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사랑스런 열매(바이)의 일상 두번째 이야기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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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열매(바이)의 일상 두번째 이야기

  • 열매네
  • /
  • 2012.10.2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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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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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4

모두들 환절기에 건강하시죠?

저희 열매가 우리 가족이 된지도 벌써 3주 정도 지났는데요

매일같이 입에 침이마르도록 칭찬해주고 싶을 만큼

열매는 아주 활발해지고 밥도 잘먹고 가족 모두에게 사랑받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이제는 본인 이름도 완벽하게 인지했구요,

여전히 대소변도 패드에다 단 한번의 실수도 없이 잘 가리고

산책할때도 제가 따라다니지도 못 할 만큼 잘 뛰어다녀서

덕분에 제가 안하던 운동을 제대로하고 있을 정도라니까요. ㅎㅎ

와서 한동안은 밥을 잘 못먹어서 걱정했는데 이제는 자유급식 하면 안되겠다

싶을 정도로 사료도 너무 잘먹구요 가끔 간식으로 주는 닭가슴살이나 고구마를

달라고 수시로 부엌도 들락거리고, 간식 서랍에서 맨날 간식 꺼내달라고

얼마나 폴짝거리는지 집에서 가만히 걸어다니는걸 보는게 어려울 정도로

이방 저방 뛰어다니고, 이제는 짖음도 아주 일상이 되어서 옆집에 누가 드나들거나

집에 낯선 사람이 오면 그렇게 으르렁거리고 짖네요. ㅋㅋ 다행히 몇 번 짖다

말아서 다른 집에 피해가 갈 정도도 아니고 오히려 이런 의사표현이 아이가 지금

많이 편안해졌구나 싶은 생각에 가족들 모두 '벙어리 아니었네' 이렇게 놀리며

반가워하고 있구요 다만 아직도 저만 거의 따라서 저 말고 아빠가 산책을

데려가려고 하시거나 제 방에 저랑 있을 때(저랑 같이 자거든요^^;) 가족 중

누가 들어오면 막 으르렁거리고 짖고 물려고해서 가족들이 엄청 서운해 하기는

하는데 역시나 시간이 필요한거겠죠?! ㅠ ㅠ

그래도 가족들이 주는 간식이나 밥도 잘 먹고 제가 없을때에는 할머니 방에서

할머니랑 계속 붙어있기도 하고 가족 한 사람 한사람에게 점점 정을 붙여가는 듯

보여서 크게 걱정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또 어찌나 똑똑한지 저는 아이 훈련시키는걸 굉장히 중요한 놀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오고 2주쯤 되서부터 앉아부터 훈련을 시켰는데

원래 훈련이 되어있는 아이처럼 너무나도 금방 하더라구요.

그래도 갑자기 너무 많은 훈련을 시키는건 스트레스일 것 같아서 일주일에

두개정도만 시켜야지 했는데 제가 간식만 들고오면 혼자 앉았다 손 뻗었다

엎드렸다 이미 혼자 다 하고있어서 어느새 기다려 하이파이브 누워 이리와

다 하고있네요. 하하..정말 선생님들은 믿지 않으시겠지만 열매가

가장 힘들어하는게 기다려랍니다. 저도 정말 의아했는데 아이가 너무나도

활발하고 성격이 급해서요 아주 잠깐만 기다려도 어쩔 줄 몰라한다니까요.

제가 아이랑 놀다가 잠깐 핸드폰만 쳐다봐도 머리 들이밀고 자기 보라고하고

잠깐 화장실에라도 들어갔다 나올라치면 안아달라고 얼마나 올라타는지

저랑 있을 때에는 자는 시간 빼고 하루 온종일 뛰어다니는 것 같아요. ㅋㅋ

그런거 볼때마다 가끔 눈물이 날 것도 같은데 이렇게 발랄한 아이가 어떻게

그렇게 조용히 살았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이런 모습 보고만 있어도 정말 행복해요.

올리고 싶은 사진은 너무 많은데 다섯장밖에 못올려서 너무 속상하네요. ㅋㅋ

가족들이 다 어르신들이라 핸드폰 사진에 익숙치 않으셔서

거의 제가 찍은 독사진들이지만 왜이렇게 예쁜 사진들이 많은지 하하;

며칠 전에 저희 열매가 미용을 했거든요.

