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슈가… 이름처럼 달콤하게 살아오진 못한 아이

온 이야기

슈가… 이름처럼 달콤하게 살아오진 못한 아이

  • 관리자
  • /
  • 2003.08.29 14:24
  • /
  • 10808
  • /
  • 358
201462541543312290997191.jpg 201462541543312290997192.jpg 201462541543312290997193.jpg

집 근처 동물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너무 가여운 애래서 모르는 척 할 수 없었다고 한번 와서 보라고…. 병원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버려지는 반려 동물들이 많다. 무책임한 주인들에게 버려진 후 낮선 환경에서 두려워 하며 처분만을 기다리는  반려 동물들을 너무 많이 봐와서 마음도 무거웠고 이 녀석은 어떤 방법으로 또 도와야 하나 하는 데서 오는 부담감 때문에 가기가 싫었다. 정말…   병원에서 선생님이 보여주신 강아지를 본 순간 기가 막혔다. 타블로이드 판 신문을 반 접은 크기의 강아지 아니 그 무렵의 녀석은 그것보다 더 작았고 말라 있었다. 나이는 한살이 좀 넘고 두 살은 못 된 듯 하단다. 그런데 눈이 멀었단다. 한 눈은 완전히 멀었고 나머지 눈은 강한 빛에는 약간 반응을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 같단다. 뭣보다 녀석은 밥그릇도 제 앞에 대줘야 먹을 수 있단다. 화가 나서 물었다.어떤 $#가 이런 아이를 버렸냐고…. 녀석은 동네 꼬마가 길에서 주워 신나 하며 집에 갔다가 강아지가 이상한걸 알게 된 아이 엄마가 아이를 혼낸 후 바로 병원에 데리고 왔단다. 아이에게 더 물어보니 어떤 아저씨가 강아지 데리고 가길래 예쁘다고 했더니 그러면 너 가지라고 하며 줬단다 녀석을 관리 동물 난에 올렸지만 마음이 무거웠다. 아무리 작고 예쁘다 해도  앞을 못 보는 생명을 어쩔 수 있을까?  누가 거두어 주기는 하려나… 회원 한 분이 한동안 돌봐주기로 하셔서 녀석을 보냈지만 죄송하기 그지 없었다. 빛에 약간이라도 반응을 보이는 눈 이라도 고쳐주고 싶어 서울대 병원에 데려간 회원에게서 연락이 왔다. 녀석이 뇌수종이란다. 머리에 물혹이 생겨서 시신경을 누른단다. 지금은 괜찮지만 청력도 상실할 수 있고 나중엔 많이 고통을 받다가 죽을 수도 있단다. 뇌수종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머리 쪽에 가해진 충격이 원인이 되기도 한단다. 녀석은 사람의 손을 많이 무서워 했다 안 보여서 그러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안아주거나 쓰다듬어 주면 몸이 뻣뻣해지거나 아니면 심하게 떤다. 녀석에게 사람의 손길은 쓰다듬어주거나 안아주는 손길이 아니었나 보다. 지금도 녀석은 사람이 만지는걸 겁낸다. 녀석이 살아온 시간의 배는 지나야 그 아픔이 사라질까? 현재 슈가는 더 이상 치료 받지 않는다. 상태가 호전되지는 않았지만 병의 진전이 멈췄단다.잘 보이지 않아서 구석에서 웅크리고 조용히 사는 아이. 사람을 무서워 해서 자기 속으로만 파고드는 이 녀석이 활개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사랑으로 보듬어 줄 새 가족을 우리는 기다린다. 또한 앞으로는 제 2, 제 3의 슈가가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기도해본다.                                                                         * 글 : 류 소 영    * 사 진 : 박 성 미 ==================================================================================== 슈가 입양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bird@animals.or.kr 로 연락바랍니다. 슈가와 그의 친구들을 위한 도움의 방법은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1.  보호중인 동물들을 위한 목욕 및 관리 자원활동 2.  임시 보호 활동 - 임시보호는 입양때까지 양육을 담당하여 주는 것으로써 동물들의 행동양식 및 성격을 파악하여 입양 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3.  재정 후원 - 동물을 구조, 치료, 관리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탄탄한 재정이 필요합니다. 