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장미입니다.
어느새 장화를 입양한 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장화는 제주에서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가끔 집으로 들어오는 새끼 쥐를 잡아다 주기도 하고요.(시골살이의 운명ㅜㅜ)
장난감을 물어와 놀아달라는 걸 일 한다고 못본 체 하면
자기가 입으로 물었다가 놓았다가 하면서
''이걸 당장 흔들어서 나랑 놀아줘.''라는
의견을 팍팍 전달하기도 합니다.
키우면 키울 수록 교감이 잘 되는 게 참으로 신기해요.
지금은 난로 옆에 배 깔고 누워서
어제 야근(새끼쥐 잡는다고! 하지만 놓쳤지요.)한다고 못 잔 잠을 보충하고 있네요.
장화를 키우다 보니 길고양이에게 눈길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더라고요.
저희 집에 장화와 똑 닮은 ''일자''(수컷이지만 꼬리가 많이 휘어있길래
밥 잘 먹고 일자로 펴지라고 지어주었습니다.)가 매일 밥 얻어먹고 갑니다.
한번은 참치캔을 주었더니, 세상 이런 맛이 있느냐며
세 번만에 다 먹어 치우더라고요.^^
물론 사람을 무서워하기는 하지만
제가 ''일자'' 하고 부르면 가던 길을 멈추고 다가와주는
얼굴 크고 마음도 착한 고양이입니다.
하지만 장화는 질투가 너무나도 많아서
제가 일자 밥 주러 밖으로 나가면 들어오라고 성화예요.
그럼 또 찾아올게요.^^
깽이마리 2016-03-18 15:51 | 삭제
^^ 장화 여전히 곱고 멋지네요. 그리고 길냥이는 장화 가족처럼 닮긴 했네요. 동물을 키우다보면 주변에 다른 동물들도 보이는 것이 대부분의 마음인 것 같아요.
강선인 2016-03-19 09:31 | 삭제
장화 너무 이쁘네요, 편안하고 행복해 보여요. 일자까지 챙겨주시는 마음 감사하고.. 또 존경합니다.
이경숙 2016-03-19 15:24 | 삭제
야~~장화도 반갑고요
일자도 반갑네요 ㅎㅎ
정말 장화와 일자가 꼬옥 닮았네요 ㅎ~
제주냥이 장화와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윤정혜 2016-03-21 14:06 | 삭제
일자의 포스가...아주 멋진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