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제목만 봐서는 집나간줄 아셨겠어요.
행당동에 잠깐 맡겨놨을때 배변습관을 잊었더랬죠...
신경쓴다고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장실로 보내도 그냥 나오더니... 잠깐 커피마시는 사이에 방방마다 실례를했더랬습니다.
그렇다고 야단을 칠 수도 없고... 한숨을 쉬며 닦을 수 밖에요.
안되겠다싶어... 집에서 배변을 하지 않게 하기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대신 저의 피곤한 하루가 시작되었습죠
하루에 세번... 무려 세번씩이나 산책을 나가야 했습니다.
새벽산책, 오전산책, 저녁산책
갈때마다 어쩜 쉬야가 잘 나오는지... 어디다 저장을 한걸까??요
근데... 이녀석 제가 넘흐 피곤해 하는걸 알았는지 어느날 화장실로 쏙 들어가더니 예전처럼 시원하게 싸고 발걸음도 가볍게 나오시네요.
만세!!!!
화장실 잘 가리던 예전의 건이로 돌아왔습니다.
훈련시킨다고 야단치는 대신 무작정 사랑해주고 칭찬해주고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사랑은 이렇게 가슴과 가슴으로 전해지나봅니다.
깽이마리 2013-03-31 04:37 | 삭제
아마 새집에 와서 불안감이 있었나 봐요. 환경적응이 필요하겠죠~ ^^
이경숙 2013-04-03 18:23 | 삭제
멋진 건이...나도 만세!!! ㅎ~
만수소망 2013-04-05 11:11 | 삭제
밝고 착한 건이.. 산책 힘내세요!! ㅎㅎㅎ
김인희 2013-04-05 03:08 | 삭제
아~~ 그랬구나... 낯설어서
김현교 2013-04-10 16:18 | 삭제
두달동안 복지센터에 잘 지냈어요!! 건이 있는 동안 직원들이 같이 지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얘들아!! 건이처럼 지내면 안되겠니?라구요!! 진짜 아이들이 건이 반만 따라갔으면 좋을까라는 생각도 종종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