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2006.03] 개농장에서 구사일생한 리트리버 남매들 #1

온 이야기

[2006.03] 개농장에서 구사일생한 리트리버 남매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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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4.12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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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물자유연대는 버젓한 보호소 하나 갖추고 있지 못하여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성동구 행당동의 단독주택 마당에서 유기견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항상 지역주민들로부터 개들좀 없애라는 책망을 귀에 달고 살지만,,,이 녀석들을 본 이상,,,그 곳에 그대로 두고 올 수도,,,못본 척 외면할 수도 없었습니다...ㅠ.ㅠ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경기도 시흥의 한 개농장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식용견이 존재하는 이상, 반려견과 식용견을 구분할 수 있는 어떠한 방법도 없습니다...한 쪽에서는 진돗개가 세계적인 도그쇼에 당당히 진출하여 우리 토종개에 대한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반면,,,다른 한 쪽에서는 토종 진돗개를 먹어봤다는 것을 자랑삼아 이야기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반려견으로 많이 키우고 있는 리트리버나 말라뮤트, 허스키들도 예외는 아니겠지요...애완견으로 사육되다 버려진 시츄, 말티즈 등의 유기견들이 식용으로 유통되는 마당에,,,이렇게 덩치큰 녀석들은 말할 필요조차 없답니다...ㅜ.ㅜ

여하튼,,,\'리트리버 4마리를 데리고 오겠다\'고 떠난 분들은,,,돌아돌 때에는 리트리버 4마리는 물론 같이 갇혀있던 시츄와 요크셔테리어,,,비글 한 녀석까지 그야말로 한 차 가득 데리고 들어와 우리를 놀라게 한 것을 보니,,,이 녀석

요크셔테리어는 한쪽 허벅지 안쪽으로 작은 달걀 크기만한 혹을 달고 있었고,,,수컷인 시츄 녀석은 자기가 한 때는 애완견 출신인 것을 증명하듯 중성화수술의 흔적을 가지고 있습니다...(버려졌거나 가출했거나 해서 이 곳까지 흘러들어왔겠지요...ㅜ.ㅜ)   

그나저나 주민들 눈에 띄일까봐 낮에 살짝 마당에 풀어놓고 밤엔 지하실에서 몰래 재워가며 키우고 있는 리트리버 4남매들 앞에는 어떤 새로운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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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06-04-14 14:41 | 삭제

Miss관의 연재가 기다려집니다~!!


현주 2006-08-26 02:38 | 삭제

어떻게 도울수있어요?


관리자 2006-08-31 08:35 | 삭제

후원, 봉사 등으로 유기동물을 도우실 수 있답니다. 많은 분들께서 매달 자동이체로 만원, 이만원씩 일정액을 후원해주시고,,,혹은 사무실로 사료나 각종 사무용품 혹은 쓰시던 동물용품을 보내주시기도 하십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않은 주로 학생분들께서는 유기동물 목욕봉사나 각종 행사나 캠페인 자원봉사로 나서 주시기도 하고요~ 현주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사무실로 전화주세요~


김예지 2006-10-23 08:39 | 삭제

이강아지들... 입양 하시나요?
입양 보내실 껀지 궁금합니다.


관리자 2006-11-06 10:04 | 삭제

이 녀석들은 입양공고에 올렸다가 두 마리씩 모두 입양갔답니다. 입양공고에 올라있지 않은 녀석들은 모두 입양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희 2013-01-13 03:14 | 삭제

식용견이라는 자체가 이상한거죠. 잘못된거고. 그 말자체가 있는게 잘못된거에요. 그럼 어떤사람은 인육을 먹으니까 식용인이라는것도 존재해도 어쩔수 없다는거네요? 황당하네. 먹는다는자체가 잘못된거죠. 별걸다먹네. 아주 지구도 먹겠다 그러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