저희 할머니가 십수년동안 키워왔던 코카들을 미용시키는게 큰 낙이셨던터라

이번에도 말리지 않았는데 너무나도 얌전하게 있었다네요.

제가 보면 칭얼거려서 저는 나갔다 왔거든요. ^^;

끝나고 목욕시키는데도 얼마나 수월하게 했는지 너무 얌전히 있고

드라이기로 말리는것에도 전혀 거부감이 없어서 자기가 드라이기 스탠드

밑으로 들어가서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저랑 신나게 놀면서 목욕도 마쳤어요.

역시 가정미용이라 썩 예쁘게 되진 않았지만 몸이 반쪽이되어서

또 나름의 매력이.... ㅎㅎ

그런데 날이 갑자기 추워져서 할머니가 걱정이 되셨는지

겨울용 꼬까옷도 손수 지어주셨네요. ^^

저희 집에 온 첫날부터 열매집에 함께 넣어주었던

뼈다귀 인형도 얼마나 잘 가지고노는지 만날 던지고 받기 놀이하느라

정신 없구요 인형 물고 뛰어다니는거 너무 귀여워서 사진 찍으려니

너무 빨라서 도무지 찍는게 불가능 할 정도라 동영상 캡쳐해서 올렸어요. ㅎ

산책 나가기 전에 이방 저방 뛰어다니다 지쳐서 제 침대에서 헐떡거리는

모습도 있고, 할머니한테 안겨있다가 카메라 들이미니까 포즈 잡고 있는

사진도 있고, 자다가 새 꼬까옷 입어보느라 멍때리는 사진도 있네요. ^^;

참, 그런데 열매가 처음 온날부터 하루에 한두번씩 토할 것 같은 기침을 하는데

그때 병원에 데리고 갔을 때에는 지금은 특별한 이상이 없으니 며칠 더 지켜보고

심해지거나 이상이 생기면 데리고 오라고 하셨는데 꾸준히 하루에 한두번씩

그렇게 기침을 하네요..엑스레이를 찍어봐야 하나 고민중인데 제가 너무

극성을 부리는건가 싶기도 하고, 혹시 경험 있으신 분 조언 구해요. ㅠ ㅠ

여기까지 사랑스런 우리 열매 덕분에 매일이 행복한 우리집 이야기였습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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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환절기에 건강하시죠?

저희 열매가 우리 가족이 된지도 벌써 3주 정도 지났는데요

매일같이 입에 침이마르도록 칭찬해주고 싶을 만큼

열매는 아주 활발해지고 밥도 잘먹고 가족 모두에게 사랑받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이제는 본인 이름도 완벽하게 인지했구요,

여전히 대소변도 패드에다 단 한번의 실수도 없이 잘 가리고

산책할때도 제가 따라다니지도 못 할 만큼 잘 뛰어다녀서

덕분에 제가 안하던 운동을 제대로하고 있을 정도라니까요. ㅎㅎ

와서 한동안은 밥을 잘 못먹어서 걱정했는데 이제는 자유급식 하면 안되겠다

싶을 정도로 사료도 너무 잘먹구요 가끔 간식으로 주는 닭가슴살이나 고구마를

달라고 수시로 부엌도 들락거리고, 간식 서랍에서 맨날 간식 꺼내달라고

얼마나 폴짝거리는지 집에서 가만히 걸어다니는걸 보는게 어려울 정도로

이방 저방 뛰어다니고, 이제는 짖음도 아주 일상이 되어서 옆집에 누가 드나들거나

집에 낯선 사람이 오면 그렇게 으르렁거리고 짖네요. ㅋㅋ 다행히 몇 번 짖다

말아서 다른 집에 피해가 갈 정도도 아니고 오히려 이런 의사표현이 아이가 지금

많이 편안해졌구나 싶은 생각에 가족들 모두 '벙어리 아니었네' 이렇게 놀리며

반가워하고 있구요 다만 아직도 저만 거의 따라서 저 말고 아빠가 산책을

데려가려고 하시거나 제 방에 저랑 있을 때(저랑 같이 자거든요^^;) 가족 중

누가 들어오면 막 으르렁거리고 짖고 물려고해서 가족들이 엄청 서운해 하기는

하는데 역시나 시간이 필요한거겠죠?! ㅠ ㅠ

그래도 가족들이 주는 간식이나 밥도 잘 먹고 제가 없을때에는 할머니 방에서

할머니랑 계속 붙어있기도 하고 가족 한 사람 한사람에게 점점 정을 붙여가는 듯

보여서 크게 걱정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또 어찌나 똑똑한지 저는 아이 훈련시키는걸 굉장히 중요한 놀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오고 2주쯤 되서부터 앉아부터 훈련을 시켰는데

원래 훈련이 되어있는 아이처럼 너무나도 금방 하더라구요.

