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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구포 개시장 철폐] 부산 구포 개시장 조기 폐업, 그 날의 이야기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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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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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개시장 완전 폐쇄 하루 전,

동물자유연대 부산사무소 심인섭 팀장은

개들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구포개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에서 전해진 충격적인 소식...

구포 시장에서 구조한 개가 홍역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치료도 까다롭고, 전염성과 치사율이 높은 치명적인 질병인 개 홍역

공기 중으로 감염되기에 미리 구조한 개들과 남은 개들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급하게 격리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아 보냈습니다.

아직 시장에 남은 개들에게 안타깝고 아픈 마음으로 철창을 어루만지며

곧 구해주겠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해주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동물보호역사의 큰 획을 긋는 날인, 7월 1일 구포개시장 폐업을 위한 협약식 날.

동물자유연대와 카라, Humane Society International, 부산 동물학대 방지연합은 홍역에 대비해 방역복과 소독약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홍역검사와 구조를 진행하였습니다.

구조는 예상한 시간보다 더디게 진행되었습니다.

현장에서 바로 홍역 키트 검사를 시행하여 홍역 판정을 받지 않은 개들은 예방주사를 맞추고,

홍역 판정을 받은 아이들은 격리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하였습니다.

덥고 습했던 7월 1일,

방역복을 수차례 갈아입고, 소독약을 온몸에 뿌려가며 진행한 구조활동

뜬장에서 데리고 나오기 위해 목줄을 채우는 과정에서

겁에 질린 아이들의 눈을 보니 인간으로서 너무나도 미안했습니다.

보통의 가정에서 반려견으로 살았다면 이 개들은 산책 가는 줄 알고 매우 신이 났겠지요...

부산시와 구포개시장상인들, 많은 풀뿌리 단체들과 동물권 단체들의 노력으로 전국 3대 개시장중 한 곳인 구포개시장이 드디어 전면 폐업을 했습니다.

부산 구포개시장의 사례를 토대로 다른 지역의 개시장들도 폐쇄가 될 수 있길 바라며,

개식용 종식과 개도살장 철폐를 위하여 동물자유연대는 계속해서 끝없이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