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줄리엣...행복한 동거~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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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행복한 동거~

  • 손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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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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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요일, 비쏟아지기 바로 직전...도로가 길 전봇대앞에서 아사 직전의 아기 고양이 를 만났어요. 뼈와 가죽만 남은 녀석이 저를 보고 냐옹 냐옹...하며 다가와 내민 내 손가락에 비비며 울었지요..

그냥... 신이 내게 널 보냈구나....생각이들어 데려왔어요. 겨우 작은 사과한개 무게정도 밖에 안되는 녀석. 2박3일을 꼬박 밤샘하며 종일 간호하고... 녀석 이제는! 냐옹소리도 활기차고 응가도 잘싸고 그래요.  줄리가 얼마나 이뻐하고 좋아하는지....물고 빨고 장난아녜요, 아가가 "냐아옹"할때마나 쨉싸게 달려 따라나서고...그래요...(울론, 냐옹이는 기운없어서그런지 줄리엣을 싫어하는듯하기도하고 무시하는듯하기도 하고..그러고 있구..쭐리는 바라보다 뱅뱅돌다 비비다 빨다 그래도 냐옹이 무반응에 다시 떨어져서 지켜바라보다 앞발로 콕콕 냐옹이 머리, 엉덩이를 건드리고, "아기 아프니까 건들이지마 줄리엣!" 내가 한마디 야단치면 다시 꽁하니 바라만 보고 있다.....ㅋ...하지만, 3일째 되니..둘이 비비고 함께 잔답니다..둘의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아가 계속 잘 돌보고 싶은데, 저의 경제 사정이...엄마의 치료가 아직 한참 덜 끝난 상황이라 힘들거든요. 지난삼일동안 15만원돈이 들어갔어요..응급상황여서.ㅠ 아직 지켜봐야할 건강상태기도하고...병원서 제시하는거 다 감당하기 힘들어서 이젠...그냥 오늘부터는 사랑다해 정성다해서만 보살펴 보려하는데요, 아픈 아기 냥이 먹는거라도, 뭐, 어떤거라도.., 동자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암튼,

이제껏 이기적으로 혼자 잘나 살아온 저에게 살아있는 생명 존재의 의미와 그 깊이의 기쁨, 그리고 책임감의 진중함을 배우고 있네요, 그 어느때보다 더.

 

 

모두들, have a happy day!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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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요일, 비쏟아지기 바로 직전...도로가 길 전봇대앞에서 아사 직전의 아기 고양이 를 만났어요. 뼈와 가죽만 남은 녀석이 저를 보고 냐옹 냐옹...하며 다가와 내민 내 손가락에 비비며 울었지요..

그냥... 신이 내게 널 보냈구나....생각이들어 데려왔어요. 겨우 작은 사과한개 무게정도 밖에 안되는 녀석. 2박3일을 꼬박 밤샘하며 종일 간호하고... 녀석 이제는! 냐옹소리도 활기차고 응가도 잘싸고 그래요.  줄리가 얼마나 이뻐하고 좋아하는지....물고 빨고 장난아녜요, 아가가 "냐아옹"할때마나 쨉싸게 달려 따라나서고...그래요...(울론, 냐옹이는 기운없어서그런지 줄리엣을 싫어하는듯하기도하고 무시하는듯하기도 하고..그러고 있구..쭐리는 바라보다 뱅뱅돌다 비비다 빨다 그래도 냐옹이 무반응에 다시 떨어져서 지켜바라보다 앞발로 콕콕 냐옹이 머리, 엉덩이를 건드리고, "아기 아프니까 건들이지마 줄리엣!" 내가 한마디 야단치면 다시 꽁하니 바라만 보고 있다.....ㅋ...하지만, 3일째 되니..둘이 비비고 함께 잔답니다..둘의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아가 계속 잘 돌보고 싶은데, 저의 경제 사정이...엄마의 치료가 아직 한참 덜 끝난 상황이라 힘들거든요. 지난삼일동안 15만원돈이 들어갔어요..응급상황여서.ㅠ 아직 지켜봐야할 건강상태기도하고...병원서 제시하는거 다 감당하기 힘들어서 이젠...그냥 오늘부터는 사랑다해 정성다해서만 보살펴 보려하는데요, 아픈 아기 냥이 먹는거라도, 뭐, 어떤거라도.., 동자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암튼,

이제껏 이기적으로 혼자 잘나 살아온 저에게 살아있는 생명 존재의 의미와 그 깊이의 기쁨, 그리고 책임감의 진중함을 배우고 있네요, 그 어느때보다 더.

