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요나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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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8.27


2013년 8월 12일 오후 5시 충남 아산 한사랑병원 앞에서 큰 사거리 도로를 건너려는 강아지를 발견하고 구조했습니다.
말티즈 하얀색이었고 나이는 5살~8살정도 되어보였는데, 길을 떠도는 강아지였는지 털이 검게 더러워져있고 눈에는 염증으로 인해 앞이 잘 보이지 않을정도로 염증으로 덮여있었고 뒷다리는 절뚝거리고 있었으며 굉장히 마른 상태였습니다.
바로 동물병원 여기저기 전화해봤지만 일요일이고 시간이 늦어서인지 다 받지를 않아서 우선 집에 데리고가 목욕시키고 강아지사료와 물을 주었습니다.
다음날인 13일 오후 근처 동물병원에 데려가 급한대로 눈과 귀치료를 해주고 동물보호소에 보냈습니다. 강아지 주인이 찾아오기를 바라면서 보호소에 보냈는데 보낼때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강아지가 손으로 제 팔을 꽉 잡고 놓지않으려고 하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집에오자마자 걱정스런마음에 그동안 후원하던 곳인 이곳이 생각나 자유연대에 바로 연락을 했습니다. 사정을 얘기했더니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만약 열흘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제가 입양을 하고 1~2달 임시보호해주면 그 뒤에 자유연대에서 다른곳으로 입양을 보내주거나 자유연대 내에서 키워주시겠다는 대답을 받았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오히려 저를 걱정까지 해주시더라구요.
그렇게 열흘의 시간이 흐르고 결국 강아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8월 21일 제가 입양을 했습니다. 발견당시부터 아픈곳이 많았던 강아지였기 때문에 병원에서 검사받고 치료받고있습니다. 눈과 귀는 치료하면 나아진다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뒷다리는 예전에 강아지가 수술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뒷다리에 심어둔 철심이 이탈해 재수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쉽지않은 수술이라고 하시고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고 합니다. 제가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여유가 없고 저희집도 이미 아픈 강아지 한마리를 키우고 있기때문에 여유가 되질 않아서 마음이 너무나도 아픕니다.
지금 강아지 주인을 찾기위해 전단지를 만들었습니다. 뒷다리 수술까지 해줄정도면 주인이 버리지 않고 잃어버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들어서 강아지를 발견한 장소 주변에 전단지를 붙일 계획입니다.
그리고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정보를 검색해 제가 데리고있는 강아지 사진과 비슷한 사진을 게시한 잃어버린 동물 찾는사람들과 연락도 하며 주인 찾아주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아지 주인이 실수로 잃어버렸기를 바라는 마음과 주인이 강아지를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강아지 주인이 꼭 나타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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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나 2013.11.29
처음에는 주인을 찾아보고 안 나타날경우, 자유연대에 맡겨서 다른 좋은 곳으로 입양보내려 했었지만, 지금은 저희 가족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몸도 아프고 마음도 상처받은 아이를 다른 곳으로 보내는게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아직까지도 강아지(다롱이라고 이름 지었어요.)가 가족들에게 마음을 다 열지는 않았지만 사랑으로 보살피려 합니다. 응원해주세요!!
염재화 2013.08.29
아놔 ㅠㅠ 애기야 .. 꼭 주인 찾으렴 ㅠㅠ 정말 좋은일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ㅠㅠ
이경숙 2013.08.28
정말 감사드립니다 함께 마음 모읍니다
조희경 2013.08.27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으로 거둬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수로 잃어버렸을 겁니다. 서로 찾지 못하니 얼마나 애가 탈까요... 이 녀석을 보호하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으시겠지만 저희가 협력할 부분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이 녀석이 정 많은 가족의 품으로가기를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