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베를린, 도플갱어 만나다! (11/17)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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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베를린, 도플갱어 만나다! (11/17)

  • 우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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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0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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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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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

달력을 어제 받았어요!! 작년 달력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되고 정말 알차고 정성어린 디자인이예요(ㅠㅠ 감동!!)

 

조금 묵은 사진을 올리네요

이 녀석, 몇 가지만 빼고 많이 닮지 않았나요?ㅎㅎ앞발의 흰 양말ㅋㅋ

첫번째 사진은 정말 절묘하지요?ㅋㅋ

 

이 녀석과는 이날 좀 일이 있었답니다

산책하다가 주인없이 방황하는 사진의 녀석과 마주쳤습니다.. 저번에도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이 날은 혼자만 나와서 방황하니까 의아했죠. 혹시 주인이 버리고 도망갔나, 내가 전에 본 녀석과 혼동한건가.. 별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ㅠㅠ 집에 데리고 가야하나..

하지만 사람을 좋아하고 털도 아주 깔끔하고 수염도 잘 정리된 것이 제가 전에 만난 '주인 있는' 개일 확률이 높더군요.. 또 이녀석이 알아서 녀석의 집일 가능성이 99.9%인 집의 현관문 앞에 앉아서 저보고 엄마 좀 불러달라는 듯한 눈빛으로 쳐다봤어요.. 그러나 집을 아무리 두들겨도 나오지 않고, 우유 주머니를 비롯한 여러 상황을 봐서는 이사간 것 같진 않고 해서 멍멍이는 낑낑거리고 베를린은 얼른 가자고 하품하고 저는 불안해서 이웃집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앞집 문도 두들리고 그랬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녀석 누군가의 차 소리를 듣고 뛰쳐나가더니 그 차 주인에게 달려들데요. 주인이냐고 여쭸더니 주인은 아니고 어디 사는지는 안다고 합니다. 이름도 알고. 개가 그 아저씨를 무척 좋아하고. 아마도 주인이 맡기고 어딜 간 듯한 상황으로 보이는데 아저씨가 날듯이 뛰어가는 바람에 자세히 물어보진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확실이 나쁜 상황은 아니어서 집으로 왔답니다.

지난 주에는 엄마를 잃어버려서 빽빽 울고 있는 겁쟁이 애기 길냥이의 엄마를 찾아줬지요.. 길냥이들은 애기때부터 사람을 경계해서 당연히 절 좋아하진 않았어요;;ㅠㅠ 베를린과 함께 있으면 고양이들이 베를린에게 더 집중을 하기 때문에, 게다가 그 아기 냥이는 아직 민첩하지도 않고 어디로 도망가야 할지도 모르는 듯 보여서 하악질하는 녀석을 살짝 잡았답니다.. 내려놓으면 달아나려고 하는 통에 덜덜 떠는 녀석을 꼭 안고 있었어요 ㅠㅠ 베를린은 흥분해서 짖고..ㅠㅠ 집으로 데려가서 키울까하는 생각이 잠깐 스쳤지만 그랬다간 고양이계와 인간계에 엄청난 혼란을 불러올 것 같아서 엄마를 찾아줬어요. 다행히 그 근처가 고양이 상주 지역이라 엄마 냥이로 보이는 삼색이 카오스 냥이를 만났어요. 모자, 혹은 모녀 상봉까지 보고 왔지요. 베를린은 고양이 두 마리가 눈 앞에서 가 버리니 아쉬워서 짖고 난리였어요..ㅋㅋ

 

이제 수능도 끝나고, 현장학습도 끝나고.. 할일은 운전학원 등록과 입시만 남았어요!! 다음주나 다다음주에 봉사활동 가겠습니다..ㅎㅎ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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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을 어제 받았어요!! 작년 달력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되고 정말 알차고 정성어린 디자인이예요(ㅠㅠ 감동!!)

