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1살된 유기견 입양 후기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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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살된 유기견 입양 후기

  • 망고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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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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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살고 있습니다.

유기견을 입양 하고자 이곳저곳 알아보니 다행히 이곳에서도 유기견 입양이 가능하더라구요.

그래서 임시거처로 되어있는 산중자락의 비닐하우스로 갔더랬지요...

제주도 특히 서귀포에서는 사람들이 개를 풀어놓고 키웁니다.

그래서인지 목줄을 하였지만 유기견들이 많은 상황이고,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사는 관계로 개를 잃어버리면 어찌 찾는지도 모르는것 같습니다.

이 조그마한 서귀포에 그렇게 많은 순한 어린양들을 보고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성격이 제각각이지만 다들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사정상 한마리를 입양했습니다.

처음에는 두려움에 조그마한 소리에도 놀라고, 철창안에서는 그렇게 날뛰던 놈이 집에오니 조용히 앉아만 있는게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요..

일주일가량의 적응 시간을 보내고 중성화수술을 했습니다.

그리고 등뒤에 칩을 삽입하여 이제는 잃어버려도 찾을수 있도록 했습니다.

똥오줌 못가리는 덕에 저희가 부지런해져서 하루에 열번은 밖에를 데리고 나갑니다.

그러면 나무옆에 예쁘게 똥오줌을 싸 놓습니다.

대소변 훈련을 시켜보았으나 혼내키니까 아예 집에서 싸지마!로 인식을 해버리더군요.

역시...극단적인 생각도 저랑 닮았어요.쿠쿠

그래서 이제는 그냥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는 생각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잠도 함께 자고 똥오줌도 밖에서만 쌓야하는 우리 망고지만,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첨에 델고 올때는 거지꼴이었는데 애견샵에서 미용을 시키고 옷을 입히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예쁘다!!"라고 반응이 뜨겁습니다.

역시 개나 사람이나 꾸미기 나름인가 봅니다.

유기견 입양할때 4달간 생각을 한끝에 입양을 했고

평생을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사람이 안보이면 불안해서 잠도 안자고 밥도 안먹는건 한달이 훨 지난 지금도 똑같지만 많이 나아졌습니다.

24시간 항상 함께 있는 우리 망고~

다음에는 사진도 함께 올릴께요.

너무너무 이쁩니다. 모두들 깊이 생각하시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는 생각을 가지시고 애기 키우듯이 하시면 얼마나 얼마나 행복할지 모를겁니다.

그럼~^^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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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살고 있습니다.

유기견을 입양 하고자 이곳저곳 알아보니 다행히 이곳에서도 유기견 입양이 가능하더라구요.

그래서 임시거처로 되어있는 산중자락의 비닐하우스로 갔더랬지요...

제주도 특히 서귀포에서는 사람들이 개를 풀어놓고 키웁니다.

그래서인지 목줄을 하였지만 유기견들이 많은 상황이고,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사는 관계로 개를 잃어버리면 어찌 찾는지도 모르는것 같습니다.

이 조그마한 서귀포에 그렇게 많은 순한 어린양들을 보고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성격이 제각각이지만 다들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사정상 한마리를 입양했습니다.

처음에는 두려움에 조그마한 소리에도 놀라고, 철창안에서는 그렇게 날뛰던 놈이 집에오니 조용히 앉아만 있는게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요..

일주일가량의 적응 시간을 보내고 중성화수술을 했습니다.

그리고 등뒤에 칩을 삽입하여 이제는 잃어버려도 찾을수 있도록 했습니다.

똥오줌 못가리는 덕에 저희가 부지런해져서 하루에 열번은 밖에를 데리고 나갑니다.

그러면 나무옆에 예쁘게 똥오줌을 싸 놓습니다.

대소변 훈련을 시켜보았으나 혼내키니까 아예 집에서 싸지마!로 인식을 해버리더군요.

역시...극단적인 생각도 저랑 닮았어요.쿠쿠

그래서 이제는 그냥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는 생각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잠도 함께 자고 똥오줌도 밖에서만 쌓야하는 우리 망고지만,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첨에 델고 올때는 거지꼴이었는데 애견샵에서 미용을 시키고 옷을 입히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예쁘다!!"라고 반응이 뜨겁습니다.

역시 개나 사람이나 꾸미기 나름인가 봅니다.

유기견 입양할때 4달간 생각을 한끝에 입양을 했고

평생을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사람이 안보이면 불안해서 잠도 안자고 밥도 안먹는건 한달이 훨 지난 지금도 똑같지만 많이 나아졌습니다.

24시간 항상 함께 있는 우리 망고~

다음에는 사진도 함께 올릴께요.

너무너무 이쁩니다. 모두들 깊이 생각하시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는 생각을 가지시고 애기 키우듯이 하시면 얼마나 얼마나 행복할지 모를겁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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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깽이마리 2010-12-03 22:25 | 삭제

예쁘고 순하게 생긴 아이네요... ^^ 아... 푸른 풀밭에서의 모습 부러워요... 저런 모습 볼 때마다 울 럭키에게 미안한 마음이 팍팍 생기네요.


