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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보호소 방문후기(냥이네에서 퍼옴)


연천보호소 방문후기(냥이네에서 퍼옴) 연천보호소 방문후기(냥이네에서 퍼옴)

나중에 다른분께 전해들은 이야기로는 고양이들이 몇마리라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할아버지가 불에 뛰어들어가 들고 나오셨기때문이라고 합니다.

 

녀석의 귀는, 삼색이라 털색으로 보이시지요?

불에 타버린 것이랍니다...

아예 숯이 되었어요.

의사도 다녀갔는데 괜잖다 하기에 그런 줄 알았는데 할아버지가 오늘 \"계속 한녀석이 안좋다고 느껴지는데 병원서 괜잖다고했다... 그런데 아무리봐도 심상치가 않다 병원에 입원 시키고 싶다\"셔서 들고 나왔는데 생각보다 화상이 너무 심했습니다.

네발바닥 젤리가 모두 타버렸습니다.

녀석은 이제 쫑긋귀도 말랑하던 발바닥도 다신 못찾을 것 같습니다.

괴사가 시작될 경우 도려내야 한다고 하며, 낫는다해도 원래의 모습은 아닐것이라고 합니다.

3킬로도 안나가는 이 녀석은 화재이후 물외에는 아무것도 먹질 못한다고 합니다. 남은 다른 녀석들도 마찬가지고요...

그 불속에서 개들도 공포에 울부짖고 옆에서 동료들이 스무마리 가량 죽어가는 일을 겪었으니 당연하겠죠.

 

 

8인승 차 가득 물건을 싣고 연천 보호소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하룻만에 차 뒷자석이 가득 찰 정도로 물건이 모였어요. 택배로 보내주신다는 메일도 많이 받았습니다.


연천 보호소에 관심을 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ㅠㅠ 가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수십번 들었습니다.

달랑 주소 하나만 가지고 찾아가려니 한 30여분은 헤맸던 것 같습니다. 파출소에 가서 물었더니 여긴 길 알려주는데가 아니고 오늘은 파출소 안한다고 저를 쫓아내고 문을 걸어잠그더군요 -_-

골목이란 골목을 다 들어가다보니 막다른 귀퉁이에 개들이 엄청 몰려있고 노인 두분이 무거운 쇳덩이를 트럭에 실으려고 고생하시는 모습이 보여서 다가가보니 화재 흔적이 보였어요.


고양이 기르는 사람이라고 하니까 무척 반겨주셨습니다.
고양이만 기르는, 고양이만을 위해 와준 사람은 몇일전 한분 외엔 처음이라고 하셨어요. 고양이때문에 보호소를 시작하셨다고 들었는데 역시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상당히 강하신 분들이었습니다.

상황은 정말 막막해 보였습니다....




댓글

이경숙 2005.02.28

가여운 것........ㅠ.ㅠ..........


이옥경 2005.02.28

아이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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