 

 

모두들, have a happ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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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이경숙 2010-12-07 11:53 | 삭제

내 사랑 줄리엣...보고싶었어...ㅎ~...아기냥이를 예뻐한다니...줄리엣이 더 사랑스럽네요...해조님...행복하세요...복...마구마구 받으시구요...


송수현 2010-12-27 22:29 | 삭제

어떤 책에서 동물은 목숨이 다하면 더이상 삶에 욕심내지 않고 자유의 몸으로 돌아간다고 읽었어요. 짦은 삶이었지만 해조님의 사랑으로 행복했을꺼라 생각합니다. 해조님 화이팅!


임연주 2010-12-11 05:40 | 삭제

ㅜㅜ 기운차리세요 좋은 곳으로 갔을 거에요.


이경숙 2010-12-09 13:24 | 삭제

슬픈 소식이네요....ㅠㅠ...아가가 오래오래 쥴리엣곁에 있었음 좋았을 텐데...ㅠㅠ...1004 해조님...기운내세요....


깽이마리 2010-12-09 01:02 | 삭제

저런... 그래도 아기냥이가 길바닥에서 죽지 않고 해조님이 따뜻하게 돌봐주셔서... 그 아이도 고마워할거에요. 해조님과 줄리엣은 당분간 힘들겠지만... 힘내세요.


해조 2010-12-08 22:44 | 삭제

네.. 냥이아가의 그 어여쁜울음소리가 하루종일귓가에따라다녀요... 응원에감사..


다래뿌꾸언니 2010-12-08 09:46 | 삭제

에고 불쌍한 아가 야옹이...
하늘라에선 행복하게 지내렴


다래뿌꾸언니 2010-12-07 16:59 | 삭제

헉!!!
건강하게 다시 돌아 오기를 바랄게요.
에고 경제사정 힘든데 아기 야옹이까지 다시 아파서 어쩐데요.
내 코가 석 자라서 도와드리지 못해. 미안하네용


누리맘 2010-12-08 10:56 | 삭제

지난 5일이 짧디 짧은 아가 생에 최고의 시간이었네요. 인연은 짧았지만 추억은 영원하겠죠.. 좋은 시간으로 간직하시구요 아가와 함께 감사드려요..


해조 2010-12-07 16:40 | 삭제

아가냥이...갑작스런 발작으로 지금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있습니다....기도해주세요................


pearl 2010-12-07 14:13 | 삭제

쥴리엣이 사무실에서도 득이를 이뻐했었죠 아마??? 모성애가 있나봐요.. 표정하고는 달리(?) 착한 쥴리엣...^^


해조 2010-12-07 23:30 | 삭제

아가..묻고오는길입니다. 아침까지냐옹냐옹음냠음냠입맛다시며밥도잘먹고잘놀았었는데..정말...거짓말처럼. 힘없이눕더니인큐서7시간견디다하늘나라갔어요.목걸이만남겨놓고. 이것저것다했는데도소용이없었죠...지난5일이대체꿈일까요생시일까요. 제가혼자돌아오니까줄리가냥이찾아온집안을헤메다..냥이첨맞았던목욜이후처음으로자기담요에누워자고있습니다.. 후.


얄리언니 2010-12-07 13:38 | 삭제

어머. 까칠 줄리엣이 아가 냥이를 예뻐하다니. 신기신기.. ^^*


조안나 2010-12-07 13:35 | 삭제

어맛~!!!! 쭐리엣! 오랜만이야..줄이엣이 옛날 생각나서 야옹이를 잘 돌봐주나봐요~착한 줄리엣! 그리고 착한 언니~^^ 보구싶어용


다래뿌꾸언니 2010-12-07 09:30 | 삭제

줄리엣과 아가 야옹이가 잘 지내니 보기 좋아요.
힘든 상황에서 아기 야옹이까지...
복 받으실 거예요!!!


김정숙 2010-12-07 08:52 | 삭제

줄리엣 너의 착한 심성이 오늘 아침을 즐겁게 시작하게 해주는구나


아낙네 2010-12-07 16:49 | 삭제

님^^* 참 이쁘십니다~
동물은 한번 가족으로 들이면 생명이 다할때까지 함께 살아야하니
종종 어려울때도 있지요..
그러나 그 아이들로부터 행복함을 많이 받게되죠^-^
줄리엣이 건강하길 바래요~~ 던 안들도록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