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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등록제 칩 안전성과 시행 효율성 논란에 대하여

동물등록제에 마이크로칩 이식 문제를 두고 논란이 많습니다.
논란의 목적은 두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등록제 시행으로 인해 반려,식용을 구분짓는 것에 대한 우려.
둘째, 마이크로칩 이식의 안전성과 제도 시행시 현실적으로 효율성이 없다는 우려.

첫번째 논란은 동물보호단체 및 보호가들의 견해에 따라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 문제는 지난 동물보호법개정때 동물단체간의 쟁점 중 하나였으면 당시 법률가의 의견을 받아 놓는 등 하며 진행한 부분이었는데, 이것은 현재에도 단체에 따라 입장이 민감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저는 이 측면은 지금에 와서 다시 논쟁할 생각은 없습니다.

또, 두번째에 해당하는 논란 중에서도 마이크로칩의 인식 체계 등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도 제외합니다. 물론 실효성있는 시행을 위해 통일된 기술이 바탕된 후 시행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나, 현재 저희가 이를 파고 들을 역량이 안되어 그 부분은 정부와 과학계가 해결해야 할 일로 보고 당분간은 언급을 안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동물단체들이 법을 힘겹게 개정할 때, 동물복지는 자신의 잇권과 관계될때만 '동물복지'주장하는 등, 진정 동물복지에는 사회적으로 손톱만큼도 기여하지 않거나, 피차에 서로 이익을 나누는 관계에서만 윈윈하면서 동물복지합네 하며 이득을 보는 무리들이 꼴보기 싫어 칩 사업을 옹호하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지만, 지금은 마이크로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배경에 대한 의혹을 지울 수 없고 그런 내용들이 비정상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원론으로 돌아가서, 반려동물복지 차원에서 애견등록제는 시행되어야 하며 등록제를 시행하려면 반드시 마이크로칩을 이식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칩 이식을 하지 않는 등록제는 동물복지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하고 오히려 규제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물론 노령견, 환견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적용은 있어야 겠고, 제도 시행중 개선해나가야 불합리한 과제들은 남아있지만요.

그런데 이 제도를 무력화시킬 우려가 있는 글들이 끊이지 않고 확산되고 있네요. 주로 마이크로칩으로 인해 악성종양이 발생하는 부작용과 내 개는 식용으로 키우니 등록안해도 된다. 그러니 이 제도는 실효성이 없다라는 말들이 퍼지는 것 같습니다.

이 두가지 다  마이크로칩 선정을 두고 업자들간의 이해관계로 정부나 각 지자체 의회까지 파고 들었던 논리들이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칩을 이식한 개를 먹었을때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까지 들쑤셔 놓아서 관과 의회에서  이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기류까지 있었습니다. 칩에 개고기 유해성 논란이 왜 있어야 합니까? 이것은 칩을 두고 잇권 갈등이 갈때까지 갔었다는 의미입니다.
한마디로 칩을 두고 이전투구하는 것이 별별 일로 다 있었다는 것이며, 그 후유증으로 지금도 꼬리를 물고 확산되는 것 같아 우려가 되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칩 시행에는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있습니다.  동물단체를 제외하고 반려동물에 관계된 그룹들이라면 다 해당될겁니다. 수의관계자, 애견단체관계자, 애견판매관계자, 칩 판매관계자 등..이들이 서로 얽히고 얽혀 이 제도에 대해 각자의 입장을 두고 갈등을 나타내는 현장을 저는 직접 보았고 참여했습니다.

모든 약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백신 접종이나 수술,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은 발생합니다. 하지만 개별적인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도 전체적인 관점에서 이득과 해악을 놓고 볼때 이득이 훨씬 크면 채택하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칩이 부작용이 안생긴다고 호언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칩 부작용만 부각시키고, 그동안 칩 시술율과  부작용율을 비교해볼때 어느 정도의 우려 수준인지 또 그동안 국내에서도 칩이 많이 보급되었는데 그 개들에 대한 모니터링한 결과가 있는지 이런 부분들은 객관적으로 비교되어 다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정적으로 회자되고 있는 외국 연구 사례중 하나는 개에게 주입할 칩을 마우스에게 주입시켜서 악성종양을 유도해낸 논문입니다.따라서 그 논문은 개와 마우스의 체형 차이로 볼때 실험의 부적절성 논란도 있습니다.
여하튼 저는 칩의 안전성을 대변할 자격도 갖추지 못했고 그럴 의도는 더더욱 없습니다. 다만 칩에 대한 우려가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며 적절한 절차로 논의되는 것이 아닌, 기형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자 합니다.

