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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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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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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2.19
사람들이 개고기로 인해 노심초사할때도 나는 비교적 사태를 낙관적으로(안일하게 보이게도) 인식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개고기는 결코 낙관할 문제가 아니라 늘 언제든지 누군가는 양성화를 시키고자 들고 나올 문제라는 것을 인식의 저변에 깔아놓고 있어, 일상적으로 언제든지 다루고 있는 과제이었을 뿐이다.
다만 내가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게 하는 것 처럼 느껴졌다면 그것은 아마도 이런 이유였을 것 같다.
개고기 반대는 자칫하면 그 자체의 도그마에 빠지기 십상인 듯한 모습을 많이 보아왔고, 그것이 때론 개고기 반대 운동의 발전을 더디게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였다.
그리고 이 사이버 세상은 아무리 잘난 사람도 어느날 갑자기 소아병적 수준으로 내동댕이 치게 하는 대단한 재주도 가졌기 때문이었다.
중심을 잡아야만 했다.
그리고 우리 아닌 타자에 대한 이해의 접근은 그들을 이겨낼수 있는 비법을 찾는 수단이기도 했다.
물론 나의 것이 개고기를 풀어나가는 절대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각각의 카드가 유효적절하게 효율적으로 사용되길 바라는 마음일 뿐.
그동안 이렇게 저렇게 추적해서 알아본 바에 의하면, 국무조정실에서 개고기 위생 유통을 풀어보려는 시도가 있음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차분하게 생각하기 이전에 충격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말을 꺼내어 어떻게 끌고 나가야 한다고 말을 해야 하나.. 그 고민으로 몇날 며칠을 보냈다.
서두에서 말한바와 같이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언제든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은 평상시에 풀어나갈 숙제로, 우리의 지속적인 활동중에 하나로써 가지고 있어 그때 그때의 상황 하나 하나에 개고기 반대의 기조를 유지하며 다루고 있었다.
조바심을 가지고 모든 상황을 빗댄다는 것이 오히려 일을 풀어가는데 더 힘들게 하지는 않을지, 그 고민을 심각하게 하는 가운데 상대방이 어느 만큼 알고 어느 수준의 의식에서 이런 일을 벌이게 된 것인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 국무조정실쪽과 긴 대화를 했는데 현재로선 조금 더 시간을 가지며 대화해나가며 풀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모든 물리적인 방법을 동원할 시기는 아니라고 판단되나 그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럴때 농림부의 태도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지는데, 가능한한 우군을 많이 만들어서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그런 정책적인 검토만 하다가 끝낼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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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 2004.12.20
한숨이 또 나오네요. 제말 없었던 일이 되기를......
이경숙 2004.12.20
긴 대화의 결과가........좋기를 바랍니다....이 문제는 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조지희 2004.12.19
시도가 아무것도 아닌걸로 끝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