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꽃순이네입니다.
'입양 후 이야기'를 볼때마다 가족들과 행복하게, 귀여움 많이 받고, 잘 지내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 기쁨니다.
글을 읽고 사진을 보면서 마치 제 가족소식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습니다.
특히, 제가 동자연에서 얼굴을 한 번이라도 봤던 친구들의 소식은 더욱 그렇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저도 최대한 꽃순이 소식을 자주 올리려고 합니다.^.^
꽃순이는 건강하게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에너지가 엄청 많아요. 제가 종종 힘이 딸립니다.^^;;
몇 주 후면 임시보호 기간이 끝나갑니다.
한달이 지나니까 저에게 완벽히 적응하고, 2달이 되니까 집에 완전히 적응했어요.
이제 꽃순이는 이곳이 자신의 집이고 ,제가 보호자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른 곳으로 간다는 것을 알면 충격 받을 것 같아요.
최근들어서 꽃순이가 저를 볼때마다
"나 여기서 계속 같이 살아?" 라고 묻는거 같았어요.
저는 꽃순이의 존재도 모르고 노견정을 방문했었습니다.
노견정에 들어가기 전에 제가 처음 본 꽃순이의 모습은,
혀를 길게 내밀고, 헥헥 거리며 일광욕을 하면서 울타리밖을 구경하고 있던 작은얼굴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집에 갈려는데 문앞에 서서 저를 보고 있는거에요. 안아줬습니다.
그런데 순간 아주 짧은 순간, 저는 제 강아지를 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당연히 제 강아지를 안고 있으니까 함께 집에 가야하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1초보다도 짧은 순간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꽃순이가 계속 생각 났습니다.
이처럼 처음부터 꽃순이는 저와 엄청난 인연이고,
저희 가족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에
임시보호 기간을 다 채울 필요없이 가족으로 호적에 올렸습니다.
이제 꽃순이 새이름은 '해바라기꽃순이'입니다.
워낙 이름이 길어서 평소에는 꽃순이라고 부릅니다.^^
통증이 심했던 관절도 튼튼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통증이 사라지는 만큼 꽃순이의 장난은 더욱 심해집니다. ^^
근력강화를 위해 경사로를 20미터 걸어요. 처음에는 10미터 걸었는데 요즘 점점 많이 걷고 있어요.
밥도 무지 잘 먹습니다. 정말 다 잘먹어요.
꽃순이는 모든지 다 잘하는데 목욕하는걸 제일 싫어해요. 그래도 하긴하는데 할때마다 싫다고 합니다.
털말리기와 귀청소는 잘합니다.
꽃순이는 수시로 장난감을 갖고 놀아요. 엄청 잘 놀아요. 삑삑이 소리나는걸 젤 좋아하는데
산책중에 꼬마친구들이 삑삑이 신발을 신고 걸으면, 꽃순이는 자기 장난감인줄 알고 날리납니다.^^
이빨이 몇 개 없어서 껌을 씹을수 있을까 했는데 엄청 잘 씹네요 ㅋㅋㅋ
현관문쪽으로 가면 산책가는줄 알고 좋아합니다. 물론 제가 싱크대쪽으로 가면 더 좋아해요. ^^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