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구호/지원

학대, 유기, 재난 등 위기에 처한
동물의 안전을 지키고 회복 지원

[동물 구조] 세종시, 배수구에 고립된 새끼 고양이들













얼마 전 동물자유연대에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배수로에 빠져 며칠째 고립되어 있다는 다급한 제보가 접수되었습니다. 

 

고양이들이 고지대에 뚫려 있는 배수로를 들락이며 놀다가 그대로 굴러떨어져 오갈 데 없이 고립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어미 고양이는 새끼들이 고립된 후로 자리를 지키며 밤낮으로 배수로 주변을 맴돌고 있었습니다.


평소 이 고양이 가족을 돌봐온 제보자는 고양이들을 꺼낼 수 있는 배수구 뚜껑도 움직일 수 없게 고정이 되어 있어, 틈새로 먹이와 물을 넣어주며 구조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활동가가 살펴보니 배수구 뚜껑은 아스팔트로 인해 굳어져 들어낼 수 없는 상태였고, 고양이들이 처음 빠진 배수로 입구는 미끄럼틀과도 같은 경사로 인해 다시 올라갈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배수구 뚜껑을 여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판단하에 작업자를 섭외하여 잘못 굳은 아스팔트를 제거하고 배수구 뚜껑을 들어내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뚜껑을 제거한 뒤 사다리를 설치하자 새끼 고양이들은 스스로 어미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습니다. 


동물자유연대로 제보되는 고양이 고립 문제의 상당수가 건물과 도로의 배수 시설인 경우가 많습니다. 배수관과 배수구 등 입구에 간단한 망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고양이의 고립과 사망 사고를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시설물에서 동물이 처할 위험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지만 작은 관심과 간단한 대비로도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함께 사는 생명들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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