그래도 갑자기 너무 많은 훈련을 시키는건 스트레스일 것 같아서 일주일에

두개정도만 시켜야지 했는데 제가 간식만 들고오면 혼자 앉았다 손 뻗었다

엎드렸다 이미 혼자 다 하고있어서 어느새 기다려 하이파이브 누워 이리와

다 하고있네요. 하하..정말 선생님들은 믿지 않으시겠지만 열매가

가장 힘들어하는게 기다려랍니다. 저도 정말 의아했는데 아이가 너무나도

활발하고 성격이 급해서요 아주 잠깐만 기다려도 어쩔 줄 몰라한다니까요.

제가 아이랑 놀다가 잠깐 핸드폰만 쳐다봐도 머리 들이밀고 자기 보라고하고

잠깐 화장실에라도 들어갔다 나올라치면 안아달라고 얼마나 올라타는지

저랑 있을 때에는 자는 시간 빼고 하루 온종일 뛰어다니는 것 같아요. ㅋㅋ

그런거 볼때마다 가끔 눈물이 날 것도 같은데 이렇게 발랄한 아이가 어떻게

그렇게 조용히 살았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이런 모습 보고만 있어도 정말 행복해요.

올리고 싶은 사진은 너무 많은데 다섯장밖에 못올려서 너무 속상하네요. ㅋㅋ

가족들이 다 어르신들이라 핸드폰 사진에 익숙치 않으셔서

거의 제가 찍은 독사진들이지만 왜이렇게 예쁜 사진들이 많은지 하하;

며칠 전에 저희 열매가 미용을 했거든요.

저희 할머니가 십수년동안 키워왔던 코카들을 미용시키는게 큰 낙이셨던터라

이번에도 말리지 않았는데 너무나도 얌전하게 있었다네요.

제가 보면 칭얼거려서 저는 나갔다 왔거든요. ^^;

끝나고 목욕시키는데도 얼마나 수월하게 했는지 너무 얌전히 있고

드라이기로 말리는것에도 전혀 거부감이 없어서 자기가 드라이기 스탠드

밑으로 들어가서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저랑 신나게 놀면서 목욕도 마쳤어요.

역시 가정미용이라 썩 예쁘게 되진 않았지만 몸이 반쪽이되어서

또 나름의 매력이.... ㅎㅎ

그런데 날이 갑자기 추워져서 할머니가 걱정이 되셨는지

겨울용 꼬까옷도 손수 지어주셨네요. ^^

저희 집에 온 첫날부터 열매집에 함께 넣어주었던

뼈다귀 인형도 얼마나 잘 가지고노는지 만날 던지고 받기 놀이하느라

정신 없구요 인형 물고 뛰어다니는거 너무 귀여워서 사진 찍으려니

너무 빨라서 도무지 찍는게 불가능 할 정도라 동영상 캡쳐해서 올렸어요. ㅎ

산책 나가기 전에 이방 저방 뛰어다니다 지쳐서 제 침대에서 헐떡거리는

모습도 있고, 할머니한테 안겨있다가 카메라 들이미니까 포즈 잡고 있는

사진도 있고, 자다가 새 꼬까옷 입어보느라 멍때리는 사진도 있네요. ^^;

참, 그런데 열매가 처음 온날부터 하루에 한두번씩 토할 것 같은 기침을 하는데

그때 병원에 데리고 갔을 때에는 지금은 특별한 이상이 없으니 며칠 더 지켜보고

심해지거나 이상이 생기면 데리고 오라고 하셨는데 꾸준히 하루에 한두번씩

그렇게 기침을 하네요..엑스레이를 찍어봐야 하나 고민중인데 제가 너무

극성을 부리는건가 싶기도 하고, 혹시 경험 있으신 분 조언 구해요. ㅠ ㅠ

여기까지 사랑스런 우리 열매 덕분에 매일이 행복한 우리집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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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박성희 2012-10-22 22:57 | 삭제

