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구호/지원

학대, 유기, 재난 등 위기에 처한
동물의 안전을 지키고 회복 지원

[동물 학대] 충남 아산, 구더기가 들끓어도 치료받지 못한 개, ‘아진이’




지난 9월 8일, 동물자유연대는 한 시민으로부터 질병이 심각함에도 방치당하는 개 한 마리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시민은 길을 걷던 중 한 철물점에서 개 한 마리가 눈에 밟혀 가까이 가보았다고 합니다. 가까이 가니 개는 힘이 없는 듯한 모습이었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생식기 쪽에 파리가 계속 꼬이고 있었다고 합니다. 


단순히 열악한 사육 환경에 방치된 것 같지 않다는 판단에 시민은 견주를 찾았고, 견주에게 동물병원에 함께 가보자고 하니 “10년 이상 살았어. 저러다 죽게 내버려둬.” 라며, 한사코 거절했다고 합니다. 


이에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설득하여 결국, 시민이 혼자 개를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러나 시민은 얼마 지나지 않아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동하던 중에 개 몸에서 구더기가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동물병원에 도착하여 생식기 털을 밀어보니 굉장히 많은 구더기가 들끓고 있었고, 모든 구더기를 제거하는데 한참 걸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구더기를 제거하고 검진을 받은 개는 자궁축농증과 심장사상충을 진단받았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큰 고통을 홀로 감내해왔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였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질병 방치로 인한 학대라고 판단하여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견주를 고발했고, 협업 동물병원으로 개를 이동시켰습니다. 


동물병원에 이송된 개는 긴급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잘 마쳐 현재 회복 중에 있습니다.


개는 ‘아진이’ 라는 이름으로 온센터에 입주할 예정입니다. 아진이가 그동안의 고통을 잊고 남은 견생을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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