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차에서 버려진 무명이(강이로 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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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버려진 무명이(강이로 개명)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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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2.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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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한적한 곳에 차 한대가 오더니 여자와 무명이가 함께 내렸습니다.

잠시 걷던 여자는 차에 혼자 타고 무명이만 도로에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차가 붕~~~~~하고 떠납니다.

우연하게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줌마가 혼신을 다해 쫏아가며 차를 세우려 합니다.

\" 여보세요~~ 여보세요~~ 개 안탔어요...\"

무명이도 쫓아갑니다.

무정한 차는 그냥 갑니다.

혹시나 깜박하고 개를 안태운 줄 알고 차를 열심히 세우려 하던 아줌마는 곧 상황을 알아채게 됩니다.

가여운 것... 버려졌구나..

무명이를 집에 데려갈 수 없는 아줌마는 발만 동동구릅니다.

깨끗하게 미용되어 추위를 이길 털조차도 없는 무명이를 두고갈수도 집에 데려갈수도 없어 아줌마도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발만 동동구릅니다.

무명이는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이 무엇인지 그저 정신이 없기만 합니다.

이리 다녀보고 저리 다녀보다가,,아니야 엄마가 올거야.,.하는 믿음으로 자꾸만 그 버려진 자리로 되돌아 옵니다.

무정하게 떠난 엄마가 돌아오지 않을거라는 사실을 모른 채...

눈물을 흘리며 무명이를 지켜보던 아줌마는, 밖에서 살아갈 능력이 없는 무명이를 그렇게 비참하게 떠돌아다니게 하느니 구청에라도 데려다 주자고 결심합니다.

무명이를 구청 보호소에 데려다 준 아줌마는 심한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집니다.

버려지던 순간이 생생하게 떠올라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 누군가에게 하소연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 아주머니의 애절한 마음에 무명이는 다시 새로운 희망을 찾아 행당동의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아직 이름도 못지어준 무명이... 불임수술도 되어 있고 치아를 보아하니 나이가 어리지는 않은 듯 한데 스켈링도 해준 흔적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왼쪽 안구가 약간 돌출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안구 질환이 있는 듯..혹여 그래서 버려진 것은 아닌지 상상해보다가도 차마 그래서일리야..하고 애써 다른 이유를 찾아봅니다.

사람에게 응석부리기 좋아하는 무명이...인천에서 서울까지 단 2시간동안의 인연에도 불구하고 그렇게도 사랑스럽게 다가오는 무명이.. 이렇게 정이 살가운 무명이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내어주실 분 안계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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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만두누나 2006-02-27 08:14 | 삭제

아..눈물나..ㅠㅠ


보희 2013-01-13 03:17 | 삭제

무명아 그사람을 널 돌봐주던사람으로 여기지마라. 그사람은 널 돌봐준게아니야. 그저 데리고논거야. 그러니까 절대로 그사람 생각하지마.


이지웅 2010-07-31 00:16 | 삭제

우리 강이하고 이름이 같네요 강이도 한쪽 눈을 잃고 방황하다가 우연히 저랑 만난 놈입니다. 지금은 수술하고 애꾸눈이지만 개구장이처럼 살고 있죠. 그놈도 시츄인데..좋은 주인 만났으면 좋겠네요


고경준 2008-01-20 12:13 | 삭제

예라이씹새끼들 ㅠㅠ정말 이기적인 인간들때문에
동물들이 버려지고 상처를 받아야하는지
정말 화가나고 도무지 알수 없네요
하루빨리 무명이가 좋은곳으로갔으면 좋겠어요


베르단디 2007-10-30 08:27 | 삭제

이아가분양됐나요????


2007-08-19 15:18 | 삭제

정말 죽어라.. 그주인 죽어라....


임수진 2006-11-19 05:06 | 삭제

ㅠ_ㅠ....무명이좀누가데려가주세요
정말안타까워요
요즘사람들은 왜그러는지 이해가안갑니다


이소라 2006-11-15 10:54 | 삭제

저렇게 버릴꺼면 애초부터 키우질 말던가요.
아무리 가정환경이 어려워도 내 가족이니까
끝까지 책임져야 하지않아요?
너무합니다 진짜.


복슬별이엄마 2006-11-06 07:49 | 삭제

나쁜녀..ㄴ 죽어서 꾝 지옥에가라... 그래서 지금저지른죄 뼈속깊이 후회하며 그곳에서 억만년 살아라


정진희 2006-08-05 04:52 | 삭제

정말 슬프네요 ..
어떻게 사람이.. 냉정하네요 .
정말 귀엽게 생겻다..
무명아 힘내 ㅠㅠ


최은진 2006-04-25 02:56 | 삭제

깨끗하고 예쁘게 키워지다 버려졌대서 더 화가납니다.
키울때는 유난떨고 애지중지 키우다가 버릴때는 저렇게 모질다니...
너무 속상해요.. 버림받는건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로 고통스러운 일일거에요...정말 그러지 말아야해요...
세상에 한 생명을 포기해야 할 만큼 바쁘고 급하고 중요한 일이 도대체 뭐였을까... 정말 마음 아픕니다.


2006-04-18 09:03 | 삭제

아 미친새끼들 진짜ㅜㅜㅜㅜㅜㅜㅜ


주님 2006-04-07 10:47 | 삭제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세요.. 과연 그럴수있을가요.. 아무리 말못하는 동물이라도... 그러면안됩니다..


이슬비 2006-04-04 04:34 | 삭제

나쁜사람들..정말..


j 2006-03-27 01:04 | 삭제

이런글들보니 자꾸만 눈물나네요. 너무 잔인하잖아요.... ㅠㅠ 제발 강아지 끝까지 책임안질꺼면 키우지 마세요...... 제발........


신수혜 2006-03-08 08:28 | 삭제

어떠케요ㅠㅠ 우리뚱이랑 넘닮았어요~ㅠㅠ


2006-03-06 08:33 | 삭제

정말 얼마나 혼자서 잘 살려고 그리 못된 짓을 했는지...
무명아 예쁜 이름 얻고 사랑해 줄 사람 틀림없이 나타날거다.
옛주인 얼른 잊고 다시 보금자리 찾아가거라.
무명이 너무 예쁘다^^


이정화 2006-03-02 10:34 | 삭제

헐... 버려도 하필 도로위에.. 그냥 죽으라는 소리인가..


손지수 2006-05-04 12:37 | 삭제

미친놈들, 우리아빠도 저렇게 버렸겠죠ㅠ.ㅜ 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