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 2025.11.01
 
깊어가는 가을, 청명한 하늘 아래 따스한 햇볕이 내려앉아 모든 것이 여유롭고 풍성해지는 계절입니다. 이렇듯 찬란한 변화 속에 외부 위탁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친구들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드넓은 운동장은 활기 넘치는 소리와 움직임으로 가득합니다. 한때 좁디좁은 공간에 갇혀 하늘 한번 제대로 올려다볼 수 없었던 친구들은, 이제 발아래 느껴지는 자유를 만끽하며 이곳저곳을 탐험합니다. 바람의 방향에 맞춰 코를 킁킁거리며 새로운 세상을 온몸으로 느끼고, 친구들과 어우러져 서로의 온기를 나누는 모습은 더없이 평화롭습니다. 햇살이 쏟아지는 양지바른 곳에 나란히 앉아 졸기도 하고, 때로는 신이 나서 행복한 짖음으로 기쁨을 표현하며 힘껏 뛰어다니는 모습 하나하나에, 친구들이 현재의 삶을 얼마나 행복하게 누리는지 오롯이 느껴집니다.☺️



한때는 사람의 그림자만 스쳐도 몸을 움츠리고,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던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끊임없는 인내와 진심 어린 보살핌이 닫힌 마음의 빗장을 풀어내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제 친구들은 사람의 다정한 부름에 고개를 돌리고, 두려움 없이 다가와 따뜻한 손길을 먼저 청하기도 합니다. 부드러운 쓰다듬에 편안하게 몸을 기대는 모습이나,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세상을 탐색하는 모습에서는 과거의 아픔이 치유되고 새로운 세상과 연결되려는 의지가 읽힙니다. 매 순간 친구들에게 전해진 변치 않는 마음이 깊었던 상처를 보듬어주며, 잃었던 신뢰를 되찾아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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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2025.11.01
사진에서처럼 해맑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 좋지 않은 기억은 멀리 보내고 항상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