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부고] 여주 개농장 구조견 지마가 별이 되었습니다.
- 2025.10.30

여주 개농장에서 구조된 지마가
담도 악성종양으로 투병하던 중
10월 24일 별이 되었습니다.

평생 두려움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늘 순하기만 했던 지마를 함께 기억해주세요.
지마의 평안을 바라며
김석규 활동가의 부고를 전합니다.

지마는 햇살을 유난히 좋아하던 친구였습니다. 운동장에 나갈때나 방에서 쉴때 항상 햇살을 찾아다녔습니다. 사회성 또한 참 좋은 친구였습니다. 함께 구조된 도사견 친구들과도 사이 좋게 지냈고, 작은 친구들의 인사도 항상 잘 받아주었습니다.
하지만 지마의 몸에는 담도 악성종양이라는 흔치 않은 병이 숨어 있었고, 한 차례 수술을 견디며 지마는 끝까지 삶을 놓지 않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던 종양은 다시 찾아왔고, 출혈과 심한 빈혈이 이어지며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지마야,
너의 시간들이 대부분 힘든 시간들이 많았음을 알기에 마음이 더 아프다. 네가 가는 날은 유독 하늘이 맑고 구름도 예쁜 날이였어, 부디 좋은 곳에 도착했기를 바라. 이제는 아픔 없는 곳에서 따뜻한 햇살 아래 누워 편히 쉬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마음껏 뛰어 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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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2025.10.31
지마야 강아지별에서는 마음껏 뛰고 마음껏 놀고 마음껏 먹고 살자. 두려움 없이 행복함이 지겨울때까지 행복만 가득한 나날이 되기를 바라
강사은 2025.10.31
고생 많았어. 지마야. 편안히 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