동물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합니다. ▒  국 민  은 행   010 - 01 - 0952 - 694         예금주 : 이옥경 (동물자유연대) ▒  농협 중앙회   031 - 02 - 253996              예금주 : 이옥경 (동물자유연대) ▒  우 리  은 행   254 - 007519 - 02 - 101      예금주 : 이옥경 (동물자유연대) ==================================================================================== 동글이... 05/19[14:15] 너무 작고 예뻐서 마음이 더 아프네요... 성민지 () 05/19[14:51] 너무 불쌍해요.... 사람 손을 무서워 하다니... 우리가 키우고 싶어두 엄마가 허락을 하실지... 정영진 () 05/19[15:52] 너무 이쁜데,눈이 멀었다니,.너무 슬프네요.. 김한영 () 05/19[20:38] 지금 입양할수 있는지요.. 제가.. 이름처럼. 키우고싶습니다.. 김한영 () 05/19[20:38] 너무 예뻐요..ㅠ_ㅠ 누가 그런짓을..ㅠ_ㅠ 김한영 () 05/19[20:39] 메일 클라이언트가 설치 안되어서 지금 안되네..ㅠㅠ 김한영 () 05/19[20:39] 이 글 확인하시면 메일 주세요.. 단추맘 05/21[03:10] 뇌수종 관련해서 여기저기 찾아보니까, 뇌척수액을 지속적으로 빼주는 방법과 수술하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수술이 불가능한가요? 한살밖에 안되었는데..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유리 05/21[19:40] 누군지는 몰라두 개를 버리는것 나쁜짓 행운언니 05/22[18:35] 슈가의 경우 수술 성공율이.... 서울대 병원 측에서 수술에 부정적이더군요. 그리고 일단 지금은 진행이 멈춰서 약은 안 먹어요. cho () 05/25[15:56] 불쌍합니다...이런강아지키우고싶지만 저희는더이상강아지를못키워여..그래서..슬픕니다.. -_ㅠ 05/27[21:19] 너무 불쌍해요..저렇게나 귀여운데..키우고 싶은데..ㅠ_-..엄마가 뭐라고 그래서...-_ㅠ 또또엄마 05/29[19:37] 이런글을 읽으면 마음이 아파서 금방이라도 슈가를 키울수 있을것만 같죠? 하지만 막상 데려다 키워보세요.진짜로 동물사랑 없이는 안됩니다.여러분들이 또한번 슈가를 불행으로 몰고갈수 있습니다.정말정말로 슈가를 잘 키울수 있을분만이 데려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제가 키우고 싶지만 저도 13년된 또또가 있고 또 5개월짜리 아들이 하나 있어서 키우질 못합니다.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기미진 05/30[11:13] 동물사랑 나는동물친구 원영미 () 06/04[12:58] 마음의 슬픔이 많으면 눈에 그 슬픔이 비춘다잖아요.. 애기가 그동안 많이 슬프고 아팠나봐요.. 작은몸에.. 눈에는 슬픔이 가득하네요... 인간이라는 저 자신이 저 어린 강아지앞에선.. 한없이 죄스러운 느낌입니다.. 김서린 06/15[19:56] 머누 불쌍해요 어떻게 저렇게귀여운 아가를버리죠? 너무하군요! 다신 저런 불쌍한 아가들이없기를..... 아름 () 06/19[16:00] 눈물납니다..... 양수진 () 06/22[16:31] 제가 입양하고 싶어요.. 제가 키우던 말티즈가 잇엇어요.. 이름은 만세..독특하죠... 참 이뻤는데.. 근데 지금은 없어요.. 죽은건 아니구요....아니 죽었을지도 몰라요.. 지금 제 곁에 없으니까....원래 주인집에서 집을 나가버렸대요... 그 말 듣고 전..눈물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찾고싶지만. 제가 무슨수로 찾겟어요. 꿈도 꿨어요... 제가 키우고 싶어요... 제가 슈가에 눈이 되고 싶네요....ㅠ.ㅠ 김하늘 () 06/24[09:14] 저기요.. 제가 가여운 슈가를 맡아 기르고 싶은데..... 강쥐살앙 () 07/02[12:50] 인제 고등학교에 입학한 고등학교1학년 학생인데요 제가 푸들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눈을 잘보지 못한다고해도 제가 이쁘게 키울자신 있어요 그강아지 저주세요 제가 많이 사랑해줄꼐요 ^^*잘키울 자싱있어요 제멜은요 tlawlgp39@hanmail.net이거요 꼭 답멜 부탁드려요 만약 벌써 주었다면 또 다른 어린 푸들강아지가 있다면 저에게 주세요 브 탁합니다. 강쥐살앙 () 07/02[12:51] 제 멜뒤에 이거요가 붙어버렸네요 이거요뺴고 보내야되요^^* 코알라 07/02[14:58] 다들 동물들을 사랑하시는데 사랑하시는 만큼 고기도 먹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듭니다... 개나 돼지나 소나 똑같이 우리가 먹고 있는데 개는 아끼고 사랑하는데 소나 돼지는 왜 먹어도 되나요... 똑같이 봐주었으면 합니다... 다래언니 () 07/05[01:17] 슈가 입양된건가요? 