정수경 2010-12-15 11:25 | 삭제

제제 닮은거 같아요 이뻐요


임연주 2010-12-11 05:36 | 삭제

아 정말 좋은 일 하셨어요. 아이 너무 예쁘네요
늘 좋은 일이 있으시길.. 기도할게요^^


복돌엄마 2010-12-10 10:38 | 삭제

ㅎㅎㅎ 좋은 주인분을 만난듯...
눈이 너무 선하네요...이쁘구...건강하구 행복하게 사세요..~~


민지 2010-12-09 16:30 | 삭제

아 이쁘다 ㅋㅋ
나무옆에 예쁘게 볼일보는게 왠지상상이되영ㅋㅋ


이하나 2010-12-08 22:39 | 삭제

넘넘 이쁘네여~ ^^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얼굴~
흠....우리 청아는 불러도 안오는데... ㅜ.,ㅠ
자기가 오고싶을때 옵니다!
고집대박!!!
하기싫은건 절대 안합니다...
그래두 이쁘니까 용서..ㅋㅋ 그래두 가끔은.. 이름부를때 달려와줬음..
청아~ 청아~ 이름부르다 목이 가끔 쉬기도..ㅋㅋ
망고야~ 제주도에서 맘껏 뛰놀믄서 행복하렴~~ ^^


행크&강이의 언니 2010-12-05 07:03 | 삭제

정말 너무 예쁘구요,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100%공감합니다. 많은 분들이 의외로 유기견 입양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갓난쟁이때부터 반려하는 가정견과는 달리 버려지고 상처받고 아파하고 힘겨웠던만큼 더 많은 관심과 이해와 인내와 배려가 절실함을 가슴깊이 인지하시고 데려가셔야 하는데 말이예요...저희 꼬맹이는 대소변 가리는데 2개월이 걸렸습니다. 전선, 벽지, 물건 물어뜯는 버릇 고치는데 3개월이 걸렸습니다. 그 시간동안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소중한 인연으로 맺어진 큰 선물을 받은만큼 작은 부분들은 어느정도는 타협을 하고 이해도 하고 함께 마음과 마음을 열어 나누며 살아간다면 이 아이들도 무한한 애정으로 보답을 해 준다는 것을, 처음 며칠, 혹은 몇 주간이 힘들다고 너무 쉽사리 파양을 결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조금만 인내하시고 마음을 조금만 더 여시면 정말 말로 이루 표현할 수 없을 큰 기쁨과 감동으로 따뜻하게 곁을 지켜줄 거랍니다. 거짓없고, 계산하지 않고, 속일 줄도 모르는, 자신을 바라봐주는 가족에게 늘 해바라기만하는, 단지 이름 한 번 불렀을 뿐인데, 눈빛만 마주쳤을 뿐인데도 세상을 다 가진듯 기뻐 날뛰며 엉겨붙는 정말 순수함 그 자체인 아이들이잖아요...^^ 정말 장한 결심하신만큼 지금까지처럼, 아니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사랑과 행복과 기쁨 나누시면서 함께 늘 건강하게 행복하게 포근하게 예쁘게 매일매일을 채워나가시길 바랄게요~^^ 망고엄마님 가정에 항상 건강한 웃음과 행복한 미소와 따뜻한 감동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 무한정으로 쏟아지는 사랑보따리 한아름 놓고 갑니다~^__________^*


지혜 2010-12-04 21:31 | 삭제

맙소사 너무이뻐요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 옷도 깜찍하게 입히셨네요 ㅠㅠ아 진짜 귀엽다 이름도 망고 ㅠㅠㅠㅠ


안개 2010-12-04 21:40 | 삭제

진짜 너무 기여워요^^


코난맘 2010-12-03 18:26 | 삭제

아가가 너무도 순하게 이쁘네요...눈매가 어쩐지 슬퍼보이는 것이 잠깐 마음이 짠했습니다...망고엄마님, 복 받으실 꺼예요~!!^^


이경숙 2010-12-03 17:30 | 삭제

망고 참 예쁘네요...망고엄마님...고맙습니다!


다래뿌꾸언니 2010-12-03 17:21 | 삭제

망고 너무 예쁘고 귀엽게 생겼네요. 가보기도 힘든 제주도에 호텔이면 올레코스길이며... 망고 복받은겨~~~~


러블리 팜팜 2010-12-03 17:14 | 삭제

이 아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어쩐지 사진을 보니 이쪽 지역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제주도 서귀포라면 이 아이가 맘놓고 뛰어다닐 수 있는 넓은곳 이겠군요~!


망고엄마 2010-12-03 16:18 | 삭제

사진 올렸어요~~ 울 망고... 별명이 치타입니다... 뛰는걸 좋아라해서~ 팔자 좋죠? 육지사람들이 가기힘든 해비치 호텔이며 올레코스길을 저희는 매일 이렇게 산책한답니다.^^


다래뿌꾸언니 2010-12-03 16:00 | 삭제

망고 사진 빨리 보고싶네요~~~ ^^


눈망울이 이뻐요 2010-12-04 20:37 | 삭제

저희 집 아지랑 닮았네요. 주인이 조금만 잘해줘도 꼬리 살랑거리며
변함없는 애정을 주는 걸 보면 -어떻게 저런 걸 버릴까-하는 생각이..
망고엄마 님 께서 얼마나 깔끔하신 분이신지 알겠네요.유기견이란 편견자체가 문제인듯. 변함없는 사랑으로 보듬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