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조희경 대표님 이하 간사님...
모든 분들의 얼굴이 한 분 한 분 떠오릅니다.
10년의 세월이 훌쩍 지났는데 마치 엊그제 일같이 떠오르네요.
2세 때 우리집에 왔었는데 어느새 토토 나이 15세(추정)
토토를 입양했던 지난 시간들을 되짚어 읽다보니
그동안 말랐던 눈가에 눈물이 흐릅니다.
늘 동자련의 대표님과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생각합니다.
우리 토토에게 해주셨던 배려와 사랑은 잊지 못하고 있지요.
토토가 지금은 많이 힘들답니다.
2년 전 선고받은 쿠싱 약 복용하며 그동안 잘 지내고 있었는데
오래 전에 다쳤던 왼쪽 눈의 망막이 터져서 한쪽 눈도 적출하였고
디스크가 심해져서 이제 뒷 다리를 전혀 못쓰고 있어요.
똥오줌을 일일이 안아서 뉘어야 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침도 맞아보고 뜸도 떠보고, 다 해봤지만 차도가 없어요.
그래도 마지막 희망으로 계속적인 침치료하며
진통 소염제로 견디고 있답니다.
밤엔 왜그런지 잠을 이루지 못해 밤새 짖고 끙끙거리는 일상.
그래도 우리에겐 사랑스런 아가이고 가는 날까지
책임져야 할 아가입니다.
이제 살 날이 머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구조해주신 대표님도
떠오르고, 토토의 고향이고 생존의 보금자리였던 동자련이
생각나서 이렇게 인사드리고 싶었습니다.
착하고 착하고, 예쁜 우리 토토와 인연을 맺게 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earl 2017-08-03 18:03 | 삭제
토토 아주 아련하게 오래전에 행당동에 있던 아이군여 이렇게 나이들어 아픈 몸이 되었지만 가족들이 이렇게 사랑으로 함께해주시니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깽이마리 2017-08-04 00:43 | 삭제
ㅠ.ㅠ 토토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군요. 그래도 따뜻한 가족분들 품에서 토토가 이 힘든 시간을 보살핌을 받으며 보낼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네요. 이년 전 입양했던 럭키를 떠나보내는 그 해에 병원 다니면서 울기도 참 많이 울었던 저라서 가족분들이 어떤 마음이실지... 토토가 조금 더 힘을 내기를... 그러나 끝이 편안하기를 빌며 가족분들께 감사드려요.
윤정임 2017-08-04 09:51 | 삭제
아...우리 토토 선명히 기억합니다. 당시 입양담당자를 따라 토토가 입양가는 길 함께 했었고 이후 입양동물의 날에도 뵜었구요. 토토는 특유의 시크한 표정과 독립적인 성격이 다른 시추 친구들과는 다른 녀석이었지요. 사람을 잘 따르고 조용히 있는 것을 좋아해 늘 마음이 쓰였는데 토토를 가족으로 품어주시고 많은 사랑 주셔서 오랜시간 정말 감사했습니다. 남은 시간 길지 않겠지만 토토도 가족분들도 기운 내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희경 2017-08-04 14:08 | 삭제
아, 오랜만이시네요. 아주 간혹씩,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했답니다. 저도 사는게 바쁘니 적극적으로 연락도 못드리고... ^^;;;;;
가족이 힘드신 시간 중에도 토토 잘 돌봐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래요..이제 아이들이 하나 둘 우리 곁을 떠날 준비를 하지요.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게다가 돌보느라 또 얼마나 힘드실지요...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이 아이들의 마지막을 돌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요.. 힘 내시고 토토와 아름다운 마지막을 함게 보내시길 바랄께요..
호빵이 2017-08-05 12:10 | 삭제
토토를 위해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이고 있을지~
정성이 느껴지네요~
마음밭이 고운 엄마와의 인연에 토토도 감사할겁니다~~
이경숙 2017-08-05 15:46 | 삭제
아이구...ㅠㅠ...토토야...기운내!!!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과 정성
토토도 늘 고마운 맘으로 지내고 있을 거에요
토토가 좀더 힘을 내면 좋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