해 바라보고 몇 마리 외에는 방진막너머의 저를 눈치채지 못하였습니다.
개들이 바라보고 있는 쪽, 즉 방진막을 끼고 흙길을 따라 앞으로 걸으니 나오는 것은 개농장의 작은 철제로 된 정문이 살며시 열려 있었습니다.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방진천너머로 철장에서 안절부절하며 짖는 개들이 있는가 하면, 흑길쪽으로는 단층에 1미터 이내의 목줄을 맨 개들이 20-30M이어진 것이 육안으로 희미하게 식별가능합니다. 종들도 여러 가지이고 저를 눈치 챈 몇놈은 이쪽을 가만히 응시하거나 꼬리를 흔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이 개 치고는 너무 눈치가 없는 듯 검은 방진막너머 서 있는 저의 낌새를 모르는 듯 했습니다.
특이한 것은 개 짖는 소리였는데 소수의 개들은 원래의 목소리를 내는 반면에 대다수의 개들은 있는 힘껏 짖어댐에도 픽픽 새는 소리라고 해야할까, 그동안 그리 멀지 않은 강변 산책로를 지나면서고 몰랐던 이유가 그 때문인 것 같습니다. 혹시 성대수술을 불법으로 하는 것은 아닌지 등등 상당히 좋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이를 어디에 신고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고막이나 성대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마음이 괴롭습니다. 혹시 신고하게 될 경우 되려 강아지들에게 또다른 형태의 피해가 가지는 않을까 염려되기도 합니다. 국민신문고에 올리기에 앞서 동물자유연대에 먼저 올려봅니다.
ps : 다음 지도상사진으로 보니 2015년 10월에 촬영된 현지 모습. 밭농사, 비닐하우스, 잡목이 있는 것 등으로 볼 때 개농장이 들어선 것이 몇 달 되지 않은 듯합니다. 사진의 위치에서 1번 국도, 고양외고, 제일중학교가 실제로는 훨씬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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