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배변판위에서 잠자는 누렁이..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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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배변판위에서 잠자는 누렁이..

  • 김승영
  • /
  • 2011.02.1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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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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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

배변훈련하려고, 구입한 배변판이 맘에 들었는지...

그 위에서 잠을 자네요....

이가 근질근질한지 요즘은 보이는것 마다 물어 뜯으려 하고있어요...

겁도없고, 호기심도 많고..

아..어제 토요일날 동물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예방접종을 하려구요...

집에온지 일주일정도 지난다음에 예방접종 하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견종이 궁금해서 어느견종 믹스인지 물어봤는데...

ㅠㅠ 진돗개 얘기를 하시네요...

설마 엄청 커버리는건 아니겠지요?

마당도 없는데...

많이 큰다면, 마당있는곳으로 이사가야 할 듯 합니다.

^^* 강아지 때문에 이사를 결심하게될 줄은 몰랐네요...서울은 마당있는집이 비싸니, 천상 외각으로 나가야 할듯...

그래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강아지 수명이 10년에서 13년 사이라는데...

사실 누렁이와의 만남은 어쩌면, 인연이었던것 같습니다.

키우던 꼬돌이(고슴도치)가 투병중에 죽었습니다. 아침에 미리 준비한 삼나무 관에 시신을 수습해서 시골에 내려가 화장을 하고 있던 차에, 동자련에서 연락이 왔어요...먼저 신청한 아이들은 다 입양을 갔는데, 누렁이만 남았다고...

고슴도치를 키우면서, 수명이 매우 짧다는것을 알았고, 그때부터 많은 걱정이 있었습니다.

동물의 사체는 감염성 폐기물로 분류된다는것과, 매장이 불법이란것...

동물병원에서도 악성 종양이고, 수술도 불가능하고, 진통제 처방외에는 해줄것이 없다고 해서, 아내와 의논하여 화장을 준비 하였답니다.

직업상 화장터에 자주 가봐서 대략 어떻게 하는건지는 알았는데...(직업이 사회복지사입니다. 무연고,기초수급자 어르신을 모시는 사회보장시설에서 일한답니다. 이분들이 사망하시면, 제가 모시고 화장해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무연고자 묘에 모시고 오지요...)

꼬돌이 화장하면서...

이제 애완동물은 키우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동자련에서 연락이 온거에요...

그렇게 만난 누렁이를 임보자님 집에서 처음 봤을때는 녀석이 아는체 안하더군요..오히려 다른 녀석이 반겨주는 통에...

아내도 꼬돌이 생각이 났는지 누렁이에게 호감이 갔나봅니다. 아무래도, 대형견은 아니더라도, 진돗개 처럼 생긴것 같다고...

이녀석이 아프지 말고, 천수를 다 누리고 한 15년 뒤에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때는 동물법이 좀 개정되서 감염성 폐기물로 분류되어 분리수거되지 않기를 바라고....사실 이제는 직접 화장하고 싶지 않네요...

꼬돌이, 그 주먹만한 녀석이 한줌이 재가 되어가며 남겨논것이 너무 깊어서...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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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훈련하려고, 구입한 배변판이 맘에 들었는지...

그 위에서 잠을 자네요....

이가 근질근질한지 요즘은 보이는것 마다 물어 뜯으려 하고있어요...

겁도없고, 호기심도 많고..

아..어제 토요일날 동물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예방접종을 하려구요...

집에온지 일주일정도 지난다음에 예방접종 하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견종이 궁금해서 어느견종 믹스인지 물어봤는데...

ㅠㅠ 진돗개 얘기를 하시네요...

설마 엄청 커버리는건 아니겠지요?

마당도 없는데...

많이 큰다면, 마당있는곳으로 이사가야 할 듯 합니다.

^^* 강아지 때문에 이사를 결심하게될 줄은 몰랐네요...서울은 마당있는집이 비싸니, 천상 외각으로 나가야 할듯...

그래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강아지 수명이 10년에서 13년 사이라는데...

사실 누렁이와의 만남은 어쩌면, 인연이었던것 같습니다.

키우던 꼬돌이(고슴도치)가 투병중에 죽었습니다. 아침에 미리 준비한 삼나무 관에 시신을 수습해서 시골에 내려가 화장을 하고 있던 차에, 동자련에서 연락이 왔어요...먼저 신청한 아이들은 다 입양을 갔는데, 누렁이만 남았다고...

