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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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7.31
1. 사람들이 왜 삼계탕 보신탕을 먹었는가?
제가 요 며칠동안 확실하게 더위 먹었었나 봅니다. 게다가 이런 저런 일로 스트레스까지 가중되어 집회 날은 몸이 탈진되다시피 한 채 유지되었었죠.
근데...그때.. 아..이 더위에 사람들이 몸 보신을 해야 하는 이유가 저도 모르게 몸으로 마구마구 느껴지더군요.
농경사회였던 우리 옛 사회에서 옛 분들이 허약해진 몸을 보충하는 방법은 너무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닭과 개뿐일 수 밖에 없었고, 그 더위에 몸의 기력이 빠진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을 몸으로 마구마구 느껴지더군요.
그 습성은 세월이 흘러 쉽게 변하지는 않았겠죠? 다만 폭식과 보신주의에 의한 탐식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일뿐.
그래서인데요, 요리를 연구해서 이 복더위에 잘 견뎌낼 수 잇으며 몸으로 원할때 몸에서 찰싹같이 받아들일 수 있는 채식원료의 요리를 개발하면 참 좋을 것 같다...뭐..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요즘 여러가지 일이 마음 편치 않아... 머리가 너무 아파 쉰소리 좀 했습니다. ^^;
2.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
복날을 치룬 닭과 개들을 두고 하는 이야기 입니다.
지난 조류 독감으로 닭들이 수난을 당함과 동시에 양계 농가가 어려움에 처했었죠.
해서 국가적 차원에서 닭소비를 권장했고요. 그게 이번 복날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찌보면 대목이니까요.
방송마다 대부분 복날 보양식을 언급할때 삼계탕을 강조했었습니다. 예전같으면 보신탕을 같이 은근 슬쩍 했을텐데.
닭들은 이래저래 수난이지만 개들에겐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된 셈이네요.
어찌보면 참 안된 이야기이지만 당분간만이라도 양계협회 등과 협력하여 복날 보양식을 삼계탕으로 각인시키는데 주력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일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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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2004.08.02
우리도 복숭아 먹었는데... 습관을 바꾸면 될텐데... 왜 살을 벌겋게 달구면서까지 한증막에 들어가 있으면서 시원~하다고 하는지...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렇더라구요 정말. 그것도 건강에 대한 역기능을 강조하면 좀 바뀌는 사람들 많을 듯. 더울 때는 삼계탕 등으로 몸을 보신하라, 가 아니라 뭐 딴 대체 식품이 있거나 다른 묘안이 있어 건강에 더 이롭다, 이런게 있으면 좋을텐데. 자꾸 더운 식품, 기름기 있는 고기 먹으면 더 안좋다 등등 이런 것과더불어..
박성미 2004.08.02
양미화님~~ 그 한의학박사의 성함과 책이름을 알 수 있을가요?
양미화 2004.08.02
혹시 라디오 동의보감이라는거 아세요. 거기서 책을 몇년전엔가 출판했는데, 거기에 보신탕보다 추어탕 육계장이 훨씬 보양식이 된다는 글이 올려져 있더라구요. 꽤 유명한 한의학박사인가 그랬던거 같은데, 그분이 보신탕은 영양면에나 무엇으로 따져도 추어탕이나 육계장보다 못하다는 글을 올린것이 있어요. 그런걸 잘 이용하면 좋을거 같은데요. 저희 집에 그 책도 있어요.
양미화 2004.08.02
저는 복날 천도복숭아 먹었거든요. 냉장고에 넣었두었다가 꺼내먹으니까 진짜 좋더라구요. 물론 초복엔 삼계탕이였지만요. 저는 닭고기는 별로 안좋아해서 건져서 짱가 차돌이 다 주고 죽만 먹었지만, 아무튼 복날에 복숭아 먹는거 괜찮던데요.
홍현신 2004.07.31
마자요.. 근데 쫌만 기둘려 보세요...ㅋㅋㅋ 현시니는 공부중~~!!
조희경 2004.07.31
커컥~! 그 사람들도 저 처럼 더위 먹었나바여.. ^^;; 근데요...저도 30대 까지는 콩국수로 더위를 지냈는데요, 지금은 더울때 뜨거운 거 찾게 되여. 찬거 먹으면 몸이 더 이상해지는 듯.. 아고오...
홍현진 2004.07.31
지금은 퇴사한 울회사직원하나가 여름더위를 이기려면 콩을 많이 먹어야 한다며 점심때 콩국수 먹는데 어찌나 이뽀 보이던지... 다른때는 정말 외계인 같았는데.. 저 지금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 남자직원들 나가서 축구본다구 아직두 안들어오구.. 제정신이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