열매가 요로코롬 귀엽고 똑똑했다니ㅎㅎㅎ 이게 다 가족분들의 사랑을 듬뿍 듬뿍 받아서 겠지요. 사랑스런 열매랑 행복하세요~~~


이기순 2012-10-23 11:07 | 삭제

열매. 진정한 견생역전이군요. 열매랑 가족들의 사랑스런 얘기에 감동 받았다 빵 터졌다를 번갈아 하며 읽었습니다. 오늘 오전도 만만치 않게 정신없고 힘들었는데, 열매네 소식에 숨을 돌리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보호소에 남아 있는 열매 남매들에게도 이런 행운이 찾아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렇게 이쁘고 멀쩡한 놈들인데... ㅠㅠ


윤정임 2012-10-23 09:58 | 삭제

죠기 위에 파~ 란 옷이 할머님께서 만들어 주신 옷이군효^^ 열매는 좋겠구나야~ 장인이 한땀한땀 정성들여 바느질한 세상에서 하나뿐인 수제옷도 입어보공 ~ 참! 가족중에 한 사람만 유난히 따르는 건 좋지 않아염~ 가족 구성원중 제일 따르지 않는 분이 매일 규칙적으로 간식을 준다든가 집에 들어와서 제일 반겨준다든가 하는 훈련을 시켜서 거리감을 좁혀 나가야 할 것 같아요~ 그 동안 열매언니께서는 살짜쿵 열매를 멀리하시구요 ^^;;


깽이마리 2012-10-23 13:35 | 삭제

사랑스러웠던 바이~ 이제 열매가 되어서 가정집에 적응해 나가면 조금씩 변화된 모습에 ^^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역쉬!!! 가정의 따뜻함이 정답인 거 같아요.


한수희 2012-10-23 13:36 | 삭제

저희 마루도 하루에 한두번 정도 케엑켁- 하는 느낌으로 기침을 해요.
그래서 병원 가서 기관지쪽 검사도 해봤는데 괜찮았거든요-
정확한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음.. 일단은 직접적으로 토하는 것도 아니고 줄기침을 해대는 것도 아니라 저도 그냥 두고 있는 중입니다.
어쨌든 넘 예뻐진 모습 반갑고 좋으네요^^


김정현 2012-10-23 22:13 | 삭제

세상에 바이가 이렇게 귀엽고사랑스럽게 살고있네요.. 가족의사랑를받고않받고가 이렇게차이가나는지....정말 감사드리고싶네요...장문의글도 얼마나 바이를 사랑하는지 사랑이철철넘치네요... 바이 아니열매를 옆에서 본사람으로서 넘넘감사하고 끝까지 넘치느사랑주세요...넘기쁨니다... 보호소에서 항상조용한열매를봐왔기에...눈물이납니다....^^


햇살이언니 2012-10-23 22:40 | 삭제

아요~~~귀엽네요~~^^ 저렇게 귀가 빤짝 올라간 아기들이 대체로 귀가 쳐졌을때 그렇게 귀여울수가 없어요~~!!!ㅎㅎㅎ 우리 햇살이도 신나게 뛰어놀땐 빤짝 섰다가 자다 깼거나 뭔가 잘못을 했을땐 저렇게 귀가 쳐져있는데 그게 그렇게 귀여울수가 없어서 당장 달려가 쪽쪽쪽쪽입니당~~ㅎㅎㅎ 행복이 넘치는 열매네 넘 보기좋아요~~^0^


pearl 2012-10-23 12:40 | 삭제

옹,, 뭐랄까 열매랑 천생연분이셨던거 같아요..ㅎㅎㅎ 귀여운뇨석이 기특하기까지..ㅎㅎ 하루에 두번씩 기침이라..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그럴수도 있을거 같아요. 울집애들도 가끔씩 켁켁거리기도 하거든요. 너무 흥분해서 뛰다가 그럴때도 있고, 갑자기 찬바람 불면 그러기도 하구요..


이경숙 2012-10-23 14:38 | 삭제

열매의 일상이 얼마나 행복한지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네요 ㅎ~
예...윤국장님 말씀처럼 열매와 덜 친한 가족들에게 사료나 간식을 주게 해서 열매가 가족들 모두에게 마음을 주면 좋겠어요 ㅎ~


손혜은 2012-10-23 15:02 | 삭제

우암 열매가 엄청 사랑받으며 지내고 있네요....역쉬 사랑의 힘은 위대하네요....^^ 열매야 앞으로도 더 밝은 모습 행복한 모습으로 지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