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아이를 위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강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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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03

[우리 “건강이” 힘들지 않게 도와주세요]
- 이름 : 건강이
- 품종 : 시츄
- 나이 : 10살 추정
- 몸무게 : 5kg (작은 체구)
- 건강상태 : 눈(결막염),심장(잡음 들림),치아(치석 있음), 피부(곰팡이성+지루성 피부염)
- 건강조치 : 눈 결막염 안약 넣어주면 됨. 피부 약욕과 먹는약과 바르는 약으로 치료중 많이 좋아짐
※ 우리 건강이 아픈게 아니예요. 사람처럼 나이들어 생긴 현상입니다. 건강으로 외면 하지마세요.
피부는 보호소 생활의 위생으로 인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선입견 갖지 마세요;
- 기타 : 하울링(전혀 없음). 마킹(전혀 없음), 배변가림(패드 있으면 패드에서 처리 함)
짖음(사람이 있으면 안 짖음)
▶ 건강이를 따뜻하게 가족으로 맞이해 주실분 찾습니다.
▶ 입양자가 나타날 때 까지 낮에(제가 직장에 있는 동안) 가정에서 봐주실분 찾습니다.
※ 몇 시간 부재인 것은 괜찮을 듯 합니다. (부재일때 짖을 수 있습니다)
- 지역은 : 강남구 논현동, 또는 신사동, 역삼역 부근 입니다.
- 픽업 : 제가 데려다 주고 데려오겠습니다.
- 밥 간식 : 제가 출근 전, 퇴근 후 다 하겠습니다. 물만 주시면 됩니다.
먼저.. 건강이 “입양신청서”를 작성 해야 지금 눈물을 머금고 건강이의 입양처를 찾고 있습니다.
보금자리 첫 봉사 때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구석에만 있는 작고 이쁜 시츄 아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 이름은 “건강이”…. 그 아이가 계속 생각이 났습니다. 이후 매주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마다 “건강아~ 건강아~” 불러도 별 반응이 없던 녀석이 네 번째 봉사 날 제가 있는 곳으로 찾아와 주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집으로 데려가고 싶었으나, 어찌 가족을 맞이 하는데 쉽게 결정을 하겠습니까? 신중히 생각을 하여 ‘추운 겨울만이라도 내 옆에서 보살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시보호”를 신청하였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 병원에 들려 기본검진과 약욕과 미용을 마친 후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건강이와 지내는 동안 점점 마지막 까지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다져졌습니다. “병강이”로 개명 후 당당하게 “입양신청”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5일째 되던 날 근무중 건물주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개가 짖어 민원이 접수 되었다” “강아지는 안된다”고 단호하게 거절하셨습니다. 저는 집주인 보다 건강이가 걱정되어 바로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와서 본 건강이 … 저를 격하게 반갑게 맞아줬습니다. 얼굴은 젖은 상태에서….
건강이가 낮에 혼자 있었던 것이 무서웠다 봅니다. 또 버려진줄 알았나 봅니다. 건강이를 안고 울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알아보았으나 건강이를 맡아줄 수 있는 사람들이 안타깝게 “병원입원과 면역력 저하 등”으로 맡아줄 상황이 안되었습니다.
보호소에서 짖음이 없는 아이로,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아이로만 알고 제가 없는 낮동안 혼자 있는 것에 문제 없을줄 알았습니다. 그 누구도 생각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건강이에게는 그게 아품이었다는 것을 헤아려주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게 너무 미안하네요...
다음날 근무라 퉁퉁부은 눈이지만 정신차리고 건강이를 검진해준 병원에 잠시 맡기고 출근을 했습니다. 회사에 있으면서 여러가지 알아보았으나 “피부병 있는 아이”는 받아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이해는 되는데… 너무 섭섭했습니다.
퇴근 후 “병원에서” 건강이를 데리고 집으로 왔는데 너무 좋아했습니다. 알았겠죠… “나를 버린것이 아니라는 것”을….그리고 병원에서 먹은 밥을 다 토했습니다. 스트레스가 컷나봅니다.
주말 동안 여러 생각을 한 후 결정을 했습니다. “건강이를 내가 품으려는 것은 나를 위한 합리화를 하기 위한 것이다… 건강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다. 따뜻한 가정으로 보내야겠다”라고요…
보호소로는 보낼 수 없습니다… . 현재 보호소의 상황도 안좋고(일부 아이에게 옴이 발생 됨) 그렇게 쉽게 생각했으면 임시보호도 안했을 것이고, 제가 건강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최대한 노력을 하지 않은 상태에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짖음 방지용 스프레이…. 결막염이 있기에 눈에 해롭습니다. 문제는 짖음도 문제지만 하루에 10시간 동안 혼자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어제 밤에 같이 봉사하는 동생의 삼춘분이 다치셔서 15일 동안 집에 계신다고 하셔서 우선 급히 삼춘댁(경기도 수원)에 맡겼습니다. 이틀에 한 번씩 그 동생이 삼춘네 들려 건강이 케어해 주고 금요일 밤에 제가 저희 집으로 데려와 일요일 밤까지 함께 있다가 다시 삼춘댁에 맡길 계획입니다.
이 15일 기간동안 건강이의 가정을 찾아야 합니다. 찾지 못하면 낮 동안 봐주실 분을 찾아야 합니다.
건강이 일주일 동안 피부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많이 활발해졌습니다. 건강이 보호소로 돌아가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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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화 2014.11.04
함나삶 까페에도 이야기하셨던 그 아이군요. 건강이... 이름이 예쁘네요. 얼굴도 예쁘게 생겼구요. 실제로 보호소에서의 모습과 가정에서의 모습이 다른 경우가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보호소에서는 조금 더 위축될 수도 있고, 가정에서는 혹시 모를 불안감이 커질 수도 있고... ㅠ.ㅠ 사람 마음 잘 헤아려주면 조금 더 서로 좋겠지만 그런 점이 쉽지 않죠. 좋은 입양가족을 찾을 수 있기를 같이 소원할께요.
태극뚱맘 2014.11.04
많은 사람들이 오는 블러그는 아니지만 퍼가도 될까요~ 제가 도움드릴수 있는건 글을 올리는거 뿐이 없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