반려동물복지의 입장에서 등록제도에 대해 각자의 견해를 다시 정리해보았으면 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 우리 개는 식용으로 키우니 등록을 안해요'라며 빠져나갈 일이 생길 것에 대한 우려는 우려로 두시되,

적어도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이런 말을 하지 말고, 또 그런 것을 용인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데에 일조하여 주었으면 합니다. 어떻게! 개식용금지를 이루어야 할 분들 입에서 단지 등록제를 피해가기 위해 ' 내 개는 식용으로 키워요'하면 그냥 통과한다더라 하는 것을 염두에 두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불순한 의도나 반려동물을 제대로 키우지 않는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우려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모든 개는 반려동물인데 왜 등록 안하느냐는 논리를 자꾸 확산시켜야 하는 것 아닌지요?

예를들자면, 법률적으로 볼때 개도살은 불법의 요건이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법은 개식용을 합법화로 이해시키는 요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전략적으로 우리 사회에 개고기는 불법이다라고 퍼트립니다. 물론 제가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입장에서 인터뷰를 할때는 불법이라는 말은 못합니다. 하지만 사회에 그냥 뭍혀가는 논리에는 불법이다 라고 가도록 흘려두고 있습니다.
이것은 개식용이 사회적으로 잘못된 것임을 세뇌시키기 위한 작업도 됩니다.

이와같이 등록제에 있어서, 반려동물 양육자들이 식용은 등록안해도 된다는 논리에 휩쓸릴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모든 개들은 등록해야 한다는 것으로 사회 논리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우리 사회에 무의식적으로 개를 반려동물 인식하도록 만들어나가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댓글

조희경 2009.09.14

입법활동 당시 애견등록제로 단체간 의견차이로 충분히 갈등이 있었고, 국무조정실 식용위생관리방안때도 충분히 시달렸습니다. 저 글이 돌아다니던 당시 지금과 같은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소모성으로 에너지를 쏟아야 했기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자제했었는데(또 저도 부족한게 많은 사람이라 정부정책 대응방식이 미숙한 점도 있엇을 것이고), 하지만 저로서는 그 당시엔 우리 사회의 완장 여론의 한 단면이라고 생각이 들기까지 한 경험이었습니다.


조희경 2009.09.14

위 내용..아주 오래전 글이네요. 이런 글에 제 의견을 붙이는게 장외에서 논란 부치길까봐, 그리고 소모성논쟁에 휩쓸리고 싶지도 않아 언급하기도 싫었는데요, 솔직히 저 글 돌아다닐때 좀 더 합리적이었으면 하는 아쉬움 있었습니다. 물론 애견등록제가 애견 식용 구분이라는 이유로 근본적으로 반대한다면 저런 글이 나올 수 있겠지만, 단지 등록제로 인해 파생되는 여러 문제점을 우려해서 하는 말이라면 합리성은 더 숙고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오늘 국민권익위원회에 가서 동물보호명예감시관 개선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개식용문제를 그쪽에서 거론하기에 목청이 갈라지도록 설명하고 왔습니다. 제 항변에 그쪽에서 더이상 아무말 못하더니 갑자기 소비자 단체에게 공을 돌리며 의견을 묻더군요. 소비자단체도 별 말을 못하면서 소비자들이 위생 문제로 전화하는 등의 사례는 있다고 이야기 하기에, 소비자단체 본연의 정체가 있는데, 제 항변에 대한 의견을 소비자 단체에게 묻는 것 자체가 소비자단체측에서 답변하기 곤란한 것 아니냐 했지요. 소비자단체 사람들은 개식용 문제는 부정적인 입장을 이야기햇지만 그들 활동 자체가 동물보호나 동물복지가 주요초점이 아닌 식품안전이라는 면에서는 그 단체의 입장은 너무 뻔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여하튼, 김홍신이 국민여론을 등에 없고 시도했고, 또 노무현 이해찬 커플이 시도했지만 합법화를 실패한 문제인데, (감히) 위원회측에서 터치할 문제는 못되니 개식용문제는 거론도 말라하였으니 안할 것이라 보고요, 또 그럴 만큼의 역량도 안되는 곳이니 걱정 안합니다. 이렇듯 개식용문제는 어줍짢은 논리로 어느 부서나 어느 정부, 어느 의원이나 조금의 관심만 있다면 한번씩 건드릴 가능성이 있는 이슈입니다. 결국 다 하지도 못하고 소모성논쟁으로 에너지만 낭비하지만요. 오늘과 같은 사례가 계속 발생하듯, 정부 측에서는 이넘 저넘 건드릴 가능성은 계속 있습니다. 즉 저 글에서 나오는 2005년 당시 국무조정실이나 정부측에서 식용합법화를 위한 방안으로 이런저런 방향에서 여러가지를 제시하며 논의할 수는 있었겠지요. 정부 문서에 <애완견 등록제의 시행은 식용견과 애완견을 구분하고 애완견의 식용이라는 외국의 비난 감소에도 큰 기여를 할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논의들,, 앞으로도 어줍잖은 논리와 그 머리들로 충분히 잘난 척하며 들고 나올 가능성은 계속 있습니다. 하지만, 떠들라고 하세요. 우리 눈이 시퍼렇게 살아있는 한 절대 합법화 못합니다. 애견등록제를 이용하여 애완견과 식용견을 나누겠다는 것, 이 부분에 대해 정책자들이라면 충분히 이따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견 인식표 부착 의무화는 2002년부터 있었던 정부 계획으로써 2005년 국무조정실의 개고기위생관리방안 훨씬 이전에 나온 것입니다. 2002년 당시엔 등록제라는 개념 도입은 안되었다는 차이는 있지만 그 당시로써는 칩 도입을 생각못할 때였을뿐, 인식표부착 의무화자체가 등록제의 개념입니다. 물론 충분히 염려하여 생각해보면 2002년 그 당시에도 애견등록제를 이용하여 애완견과 식용견을 나누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었겠지요. 없었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논란은 동물복지 측면에서 볼때, 입법자나 의원들이 떠들어봤자 가능한 것과 가능하지 않은 것을 분류하면서 정책이 동물복지에 기여하는 점 등을 가려내면서 취할 것은 취하고 대응할 것은 대응하며 본질을 흐트리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우린 애견등록제가 채택된 만큼 모든 개들을 반려동물로 인식 확산시키는게 목적입니다. 그리고 중국의 등록제와 한국의 등록제를 비교하는 것도 적절한 비교는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의 소유물을 정부가 그렇게 함부로 무참하게 침해하지 못하며(물론 정부의 정책 플랜에 따라 부동산 수용 등과 같은 개인의 재산 침해가 있지만 과연 반려동물이 그만한 정책 대상이 되는가요? 인수공통전염병 문제 등 극단적 상황은 별개로 논의할 부분이고요) 더구나 단지 등록제도 불이행만으로 반려동물을 그렇게 몰살처리하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에서는 용인되지 않습니다.


