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유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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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2.27
지지난주 일요일에..뽀삐가 아파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밤늦은시간이라 야간진료하는 서교동에 동물병원에갔는데....제일먼저 피검사를했고 초음파를했습니다.
며칠전부터 덜덜떨고 아랫배쪽을만지면 아파했었거든요. 지난번과 같은 증세였는데 그러다가는 또 잘놀고하길래..크게 걱정을 안했었는데 밤이되니 좀 걱정스러운 상태가되어가더군요.
선생님은 피검사와 초음파에도 이상이없다며 (간과신장이 경미하게안좋다고했음)X-레이를 찍자고했습니다. 거의 한시간정도를 찍었고...직장검사를하자고하더군요. 뽀삐가 계속 비명소리가 들려서 직장검사는 안하면 안되겠냐고했더니 병명을 알자면 어쩔수가없다고하기에 할수없었습니다.
두시간을넘게 병원에있었고...가지고간돈이 적어서 걱정이되었습니다. 직접적으로 물어볼수도없고..그냥 농담으로 오십만원은 안나오겠죠?했어요.
그때 왜 그말이 나왔었는지...결과는 걱정할정도는아니고 빨리 중성화수술을해주는게좋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청구된 병원비가 23만원이 넘었습니다. 저희뽀삐 2KG밖에안되는 작은아이인데 X-레이를 10번을 찍었다고하면서....너무 화가났습니다.. 검사를하기전에 먼저 이정도의 비용이든다고 말해줘야하는건 아닌가요? 카드도된다는말에....카드없다고하면서 제 핸드폰번호를 남겨놓고 내일 연락주겠다고 그냥 와버렸습니다.
돌아오는차안에서 지칠대로지친 뽀삐는 널부러져 코까지골며 자더군요.
괜히 데려가서 녀석을 고생시킨것같아 눈물이났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전화가왔습니다. 진료비를 내라구요...
오십만원은 안나오겠죠?라고 했던 저의 농담을 자꾸 들먹이면서...
이럴땐 어떻게해야하나요?
내일은 퇴근길에 들러서 피검사와 초음파비용만 주고오고싶습니다.
약도 타오지않았고..녀석은 저절로 괜찮아져 잘놀고있습니다. 아가들이 아픈것을 이용해서 이익만 챙기려는것같아 화가납니다.
이럴때...제가 그병원비를 다 주어야하는건가요?
그래야한다면 어쩔수없겠지만..억울한생각이드네요.
뽀삐는 그날이후로 이삼일은 제대로앉지도 못하고 시름시름아팠답니다.
직장검사하면서 손가락집어넣었던것이 무척이나 아팠던것같아요.
회원님들생각은 어떠신지...답답한마음에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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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2003.12.27
엑스레이를 열장을 찍었다면 다 자기들 실수로 사진을 제대로 촬영안해(애 자세나 각도, 위치 그런 등)그렇게나 여러장 찍은 거지요. 그렇게해서 잘못되어 재촬영되는 부분을 청구하는 데가 어딨답니까...자신들의 미숙함으로 인함을...절대 다 주지마세요. 엑스레인1-3장정도면 어지간히 다 나오던데요.
한수아 2003.12.27
정말 심하네요~ 엑스레이를 찍을때 동의를 얻고 찍지 않나요 보통? 한장에 2만원 정도하는 걸로 아는데 그걸 10장씩 뭐 장난으로 찍나요? 저도 예전에 그런 병원에서 당한적이 있었어요. 젊은 사람들이 개원한지 얼마 안되갖고, 수술해야 한다고 막 겁주고 하더니 내시경에 엑스레이에 돈내고 나니까 사기당한 기분이 들어서 다신 그 병원 근처에도 안가는데요... 병원 단골 만들어서 좋은 선생님계신데로 다니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