아직 대문에 커다랗게 있는걸보니 입양이안된거 같은데 건강은 괜찮은가요? 여기서 슈가를 보고 계속 맘이 아파요. 저희집은 말티즈를 한마리 키우고있는데 가족들과 의논해서 슈가를 입양하고 싶네요.. 정말 가족들만 찬성한다면 제가 사랑으로 키워주고 싶어요. 그동안 아팠던거 다 치료해주고 싶네요 ^_^ 07/05[23:02] 실제로 데려가시면 님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슈가키우는 일은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외모는 귀엽지만 다른 강쥐처럼건강하지도 않고 손도 두려워하니까요정말 좋으신분께 가야 두번 버림받는 일이 없을 거예요^^ 송이엄마 () 07/06[12:02] 입양하실 분은 깊이 생각하심이 좋을듯하네요.. 상이엄마 () 07/10[08:51] 슈가를 키우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옮립니다. 무슨말을 써야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여러번 가아지 키워본경험이있어 잘 키울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버지도 강아지를 많이 키우고 계시니깐 많은 도움이 될꺼예요. 눈이 잘안보이는건 상관없다고 생가해요. 제가 눈이 되어주고 싶어요. 저에게 입양할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연락처는 054-638-2347 어디있든지 데리러 갈수 있습니다. 좋은엄마가 되고 싶어요 ^^ 07/10[16:46] 정말 이부네요 이런 이뿐 강아지를 누가 버리다니ㅣ!!! 아지사랑 07/11[11:42] 자식이라 생각하면 그런일을 저지를 수 있을까요 강지조아 () 07/16[21:26] 어떤개삐리릴가 그딴짓이나하냐??개삐리ㅣㄹ들같으니라고.. 나같으면 깡으로키운다. 사랑이란거..넘흐힘들 07/18[18:39] 넘흐 안타까워요..세상에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사람들만 살면 좋겠네요^-^ 슈가..조은사람이데려갔음해요^-^* 강아지 넘 구l여워~ 07/23[15:49] 저 ㅋl울라l요,,, 저 주서l요,, 바다엄마 07/31[11:34] 흐밍.. 눈물난다...ㅠㅠ 꼭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어요 봄이언니 08/02[10:25] ㅠ.ㅜ너무 불쌍해요 저렇게 이쁜것을 누가 버렸을가... 민지 08/04[20:11] 무료로 주신다면 잘 키울게요.. ㅏㅇ아지구해요 () 08/06[11:28] 공짜로 주세요 저희가 돈이없어서...글구 저희 할아버지께서 할머니께서돌아가셔서집에 혼자 사셔요 제발 저희한테 주세요 엄청나게 잘 키울 수 있는 자신이 있어요 제발 부탁입니다 메일이 올때까지 기다릴께요 깨비 08/11[16:39] 무료로 달라는 분들은 믿음이 안가네여... 그런분들은 앞으루 강아쥐 키우면서 아푸거나해서 돈이 필요하면 어떠케 하실건가여???? 입양하실분은 깊게 생각하셨으면 좋겠네여 이정연 08/11[21:27] 씨발 Tlqkf 08/20[12:09] 너무한다 ,최준희 08/21[18:47] 두달전에사고로7년된말티스를읺었읍니다 두부부만살고있읍니다당장에가여운마음으로입양해서는안된다고생각합니다슈에게두번의상처는절때로안됩니다우리부부는자식이없고 오랫동안키워본경험이있어며40대후반입니다슈를만나보고싶고먼저치료에도움을드리고싶읍니다꼭연락주세요그리고입양도하고싶구요?맘石摸?隙뼉笭킴摸縟음탕像뺑銖蠻玲셀莪菅貶』纂낫쨀무잔인하니까요꼭연락바람니다017-273.5341 ,최준희 08/21[18:48] 두달전에사고로7년된말티스를읺었읍니다 두부부만살고있읍니다당장에가여운마음으로입양해서는안된다고생각합니다슈에게두번의상처는절때로안됩니다우리부부는자식이없고 오랫동안키워본경험이있어며40대후반입니다슈를만나보고싶고먼저치료에도움을드리고싶읍니다꼭연락주세요그리고입양도하고싶구요?맘石摸?隙뼉笭킴摸縟음탕像뺑銖蠻玲셀莪菅貶』纂낫쨀賈ダ騈曠求歐楮我읏Ф川帽榻求?17-273.5341 ,최준희 08/21[18:52] 먼저보낸멜이잘보내지지않은것같읍니다제가멜을보내는것이서툼니다이해하세요그리고슈에게두번다시인간에게학대받는일이없기를바 라며우리부부에게주실수있다면연락주세요017-273.5341 최준희 08/21[19:29] 가르쳐주신멜로들어가보았지만슈에대한입양자료는없어읍니다연락기다리고있읍니다꼭연락주세요   * 동자련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08-24 06:52)



댓글 달기


댓글


양양 2003-11-19 13:17 | 삭제

넘불쌍하네요..ㅠㅠ 넘..불쌍행


Issa 2004-09-17 15:32 | 삭제

강자 앞에서는 쓸개라도 빼줄 듯이 새치 혀를 놀리는 자들이 약자 앞에서는 폭력을 행사하더군요. 미생물보다도 못한 것들, 대대로 저주받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