이경미 2009.09.14

퍼온 글입니다...어느 게시판에서 본 건데 관련된 글이라서 퍼와봤습니다..


조희경 2009.09.14

서울도 태그를 병행한다 어쩐다 하다가 서울시의회에서 개고기 안전성(?)문제가 불거지며 딜레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딜레이는 되었고요, 그 원인이 개고기 문제라는거죠. 외부적으론 서울시민에게 부담줄 수 없다는 이유고요. 개똥쉐~들..


이경숙 2009.09.14

부산에도...9월 한달 동안...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는데...문제는...칩 말고도 태그로도 등록한다는 데 있습니다...저는...반드시...칩으로 등록하라고 얘기를 하고 다니는데요...다른 지역에도 태그를 병행하고 있는지....


전경옥 2009.09.13

법 규범이 만들어지는 것은 사회적 규제와 합의의 필요에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반드시 완벽한 사회규제가 될 수 있다는 결과를 미리 포함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제대로 시행되기도 전에 실효성 운운한다는 것 자체가 어떤 의도성을 옅볼 수 있고 여기에 이 법이 실효되지 않으면 더 좋을 사람들이 부화뇌동하여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등록제는 개가 반려동물로 인정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든 조항입니다. 이것이 제대로 작동하여 식용목적의 개의 존재까지 무력화되록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저 역시 등록제가 된다고 개가 완벽하게 이 사회에서 반려동물로 인정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말을 합니다" 이것은 하나의 전략입니다. 왜 중요하게 던져진 전략적 무기를 허술한 논리에 휩쓸려 포기하려 하는지?


조희경 2009.09.13

상황설명까지 하며 정리하여 길게 쓸글을 머리가 아파 짧게 &#50043;더니 이해하기도 곤란하게 문장을 썼습니다.


조희경 2009.09.13

외부에서 서버 공격이 잦아서 보안상 특정부호들을 막아놓아서그렇습니다. 글을 봐서는 특정부호가 없는 것 같지만 그 속에 숨겨져 있다고 하네요. 워드패드에 복사해 넣은 후 그걸 다시 복사해서 한번 올려보세요. 간혹 그러면 된느경우가 있더군요. 아님 링크를 해주시던지요 ^^;; 마이크로칩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계신 분이 있으시면 글 올려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이경미 2009.09.13

어디서 본 글 퍼오고 싶은데 새글쓰기 해도 안되고, 답변달기해도 안되고 댓글로도 안되고....잘못된 구문이 있다, 필터링된 글이 있다 등등...글 올리기 힘이 드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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