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가 3월 10일 제 품으로 와서
오늘이 일주일이 되는 날이에요.
밤에는 집에서 저와 같이 지내고,
낮에는 사무실에서 지내요. (출판사에요...^^)
처음 집과 사무실에 왔을 때는 냄새를 킁킁 맡고 다니면서 분위기 파악에 주력하더니
지금은 아예 제집이 다 되어서 시큰둥 합니다. 제 자리를 잡고 퍼져 있어요...^^
보리가 가장 예쁠 때는 아침이에요. 막 일어나서 얼마나 재롱을 피우는지,
꼬리를 마구마구 흔들면서 너무나 좋아합니다. 저를 졸졸졸 쫓아다니면서 그럽니다.
아침이 그리 좋을까, 싶어요..^^ (아, 그러고 보니 같은 침대를 사용하네요. 우리, 같이 자요^^)
보리가 가장 미울 때(?)는 아직 대소변을 가리지 못할 때입니다.
훈련사님과도 상담했는데, 배변 패드도 소용이 없어요.
집안에 깔아놓은 카페트는 모두 철수했답니다.
그래도 다행히 산책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산책할 때도 배변을 안 하더니,
차츰 배변을 시작했어요. 조금씩 훈련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까지는 저한테 부리는 애교를 사무실 언니들에게 부리지는 않아요.
아직까지 사람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게 있어 보여요.
처음 산책할 때 보니, 개들의 필수 행동인 냄새 맡고 영역 표시하는 것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 대체로 빨리 변했지요...^^
아이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아직 미용도 하지 않았어요.
조금 더 안정되면 미용도 좀 해서
지금도 인물이 빠지지 않는다고들 하는데,
멋진 미모를 보여드릴게요.
사진 붙입니다.
보리 반려인 드림...
깽이마리 2016-03-17 10:19 | 삭제
^^ 같이 직장에 다닐 수 있다니 좋은데요~
아무래도 뜬장에서 생활하던 아이들이라서 배변훈련이 어려움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다른 입양간 아이들 소식을 들어봐도요. 어떤 프로그램 보니깐 주병진씨도 카페트 결국 다 치우더라구요. 애들이 배변패드와 구분을 못한다고 훈련사분도 조언하시는 장면이 나왔구요. 산책하면서 마킹도 시작하고 첫단계니... ^^ 인내심 가지시고 꼭! 성공하시길 빌겠습니다. 화이팅!
이경숙 2016-03-18 12:18 | 삭제
보리가 정말 편안하고 행복해 보입니다 ㅎ~
보리...곧 배변도 애먹이지 않을 겁니다 ㅎ~
입양 1주일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보리가 안정돼 보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