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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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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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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7.20
\"복날이 무섭다.\"
복날이 두려운 것은 보신용으로 사라져야 하는 개들뿐만이 아니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S아파트 300여가구 주민들 역시 복날 지날 것이 걱정이다. 20일 초복에 이어 중복 말복에 이르기까지 \'두통\'과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찌는 듯한 삼복더위에도 창문을 열 수가 없다. 참기 힘들 정도로 고약한 \'개털 태우는 냄새\' 때문이다. 문을 닫아도 틈새로 들어온 이 냄새는 머리가 아플 정도로 심하다.
이 아파트 단지에서 불과 50m 떨어진 곳에는 보신용 개고기를 공급하는 대형 도축장 3곳과 100여개의 소매상이 자리잡고 있으며, 하루에 1,000여마리의 개가 이곳에서 도축된다.
20일 초복 때는 \'보신 특수\'로 개 도축이 새벽부터 쉴새없이 이뤄져 잠을 설칠 정도로 심한 냄새에 시달려야 했다. 도축한 개의 잔털을 가스불로 태울 때 발생하는 역한 냄새가 아파트 단지 전체에 스며들어 창문조차 열지 못할 정도다.
급기야 주민들은 인근 탄천에서 운동이나 산책을 즐기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탄천변 환경개선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 2,000여명의 동의를 받아 시에 수차례 진정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행정기관은 \"개는 가축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아 행정적인 강제 조치가 불가능하다\"며 \"소독과 물청소를 철저히 하도록 현장 조치를 시키겠다\"고 원천적인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입주자 김주희씨는 \"개털 태우는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숨쉬기조차 힘들다\"며 주민들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수원〓장세희 기자 sehee4455@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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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현 2004.07.21
이거 읽으니까..가슴이 두근거리고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이래저래 법을 들먹거리면서 제제도 안하고 벌금도 안하고 ..퍼뜨리는 것은 전통운운하면서 불법화를 합법화시키고..으하하하하 짜증나..
박경화 2004.07.20
가축의 범주가 아니기 때문에 도축은 불법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