고슴도치를 키우면서, 수명이 매우 짧다는것을 알았고, 그때부터 많은 걱정이 있었습니다.

동물의 사체는 감염성 폐기물로 분류된다는것과, 매장이 불법이란것...

동물병원에서도 악성 종양이고, 수술도 불가능하고, 진통제 처방외에는 해줄것이 없다고 해서, 아내와 의논하여 화장을 준비 하였답니다.

직업상 화장터에 자주 가봐서 대략 어떻게 하는건지는 알았는데...(직업이 사회복지사입니다. 무연고,기초수급자 어르신을 모시는 사회보장시설에서 일한답니다. 이분들이 사망하시면, 제가 모시고 화장해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무연고자 묘에 모시고 오지요...)

꼬돌이 화장하면서...

이제 애완동물은 키우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동자련에서 연락이 온거에요...

그렇게 만난 누렁이를 임보자님 집에서 처음 봤을때는 녀석이 아는체 안하더군요..오히려 다른 녀석이 반겨주는 통에...

아내도 꼬돌이 생각이 났는지 누렁이에게 호감이 갔나봅니다. 아무래도, 대형견은 아니더라도, 진돗개 처럼 생긴것 같다고...

이녀석이 아프지 말고, 천수를 다 누리고 한 15년 뒤에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때는 동물법이 좀 개정되서 감염성 폐기물로 분류되어 분리수거되지 않기를 바라고....사실 이제는 직접 화장하고 싶지 않네요...

꼬돌이, 그 주먹만한 녀석이 한줌이 재가 되어가며 남겨논것이 너무 깊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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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정현영 2011-02-14 11:01 | 삭제

꼬돌이 좋은 곳으로 갔을거에요...^^
누렁이가 복이 많네요! 승영님 가족을 만나서 사랑받고 자라는 거보면ㅎ
소식 자주 올려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기여운 누렁이 자라는 모습 쭈욱~ 부탁드려요~!!


이하나 2011-02-14 04:42 | 삭제

우와~~ 완전 잘생겼네여~ ^^
귀엽다... ㅋㅋ
마지막 사진은..완전 내 스타일~ ㅋㅋ
아가야~ 아프지말구 이뿌게 커~~


베를린 엄마 2011-02-14 06:02 | 삭제

녀석, 아주 느긋하군요. 발도 얼굴도 머리도... 모두 귀염이 철철 넘쳐요. 강아지 키우면서 그 아이의 죽음을 생각 안 할 수 없는데 그래도 같이 살 때 더 행복하게 해주면 덜 후회하지 않을까 하고... 그래도 무척 아프고 후회범벅일 거 같아요. 누렁이 배변판 위에 누워있는 모습이 베를린 같아요.


다래뿌꾸언니 2011-02-14 09:24 | 삭제

누렁이 얼굴에 장난이 한가득 들어 있네요.
어구 배변판을 그냥 아주 집처럼 편안하게 누웠있네요 ㅎㅎㅎ
그래도 넘 귀여워요.
그리고 개껌 사주세요.
안 그러면 전선이고 이것 저것 물어 뜯을 수 있거든요.
물어 뜯는 욕구를 개껌으로 체인지 하세용.


순돌 2011-02-14 13:57 | 삭제

표정이 난 아무것도 몰라 아무것도 때묻지 않은 저 순수함 전 갠적으로 동물 색갈이 황색 누렁색이 좋아요 꼭 소 같아서 황토 흙을 보 는거 같아 맘이 편해져요


차돌 2011-02-14 13:58 | 삭제

밖에서 스트레스 받고 들어와 이 누렁이 눈을 보고있음 모든 스트레스가 날라 가겟네요


하늘 2011-02-15 10:48 | 삭제

보통 크게 안 아프면 17살까지 살더라구요~울 강아지도 12살인데 아직 쌩쌩~ 저도 울 강쥐 땜에 이사했었는데;ㅋ 자는 모습이 정말 귀엽네요. 개껌 꼭 챙겨주시길~ 울 강쥐 어릴 때 이갈이한다고 이불이랑 볼펜, 심지어 나무 의자 다리까지 뜯어제낀게 생각나요ㅋ


동물사랑 2011-02-17 12:47 | 삭제

누렁이가 좋은 분을 만나서 너무 다행인거 같아요
부디 사랑으로 감싸시고 누렁이여생을 가족처럼 행복하시길....


이경숙 2011-02-18 15:51 | 삭제

누렁이...복많은 누렁이...행복한 모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