 

조금 묵은 사진을 올리네요

이 녀석, 몇 가지만 빼고 많이 닮지 않았나요?ㅎㅎ앞발의 흰 양말ㅋㅋ

첫번째 사진은 정말 절묘하지요?ㅋㅋ

 

이 녀석과는 이날 좀 일이 있었답니다

산책하다가 주인없이 방황하는 사진의 녀석과 마주쳤습니다.. 저번에도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이 날은 혼자만 나와서 방황하니까 의아했죠. 혹시 주인이 버리고 도망갔나, 내가 전에 본 녀석과 혼동한건가.. 별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ㅠㅠ 집에 데리고 가야하나..

하지만 사람을 좋아하고 털도 아주 깔끔하고 수염도 잘 정리된 것이 제가 전에 만난 '주인 있는' 개일 확률이 높더군요.. 또 이녀석이 알아서 녀석의 집일 가능성이 99.9%인 집의 현관문 앞에 앉아서 저보고 엄마 좀 불러달라는 듯한 눈빛으로 쳐다봤어요.. 그러나 집을 아무리 두들겨도 나오지 않고, 우유 주머니를 비롯한 여러 상황을 봐서는 이사간 것 같진 않고 해서 멍멍이는 낑낑거리고 베를린은 얼른 가자고 하품하고 저는 불안해서 이웃집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앞집 문도 두들리고 그랬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녀석 누군가의 차 소리를 듣고 뛰쳐나가더니 그 차 주인에게 달려들데요. 주인이냐고 여쭸더니 주인은 아니고 어디 사는지는 안다고 합니다. 이름도 알고. 개가 그 아저씨를 무척 좋아하고. 아마도 주인이 맡기고 어딜 간 듯한 상황으로 보이는데 아저씨가 날듯이 뛰어가는 바람에 자세히 물어보진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확실이 나쁜 상황은 아니어서 집으로 왔답니다.

지난 주에는 엄마를 잃어버려서 빽빽 울고 있는 겁쟁이 애기 길냥이의 엄마를 찾아줬지요.. 길냥이들은 애기때부터 사람을 경계해서 당연히 절 좋아하진 않았어요;;ㅠㅠ 베를린과 함께 있으면 고양이들이 베를린에게 더 집중을 하기 때문에, 게다가 그 아기 냥이는 아직 민첩하지도 않고 어디로 도망가야 할지도 모르는 듯 보여서 하악질하는 녀석을 살짝 잡았답니다.. 내려놓으면 달아나려고 하는 통에 덜덜 떠는 녀석을 꼭 안고 있었어요 ㅠㅠ 베를린은 흥분해서 짖고..ㅠㅠ 집으로 데려가서 키울까하는 생각이 잠깐 스쳤지만 그랬다간 고양이계와 인간계에 엄청난 혼란을 불러올 것 같아서 엄마를 찾아줬어요. 다행히 그 근처가 고양이 상주 지역이라 엄마 냥이로 보이는 삼색이 카오스 냥이를 만났어요. 모자, 혹은 모녀 상봉까지 보고 왔지요. 베를린은 고양이 두 마리가 눈 앞에서 가 버리니 아쉬워서 짖고 난리였어요..ㅋㅋ

 

이제 수능도 끝나고, 현장학습도 끝나고.. 할일은 운전학원 등록과 입시만 남았어요!! 다음주나 다다음주에 봉사활동 가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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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이경숙 2011-12-03 10:16 | 삭제

벨린이...훨씬 더 멋진데요...ㅎ~


왕누리 2011-12-03 11:25 | 삭제

산책길 사진들.. 가을이 물씬 느껴집니다!! 아이와 낙엽이 정말 잘 어울리네요~~


윤정임 2011-12-05 10:01 | 삭제

베를린은 참 봐도봐도 복받은 녀석이예요 ~ 베를린 언니 ~~~ 남은 마무리 잘 하고 봉사오면 맛난거 사줄게영 ^^


김현교 2011-12-08 10:46 | 삭제

베를린과 산책중에 많은 일이 있으셨군요!! 저도 2주전에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다행히 집앞에서 서성이고 있었어요!! 대문을 열어주니 도망치듯 들어가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