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THE FINAL 사생결단] 이번엔 남원 사육곰, 2마리 추가 구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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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곰 해방

40년 비극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마지막 숙제,
240여 마리 사육곰 구조와 보호

[THE FINAL 사생결단] 이번엔 남원 사육곰, 2마리 추가 구조 예정!

마주하는 현실이 녹록치 않음을 느끼곤 합니다. 나와 곰 사이를 가로막은 철창을 어떻게 걷어낼 수 있을까 번민에 빠지기도 합니다. 설핏 내 두 눈으로 곰들의 두 눈을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스치면, 잠시 자리에 멈추어 멀거니 곰들을 바라봅니다.

나와 곰을 이어주는 눈을 통해 곰들은 꽤나 많은 이야기를 건네는 듯도 합니다. 숨을 고르고 곰의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를 주억거리다보면 이내 내 시간은 현실로 돌아옵니다. 피할 수 없는 현실을 직면할 힘을 얻은 것도 같습니다.

결국엔 활동가로서 해야 할 일들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기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그렇게 2025년에 사육곰 소유주분들과 대화를 나누며 설득도 해보고 호소도 해보았습니다.

그 결실로 어제 말씀드린 남양주에 이어 남원 사육곰 2마리를 추가로 구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를 응원해 주시며 생명을 살리는 데 힘을 모아 주시는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제 머지않아 겨울입니다. 요즘 아침에는 제법 찬바람 때문에 옷을 두텁게 입어야 합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남양주와 남원 곰들을 구조하러 가려고 합니다.

곰들이 올해 겨울잠에 들어 내년에 깨어나면 산책을 나가 봄바람을 느끼며 몸을 한들거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때가 되면 조금은 마음 편히 곰들의 눈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곧 구조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